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집: 하나가 되자 1975년 12월 07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124 Search Speeches

하나되려면 공적인 길을 가야

하나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 사람은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둘이 만나게 되면 언제든지 하나될 것을 연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두 사람의 의견을 종합해야 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결국 두 사람이 하나되기 위해서는, 갑이라는 사람은 갑을 주장하고 을이라는 사람은 을을 주장하면 안 됩니다. 이것은 자연적인 결론이라구요.

그런 관점에서 자기를 생각하는 입장에 서게 된다면, 통일이라는 것, 하나된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구요. 알겠어요?「예」 그렇기 때문에 하나되기를 원하는 곳에서 자기라는 것을 내세우면 내세울수록 그것은 파탄이 되는 것이요, 둘 사이를 원수로까지 만들어 놓는 것입니다. 그런 경우를 우리는 많이 보게 되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나되는 비결은 공적인 문제를 제시하는 거예요. 공적인 문제를 내세우고 하나되는 길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구요.

그러면 공적인 것이 뭐냐? 서로서로 이익 될 수 있는 길을 가는 것이 공적인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오늘날 개인이면 개인, 가정이면 가정. 사회면 사회, 국가면 국가, 세계면 세계는 공적인 원칙에서 하나되기 위한 법을 세우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법이란 것은 언제나 공적인 것을 남겨 놓고 사적인 것을 제재(制裁)하기 위해서 세운다 하는 결론도 여기서 내릴 수 있다구요.

그러면 공적인 길을 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절대 필요하냐? 둘이 서로 이익 될 수 있는 길이 공적이라면 어떻게 해야 서로 이익이 되느냐? 둘이 좋아해야 됩니다. 이러한 것을 우리가 생각할 때, 자기를 주장하고 자기를 내세우면 하나되는 것이 불가능하니까 자기를 희생하고 남을 내세 워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갑이라는 사람만 상대를 위해 희생하는 법을 세우면, 을이라는 사람이 악한 사람이면 곤란하다는 거라구요. 결국 갑이라는 사람만 희생하는 입장에 서면 곤란하다는 거예요. 그러면 을이라는 사람은 자기 마음대로 한다는 거예요. 어디로 끌고 갈지 모른다구요. 앞이 아니라 뒤로 끌고 갈지도 모른다 이거예요.

자, 그러면 갑도 그렇고 을도 그렇게 될 때는 어떻게 되느냐? 즉, 서로가 위하겠다면 반드시 하나의 목적으로 귀결될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하면, 갑은 을을 가질 수 있고, 을은 갑을 가질 수 있다 하는 결론이 벌어진다구요. 그러니까 서로서로가 배가된 힘으로 결속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하나되는 데는 번창한다 이거예요. 발전한다는 거예요. 자, 이 둘이 서로서로 주고받는 것이 크면 클수록 목적지에 빨리 갈 수 있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