제175집: 수련 교육을 통한 지도자 육성 1988년 04월 07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60 Search Speeches

언행을 조심하- 식구"-게 본이 되라

그다음 경기도! 「예」 임자는 교인들한테 전부 반말을 잘한다고 소문이 났더구만? (웃음) 「그게 아닙니다」 자기 아버지 같은 데도 이래라저래라하고? 「연세 많은 사람 별로 없습니다」 없긴 뭐가 없어! 너보다 나이 많으면 전부 존경하고 다 그래야지, 뭐가 없어? 나이 많은 아줌마들도 있고 그렇던데, 하긴 했구만. 하긴 했다는 말 아니야? `연세 많은 사람없습니다' 하는 것은 말이지, `나 해도 괜찮지 않소?' 그 말 아니야? (웃음) 하긴 했나, 그 말투가 그런가? 전부 다 불효자식 모양으로 말이야, 과부 자식으로 자란 모양이지. 어머니 아버지 있나? 「예」 그런데 왜?

그래 삼촌한테 가서도 반말하고, 자기 누나한테도 반말하나? 틀림없이 했지? (웃음) 응? 대답해야지! 「잘 모르는 사이에 혹시…」 모르긴 뭘 모르나? 이 녀석, 말은 참 능구렁이같이 잘한다. 김명대, 이름이 명대니까 그 이름이 좋잖아? 크게 밝힌다는 뜻이 있잖느냐 말이야! 그런데 어물어물해야 되겠어? 앞으로는 외부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 텐데…. 「명심하겠습니다」

그다음 누구, 전북은 어때? 「잘하겠습니다」 아니야, 너도 반말 잘한다는 소문 났던데? (웃음) 「아버님, 저는 반말을 참 안 합니다」 (웃음) 그럼 무슨 말을 잘하나? 반말 안 하면, 존경하는 말 잘한다는 얘긴가? 「저는 밑에 사람한테도 반말 잘 안 합니다」 그래 무슨 말을 잘하는 거야? 「허공(가수 조용필의 히트곡)을 잘 부릅니다」 아, 식구들한테 허공 불러 가지고 뭐 신용 있나? (웃음) 허공 아니라 유공을 해도 전부 다 믿지 못할 텐데 허공 해서 누가 믿겠나?

임자네 얼굴이 그렇기 때문에 열 사람이 보면 열 사람 다 복이 있는 사람으로 보질 않아요. 임자 색시를 왜 그런 색시 얻어 준 줄 알아? 남자가 그렇게 생겨 가지고는 열 사람이 보게 되면 열 사람이 다 상대 안 할 사람으로 보는 거야. 그래서 두둑한 여편네를 얻어 준 거야. 괜히 그런 여편네 얻어 준 줄 알아? 그러니 외부 어디에 가든지 첫번에는 여편네 내세우는 게 제일 낫다구. 그렇다고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구. 임자, 학교 다닐 때 고약한 성격이라는 소문 났을 거라! (웃음) 그래, 안그래? 답변해 보라구! 「첫인상은 다릅니다」 (웃음) 다르긴 뭐가 달라, 자기가 그런 말하면 그런가? 「첫인상이 안 좋아서 군대에서 전입할 때마다 맨 첫번째로 얻어맞았습니다」 (웃음) 그래 얻어맞게 됐으니 얻어맞지, 괜히 때리나 이 사람아! 말을 해도 꼭 삐딱해 가지고 하고 말이야…. 누구를 보더라도 전부 다 쪼아 보고 그랬을 것 아니야? 「잘 못 소문났습니다」 뭐, 소문났어? (웃음)

특히 주의해야 돼요. 자기 간판을 다 자기가 붙이고 다니는 거야? 선생님이 괜히 이런 이야기하겠나? 임자 여편네를 괜히 그렇게 얻어 준 줄 알아? 여편네 요즘 너무 뚱뚱해졌더구만! 「54키로밖에 안 나갑니다」 (웃음) 그래, 그럼 됐구만.

여기 전부 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을 지도하려면 말이예요, 전부 다 천성적으로…. 사람이 자기 본성은 못 팔아먹습니다. 암만 수양을 해도 본성은 수양이 잘 안 돼요. 선조로부터 뿌리가 박혀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풍습에 '사대부의 귀가집이네' 하는 것이 다 그런 이유가 있는 겁니다. 학자 집안은 학자가 많은 거예요. 선생님을 보면, 우리 아들들도 보게 되면 전부 혁명적 기질이 많아요. 사리에 맞지 않으면 들이까는 것입니다. 쓱 보게 되면 다 그런 뭣이 있는 거예요.

전부 다 말도 조심히 하고 그래야 됩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세상에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고 말이예요, 내가 어디가 있더라도 그냥 있지 않아요. 여러분 모르게 다, 김협회장이 뭘하고 있는지 자기는 모르지만 나는 다 알고 있는 거예요 (웃음) 지금 뭘하고 있는지 전부 다 알아요.

아, 그렇지 않아요? 내가 미국 가 가지고 테이블도 없이 일해 먹고 살았어요. 그게 어떻게? 머리가 좋아서 그런 것입니다. 필요한 사람은 전부 조직을 만들어 주는 겁니다. 언젠가 일본 구보끼가 미국에 와서 꺼떡꺼떡하더라구요. 그래서 `자네 이런 일을 했더구만?' 물으니, 그건 자기만 알고 있었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그래요. 이놈의 자식 같으니라고, 나한테서 말을 듣고서야 `그렇습니다' 그러고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