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8집: 우리 시대의 진정한 평화 한국의 통일과 동서 협력 1990년 02월 02일, 한국 서울 롯데호텔 Page #168 Search Speeches

혼란된 세계를 구할 수 있" 하나님주의

지금까지는 본인의 미래에 대한 낙천주의적인 커다란 희망을 여러분께 말씀드렸습니다만, 이제는 일부 사람들이 평화의 도래를 성급하게 생각하는 위험한 동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비록 베를린 장벽은 허물어졌지만 양 진영은 아직도 엄청난 어려움을 안고 있습니다. 자유세계의 주도국가들은 방대한 물질적인 부를 향유하면서도 도덕적인 타락의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들은 팽배하는 물질주의의 희생자들이며, 자유도 종종 남용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서구에서의 무신론적인 세속주의의 만연은 도덕적 기준의 몰락을 초래했습니다. 그 결과 서구사회는 가정의 파탄, 마약의 상습적인 복용, 성범죄 및 성병의 만연, 정부의 무능 등과 같은 심각한 사회악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동서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는 궁극적으로 같은 원천, 즉 가치관의 혼란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공산주의는 마르크스주의의 가치관이 허위였음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실패했습니다. 본인이 일생 동안 내내 공산주의를 열렬히 반대해 온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공산주의를 반대한 까닭은, 하나님을 부인하고 투쟁을 통해 진보가 이루어진다는 믿음은 결코 이상사회를 성공적으로 건설하게 해주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본인은 직접적인 생활 경험을 통하여 하나님은 참된 분이시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참된 사랑인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인류의 진보는 인류가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을 가장 소중한 것으로 여길 때 가능한 것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려서, 현재 공산주의나 자유세계는 모두 평화로운 21세기로 인류를 인도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1990년대를 시작함에 있어서 시급히 필요한 것은 자유세계와 공산세계의 가치관의 붕괴로 인하여 발생한 진공상태를 채워 줄 수 있는 참된 가치관입니다. 이 새로운 가치관은 하나님을 중심삼은 세계관인 하나님주의에 기초해야만 합니다. 전생애를 통하여 본인은 이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세계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하여 모든 종교 종파의 사람들과 함께 노력해 왔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절대적인 가치관의 탐구와 진정한 평화의 수립을 목표로 하는 넓은 기반을 가진 많은 학술단체 및 종교단체를 창설할 수 있었습니다.

본인은 또한 예술기관, 교육기관과 언론기관도 설립했습니다. 전세계적인 우리의 재단은 여러분들과 같이 진정한 세계 평화를 이룩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을 도울 준비가 항상 되어 있습니다. 진정한 세계 평화는 만인이 공유할 수 있는 뚜렷한 가치관이 없이는 이룩될 수 없습니다. 가치관이 명확할 때 인류는 더 이상 암흑 속에 머물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주의는 각 개인으로 하여금 자신의 삶의 의미와 가치를 명확히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래서 각 개인이 책임 있는 삶을 살고, 남에게 봉사하며, 자신의 영적인 복지를 추구할 수 있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고난 속의 세계를 구할 수 있는 궁극적인 해결책인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세계가 구원받기 위해서 오늘날 필요한 것은 극적인 영적 각성입니다. 세계는 하나님의 실체 속으로 각성해 들어와야 하며, 하나님을 긍정하는 원리에 입각한 세계관을 가져야 합니다. 이 세계관이 양 진영의 가치관의 혼란상태를 제거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국가간의 관계의 본질도 이러한 보다 숭고한 가치관의 각성에 입각하여 변형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경제발전의 원동력은 이익을 얻고자 하는 욕구였습니다. 이것을 원동력으로 해서 인간의 엄청난 잠재능력이 개발 발휘되었으며, 혁혁한 세계의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이익을 얻고자 하는 욕구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근본적인 이해와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형제자매입니다. 지구상에서의 우리의 삶의 목적이 물질적인 재화를 축적하기 위한 것일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아 있는 것은 우리의 영원한 영성(靈性)을 개발하여 완성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참된 사랑의 실천을 통하는 것, 즉 남을 위해서 사는 것입니다.

참된 사랑은 국가간의 관계를 포함한 모든 차원의 생활에서 실천되어야 합니다. 선진국가들은 그 나라들로 하여금 다른 나라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하나님이 그렇게 축복해 주신 것임을 자각해야 합니다. 그들은 후진국을 위하여 기꺼이 자신들을 희생해야 합니다. 만일 이들 부유한 국가들이 이익 추구욕보다 더 고상한 차원에서 생각할 줄 모른다면 그들의 번영을 계속 유지하려고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