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집: 우리의 사명 1970년 03월 11일, 한국 통일산업 (구리시 수택리) Page #277 Search Speeches

우리의 사명 완수의 '준

선생님은 여러분들보다 한 시대를 앞서 간다고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지혜로운 사람이 있다 할진대는 하나님의 복귀섭리의 목적이 무엇일 것이냐 하는 것을 생각할 것입니다. 또, 세상 끝날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세계가 어떤 세계일 것이며, 또 그때에 처했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일 것이냐 하는 것을 염려하며 산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세상이 다 흘러가고 망한다 할지라도 부활할 수 있는 때가 올 것입니다.

예수님 같은 분은 그런 세계, 말세 이후의 세계를 중심삼고 죽었기 때문에 말세권의 그 세계가 그분을 지배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은 새로운 역사적인 주인공이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지나간 역사의 주인공이 아니라, 새로운 역사시대의 주인공이라는 것입니다.

그의 사상은 그때까지의 역사시대의 사상이 아니라, 역사시대를 초월한 사상이기 때문에 예수님이 이상하는 그 시대는 필히 올 것입니다. 그것은 개인을 위하고, 가정을 위하고, 종족을 위하고, 민족을 위하고, 국가를 위하고, 세계를 위하는, 보다 큰 것을 위하는 사상입니다. 오늘날의 인간들은 그 역사적인 인연을 끊고는 갈 길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중심사상 앞에 반드시 굴복해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러면 오늘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보면, 선생님이 여러분에게 `이렇게 하자'하고 여러분들은 `예' 하고 대답을 하는데, 그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여러분이 지구(地區)면 지구를 책임지고, 그 책임진 지구를 위해 충성해야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맡은 지구에만 잘하고 나라에는 충성하지 말라는 것이냐? 아닙니다. 내가 지구에 대해 잘하는 것은 대한민국에 대해 잘하기 위한 과정이요, 지구를 위해 충성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위해 충성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세계를 위해 충성하기 위한 것이요, 하나님 앞에 충성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렇게 이중, 삼중으로 첩첩이 놓여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작은 지구에서 하는 일이지만 지금 하는 것은 하나의 훈련입니다. 훈련한다는 것은 실전을 위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그 훈련이 무엇을 하기 위한 훈련인가 하면 대한 민국에 충성하기 위한 훈련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싸워 나가는 데 있어서 우리의 사명 완수의 표준은 세계를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훈련은 필수적인 것입니다. 여러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지금도 그러한 훈련을 하는 때입니다. 그래도 여러분, 할 수 없어요?

여러분 중에는 `원리를 몰랐으면 벌써 도망갔을 텐데 원리를 알았으니 할 수 없다' 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사람도 기도할 때에는 아버지를 부릅니다. 그러나 그 아버지는 여러분만 일대 일로 대하시는 아버지가 아니라, 세계를 품고 있는 아버지라는 것을 생각해야 됩니다.

여러분은 그 아버지의 아들이 아닙니다. 그 아버지의 아들이 되려면 그 아버지가 품은 그 세계에 들어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곳은 세상의 30억 인류가 다 들어가는 곳이냐? 아닙니다. 한 사람만 들어가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하는 곳도 한 곳이고, 하루의 시간권내에 일하는 터전도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그 제한되어 있는 것을 어떻게 세계와 연결시키느냐?

(판서한 것을 가리키시며) 그러기에 요것은 하나의 제물입니다. 제단입니다. 사탄이 하나님과 나를 중심삼아 가지고 결판짓는 제단입니다. 그러니 어디에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간에 그것은 제단입니다. 뜻을 위해서 밥을 빌어먹더라도 그것은 제단입니다. 단을 쌓는 제단입니다. 전부다 그런 입장을 체험해 가지고 특별히 자기를 옹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