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집: 하늘을 사랑하자 1969년 01월 2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9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뜻 앞-서 우리가 지녀야 할 태도

이러한 심정을 지니고, 나는 비록 부족하지만 나를 세워서 나로 말미암아 역사적인 대가를 결실시키고자 하는 하나님의 숨은 뜻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불쌍하신 하나님이 되셨고, 불쌍한 역사가 되었기 때문에, 불쌍한 역사를 가진 너와 내가 필요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자신의 전체의 힘에다 백배 천배 만배의 힘을 가하여 하나님께 충성과 효성을 다하지 않고서는 자기의 생이 끝난다 하더라도 죽을 수 없다는 간곡한 심정을 여러분의 마음과 몸 가운데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마음을 지니고 있지 않다 할진대 여러분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배반자요, 역사적인 선조들의 소원 앞에 있어서의 배반자요, 이 시대적인 사명 앞에 있어서 배반자라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높고 귀하신 하나님께서 천하고 천한 나 자신을 찾아오시기 위하여 어떻게 하셨는가 하는 사실을 알면 알수록 여러분은 옷깃을 여미고 무릎을 꿇고 합장하여 하나님 앞에 천번 만번 감사의 경배를 드려도 부족하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 몸을 불러 주신 것은 하늘의 선한 싸움에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내 자신이 선한 싸움의 일선에 들어가 싸우다가 그 자리에서 뒤로 돌아서는 패잔병의 신세는 절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차라리 죽고 말겠다고 결심하는 통일신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들이 지녀야 할 태도요, 이러한 입장에 서야 할 우리들 자신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부족하니만큼 거기에 상반되는 결심을 하되 그 몇 배의 결심을 해야 되겠고, 모든 여건을 갖춘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여 볼 때 자신이 부족감을 느끼면 느낄수록 더욱더 결심을 배가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입장에 서 있는 통일신도들인 것을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 자신은 어떠한 공적이 없지만 여러분의 배후에는 지금까지 역사상에 왔다 갔던 선조들의 공적의 터전이 있고, 여러분은 알지 못하지만 수많은 종족 중에서도 여러분의 선조들이 쌓아 놓은 공적이 많기 때문에 이 공적이 쌓이고 쌓여서 그 결실로서 태어난 무리가 여러분 자신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불러 모아진 무리가 선조들의 공적의 결실로 거두어진 무리가 틀림이 없고, 수많은 종족 가운데 하나님이 묶어 주신 무리라 할진대는 이러한 배후를 가진 무리가 움직이는 대로 국운이 좌우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아무리 복이 많고 현재 발전해 나가는 추세에 있다 하더라도 그 모든 것은 세계에 공헌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국가의 모든 핵심적인 선의 실적을 쌓아 가는 여러분을 국가와 민족을 대신해서 핍박을 받는 자리, 억울하고 외로운 자리에 세우는 것은 망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한 날, 한 때가 오면 모든 것을 완전 굴복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작전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우리가 이 민족 앞에 매를 맞는 것은 우리가 못나서가 아닙니다. 역사상에 왔다 갔던 악한 선조의 혈족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핍박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보다도 잘될 수 있는 시대적인 운과 역사적인 인연을 갖고 태어났지만, 하나님은 이러한 소수의 무리를 쳐 가지고 민족이 당할 서러움을 탕감시키는 것입니다. 즉 세계의 사조에 박자를 맞추어 망할 수밖에 없는 무리들을 위해 우리가 대신 맞음으로 말미암아 민족이 맞아야할 것이 탕감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이러한 내용을 알기 때문에 슬플 때나 어려움에 부딪쳤을 때 자기를 중심삼은 눈물을 흘리지 않기 위하여 땅을 치면서 다짐해 나왔습니다. 굶주리는 자리에 들어가고 생사의 교차로에 들어갈 때에도 자기가 죽어가는 것이 애석해서 눈물을 흘리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죽고 나면 이 민족의 갈 길이 어떨 것이며 이 민족의 앞날이 어떨 것이냐 하는 문제를 중심삼고 눈물지어 왔던 엄연한 역사적인 사실을 몰라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