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3집: 새로운 내 고향집 1992년 08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33 Search Speeches

상처 받은 자리-서" 모" 꿈이 상실 돼

왜 이런 얘기를 하느냐? 오늘 제목이 뭐예요? 새로운 내 고향 뭐예요? 「집입니다. 」 오늘날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사랑에 대해서 그저 보통으로,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던 것같이, 어머니 아버지가 살던 것같이 지금까지 자기들끼리 살던 것과 마찬가지로 생각한다는 거예요. 남자 여자가 만나서 결혼해서 살면서 싸우며 부대끼면서 말이에요, 어떤 때는 갈라져서 한이 맺혀 가지고 `아이구, 내가 그때에 한 번만 참았으면 되었을 걸…. ' 한다는 거예요. 이혼해 가지고 기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혼하기 전에는 `야, 너랑 헤어지고 나면…. ' 하다가도 이혼장을 딱 받고 나면 지옥이 생기는 것입니다. 깜깜해지는 거예요. `아이구, 내가 살던 집은 어떻게 되고, 아들딸은 어떻게 되고, 그래도 내가 시집에서 시어머니를 좋아했고 시아버지를 모셨는데, 그들은 어떻게 되고…. ' 그런 것이 자꾸 돌고 해서 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돌고 돌고, 돌고 돌고 해서, 1년이 가고, 2년이 가고, 3년이 가고, 10년, 20년이 가도 안 잊혀지는 겁니다. 그러면 그 가운데 쌓여진 스트레스와 걱정한 양이 얼마나 크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혼하고 사는 여자의 얼굴에는 기쁨이 없습니다. 찾아봐요. 이혼해서 살고 있는 여자에게 기쁨이 있느냐 이거예요. 또, 이혼하고 사는 남자가 가는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거 얼마나 비참해요? 그런 사람들이 내가 세계의 대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겠어요? 혼자 사는 과부가 말이에요, `내가 세계에서 제일되면 좋겠다. ' 그럴 수 있어요? 그리고 혼자 사는 홀애비가 `내가 세계에서 제일되면 좋겠다. ' 그런 생각 해요, 못 해요? 거, 다 엉망진창이 되는 거라구요.

그들이 생각하는 게 있다면, 옛날보다도 더 좋아할 수 있는 아내가 필요하고 남편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소원 가운데에는 세계고 뭐고 없어요. 한 남자 한 여자밖에 없다는 거예요. 옛날에 살던 그 기준보다 조금 못해도 좋다고 한다구요. 그걸 바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 이상 바랄 수 없는 거예요.

이렇게 본연적 인간의 가치로 보게 될 때에 순수한, 그러한 상처를 받지 않은 자리에 있을 때는 남자나 여자나 세계를 넘어 하늘땅까지 우주의 대표자가 되려는 꿈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혼자 사는 사람에게는 꿈이 왕래하던 그런 길이 다 막혀 버리는 거예요. 왜 그러냐 하면, 사랑에 대한 상처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거 맞아요? 「예. 」 아무리 오색가지의 금은 보화로 장식을 해 가지고 나선다고 할 때 여왕님이라고 천하가, 혹은 만물까지도 찬양할 수 있는 그런 여자가 있다 하더라도, 그게 누구를 위해서 단장한 거예요? 누구를 위해서? 바로 사랑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여자들이 경대 앞에 앉아서 화장하는 것을 평안도 말로 `고꾸재'라고해요. `고꾸어서 재를 넘는다. ' 해서 고꾸재라 하는지 모르지요, 고개를 넘자고 해서. 그러면 누구를 위해서 그렇게 시간을 보내느냐? 여자들이 화장하는 시간이 일생 동안에 몇만 시간일까 생각해 보라구요. 지금 우리 코디악 공장의 임금 기준이 한 시간에 7달러입니다. 그러면 하루에 여덟 시간이면 칠 팔 오십육(7×8=56) 해서 한 60달러 가까이 돼요. 이렇게 생각해 볼 때, 여기 한국에서는 그 절반만 치더라도 30달러는 된다 이거예요. 여자들이 화장하는 시간이 한 시간에 다 안 되거든요. 그래도 어느 정도 가꾸어서 나서려면 두 시간은 걸려야 돼요. 안 그래요? 나 우리 어머니를 보게 되면 두 시간 이상 걸리더라구요. (웃음) 제대로 대중 앞에 나타나려면 전후·좌우·상하가 맞아야 돼요. 앞만 맞아도 안 되고, 옆도 맞아야 되고, 뒤도 맞아야 돼요. 그런 거 알지요? 전후·좌우·상하가 맞아야 돼요. 그러니 몇 시간이 걸려요. 이거 뭐 여자는 밥 먹고 그 놀음 하기 위해서 태어난 거 같더라구요. 그게 누구를 위해서 하는 거예요? 무엇 때문에 하는 거예요? 사랑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