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1집: 새가정과 통일조국 1993년 01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93 Search Speeches

하나님을 위해서 이용당하겠다" 사람

사랑을 중심삼고는 하나될수록 좋은 것입니다. 둘보다는 열이 하나되는 것이 좋은 것이고, 열보다 백이 하나되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왜 그러냐? 영계는 무한한 세계입니다. 수많은 선조들이 저나라에 가서 하나되기 위한 훈련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중심삼은 나라는 통일된 나라입니다. 하나된 나라입니다. 그 세계는 어차피 우리가 싫든 좋든 가야 됩니다.

산곡에서 흐르는 물이 아무리 맑다 하더라도 그 맑음을 자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흐르는 그 과정에 더러운 물을 거쳐 가지고 대해까지 들어가야 됩니다. 대해에 들어가서 대해의 흐름에 따라 흐르게 될 때 비로소 맑아지는 것입니다. 모든 더러운 것이 씻겨진다는 것입니다. 바다에는 흑조(黑潮)가 있어서 오대양을 돕니다. 그것이 싫다고 해서 안 갈 수 없습니다. 어차피 흘러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적인 흐름에 따라온 과정에서 더럽혀진 환경은 내 생활과 내 일신에서 몸 마음을 스침으로써 내 몸 마음이 더럽혀지는 것입니다. 그것을 소제(掃除)해야 됩니다. 그것을 소제하기 위한 방편이 수양이, 정성을 들이느니, 선행을 하느니, 종교를 믿느니 하는 행동입니다. 씻어야 돼요. 더럽혀진 것을 그냥 놔 두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오늘날 이 세상은 믿을 수 없는 세상입니다. 불신풍조가 만연한 세계라고 그러지요? 자기 남편을 믿을 수 없고, 아내를 믿을 수 없고, 형제를 믿을 수 없고, 부모를 믿을 수 없고, 할아버지 할머니를 믿을 수 없어요. 그러면 믿을 수 있는 분이 있다면 누구냐? 원리원칙에서 변하지 않는 분이 누구냐? 자기의 생명선을 넘어 죽는 한이 있더라도 변치 않고 그 길을 지켜 갈 수 있는 분이 있다면 그분은 하나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변하게 마련입니다.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오늘날 기독교를 예로 들어 말하면 성경을 중심삼고 예수 믿고 천당 가겠다는 열성분자들도 있지만 말이에요, 예수를 사랑한다고 하는 말은 변함이 없습니다. 내용은 몰라도 예수를 사랑한다고 하는 말은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를 이용해 먹는 사람이 많아요. 예수 때문에 이용당하겠다는 사람은 없고, 예수를 이용해 먹겠다는 사람은 많다는 거예요. 그런 사람들은 기독교에서도 악한 사람에 속합니다.

통일교회는 어때요? 통일교인들도 통일교회를 이용해 먹겠다는 사람들은 기독교의 악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통일교회의 악한 편 사람들이고, 통일교회에서 이용당하겠다는 사람은 뭐예요? 선한 편 사람입니다.

이런 논법에 의해 하나님을 믿고 복 받겠다는 사람은 하나님을 이용하겠다는 사람이니 선한 사람이고, 하나님을 믿고 고생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겠다며 하나님의 뜻이 우리 집만이 아니라 세계를 넘어 영계에까지 미쳐 있기 때문에 영계에 가서라도 하나님을 위해서 이용당하겠다고 하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 가까이 갑니다.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나라도 망하고 세계도 망한다는 시대입니다. 미국을 가고 구라파를 가 봐도 걱정이 없는 나라는 하나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몰라서 그렇지만 세계를 돌아다녀 보면 어느 나라든 다 걱정이 많습니다. 어떻게 사느냐 하는 문제를 놓고 걱정을 합니다. 어떻게 사느냐 하는 것은 밥 먹고 사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 가지 근본문제를 중심삼고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끌려 가면서 혼란된 환경에서 부대끼며 살기 때문에 낙심하고 절망하는 환경을 벗어나려고 몸부림치고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