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8집: 언론의 위력 1993년 10월 01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226 Search Speeches

시대의 흐름- 대한 반'을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문제

그런 말을 집어넣어야 한다구요. 다 잊어버려도 그걸 남겨야 됩니다. 그걸 뒷받침하기 위해서 참어머니하고 참아버지가 어떻게 했다는 것을 집어넣으면 그 내용이 전부 다 되는 것입니다. 그걸 중심삼고 필요한 것을 붙여 나가는 것입니다. 모든 걸 다 보고 나서 남는 게 뭐냐 이거예요. 이걸 많이 벌려 놓으면 다 잊어버린다구요. 그래, 도쿄돔에서 박수하는 소리 같은 것이 참 좋은 거예요. 박수가 참 좋은 것입니다. 박수치는 부분에 말을 한마디 한마디 엮어 넘어갈 수 있는 거예요. 그 반응이 대단하다구요.

역사에 전무후무한 것을 선포한 참부모와 성약시대를 집어넣으면 그냥 그대로 사는 것입니다. 시작을 잘 해야 되고, 그다음에 대본에 빈곤 같은 것이 나오는 것이 너무…. 그것 확 잘라 버리라구요. 딱 잘라 가지고 희미하게 집어넣어요. 그건 누구나 다 아는 거예요. 그거 선전할 필요 없다구요. 말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것을 가지고 말하는 것입니다. 프리 섹스니 마약이나 에이즈 문제 같은 것 말이에요, 이야기할 필요가 없어요.

주제의 흐름에 대해서 확실히 하고 그 배경을 설명한 사진들이 넘어가면서 결론만 따서 내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저 내용의 절반을 가지고도 다 집어넣을 수 있습니다. 그래, 그런 머리가 필요한 거예요.「나는 멋있게 나올 거라고 해서 굉장히 기대했는데…. (어머님)」(웃음) 전시장에 많이 내놓았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좋은 것, 호박을 전시해 놓으면 조그만 것은 하나도 안 보고 제일 큰 것만 보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강연을 많이 했는데 제일 큰 것을 중심삼고 인상적인 것을 싣는 것입니다. 인상적인 것이라면 미국 국회에서의 연설, 유엔 총회, 그다음에는 일본의 도쿄돔 강연회라구요. 이런 것을 뽑아 가지고 이것을 기준에 맞게끔, 이 시대의 흐름과 제목에 맞게끔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부과될 수 있는 아버님이나 어머님에 대한 모든 관계도 집어넣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주제를 만들어 놓고 전부 다 붙여야 하는 거예요. 거기에 한마디 한마디만 집어넣는 것입니다.

멀티비젼 같은 것이 있으면 그것을 시리즈로 만들어서 전부 다 집어넣을 수 있는 거예요. 그러면 시간을 상당히 단축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가 각국 말로써 인사하는 부분은 재미로 넣은 거지 교육의 내용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그것은 그냥 사진으로 흘려 보내고 한마디씩 뼈있는 말을 조금 넣어요. (어머님)」이런 시사 테이프를 만드는 것이 힘든 거라구요. 제일 힘든 거예요. 영화 같은 건 일정한 시간을 두고 숙달된 사람들이 내용을 중심삼고 취미적인 감각으로 하지만 이건 안 된다구요. 시대의 흐름에 대한 반응을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문제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제를 어떻게든지 참부모와 성약시대에 맞추어야 합니다. 참부모와 성약시대라고 하면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내용이기 때문에 이런 걸 집어넣어야 합니다. 참부모와 성약시대가 뭐냐 이거예요. 역사에 있어 새로운 시대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이 내용을 10분내로 다 집어넣고 짜내야 된다구요.

내가 영화 만드는 것을 비판을 좀 했더니 전부 다 나한테 평 안 받겠다 하겠네. (웃음) 내가 가만히 있으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할 줄 알았는데 어머니는 가만히 있어. 비판을 잘 해 주면 다음부터는…. 비판을 먼저 해 주면 그 사람은 죽는다구요.

「미국에서 효진이가 만든 것은 아버지를 소개하는 건데, 참 좋았어요. 그게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내가 그걸 쭈욱 썼다구요. 그런데 이제 한국에서는 내가 유명해져야 우리 아버지가 드러나니까 내 장면을 좀 많이 넣는 것이 좋긴 한데 그거 좀 박력있게 해 보라구요. (어머님)」「어머님, 지금 이게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거니까 배경 음악이 좀 강해야 되지 않을까요?」「그래 그것도 해 보라구요. (어머님)」「우선 수정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여유를 주시면 최대한 고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