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집: 하나님이 가는 길과 인간들이 가는 길 1974년 02월 08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34 Search Speeches

많은 곡절을 겪어야 했던 미국 입국과정

본래 1972년도에 내가 미국으로 떠날 때에는 식구들한테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특별한 명령이 있어서 3년 동안 미국에 대한 세계사적인 사명을 감당하지 않으면 안 될 책임감을 느껴 가지고 떠났던 것입니다. 이 미국 국민을 어떻게 하면 3년 동안에 새로운 기독교, 새로운 신앙의 길로 방향을 설정해 주느냐 하는 문제가 하나님이 요구하는 뜻인 것을 알았기 때문에 단독으로 그 거대한 나라에 갔던 것입니다. 그러나 전국가 민족 앞에 영향을 끼치고 하나의 어떠한 방향을 제시한다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불가능하다는 것을 생각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을 믿고, 여기 한국에 있는 그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고, 묵묵히 '내가 미국에 가게 되면 이러이러한 일을 하리라`는 것을 작정하고 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가는 길이 얼마나 어려웠던지, 김포공항에서 떠날 때부터 문제가 생겼다구요. 그때 못 떠났을 것인데, 특별한 관계가 맺어져 가지고 떠나서 일본에 들르니 거기에서도 역시 문제가 생겼던 것입니다. 그런데 미국에 들어가려면 비자가 있어야 하는데 비자가 나오질 않았습니다. 안 들어가면 안 될 하나님의 뜻이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어떠한 모험을 해서라도 미국에 들어가야 할 텐데…. 그것이 여의치 않아 가지고 캐나다로 들어가 가지고 그 길을 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캐나다에 있는 우리 통일교회 식구들을 앞에 내세워 가지고 대사관하고 싸움을 붙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미국무성과 문제를 일으키게끔 해 가지고 미스터 문에 대한 그 모든 내적 보고의 내용이 무엇인지, 국무성이 무엇을 들고 나와 가지고 입국 허가를 해주지 않는지를 알아야 되겠다고 해서 캐나다 주재 미국 대사관에 가서 그야말로 귀찮게 굴었습니다. 그러니까 거기에 미국국무성에서 보고가 온 것이 무엇이냐 하면, 미스터 문은 1967년 이후에 공산당하고 하나되어 협조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입국할 수 없다는 통고였습니다.

자 이러한 사실을 보게 될 때에, 누가 통일교회 문 아무개라는 사람이 공산당하고 한패가 되어 가지고 협조했다고 보고를 했다 이거예요. 그래서 그것을 조건으로 삼아 가지고 들이 공격을 했어요. 미국의 상하 요원들을 중심삼아 가지고 전화로 연락해 가지고 그들로 하여금 사방에서 캐나다 주재 미국 대사관을 공격하게 한 거라구요.

그러니까 그들이 본부에 연락해 가지고…. 그때 상당히 큰 문제가 됐어요. 그래서 한국 대사관까지 문제가 되었어요.

이래 가지고 자기들의 보고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남으로 말미암아 할수없이 나에게 비자를 내줘서 미국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며칠만 연장되었더라면 못 들어가는 것이었는데….

그걸 보고 악한 세력이랄까, 보이지 않는 사탄 세력이-여기 처음 오신 분들은 잘 모르실 거예요-하나님의 뜻을 세우려는 그 길을 백방으로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느꼈습니다.

그래서 캐나다에서 워싱턴으로 가려고 하는데 비행기가 없어 가지고…. 그 때 우리 리틀엔젤스가 1971년 12월 18일에 케네디 센타에서 공연하는 그 시간까지 거기에 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든지 도착은 해야 되겠는데, 날짜는 바로 그날인데 비행기 편은 없고 해서 할 수 없이 쌍발기를 타고 아주 낮게 떠 가지고 산골짜기를 거쳐서 여섯 시간 만에야 도착했어요. 이렇게 해서 미국으로 들어가게 되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