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집: 복귀역사와 만물의 날 1966년 06월 1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9 Search Speeches

만물의 날이 세위지기까지의 처량함을 알아야

여러분! 우리 통일교회는 세상에 없는 날들을 정했습니다. 통일교회에서 기념하는 4대 명절은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큰 명절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명절입니다.

인간들이 제일 바라는 날은 무슨 날이냐? 그것은 부모의 날입니다. 즉 부모를 가질 수 있는 그날을 바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류는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부모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복귀하는 것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부모를 맞이하는 것입니다. 부모를 모신 자리에 들어가기 전에는 자녀가 되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부모의 날을 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부모의 날이 세상에서 완전히 탕감복귀된 후에 자녀의 날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참다운 부모와 참다운 자녀의 인연을 중심삼은 부모의 날과 자녀의 날이 결정된 후에 만물의 날을 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중에 오늘 이 자리에 처음 참석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만물의 날'이 어떻게 나왔느냐?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해와가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뿌린 죄의 씨앗이 그들의 아들들인 가인과 아벨로 거두어졌습니다. 그러기에 죄의 씨를 뿌린 부모가 복귀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천주사적인 부모복귀 기대를 중심삼고 충효의 도리를 다할 수 있는 자녀의 기준을 복귀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기준이 결정된 후에 비로소 만물의 날이 나온 것입니다.

오늘날 이 땅 위에 널려 있는 만물은 지극히 불쌍한 자리에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소망 가운데 지어졌던 만물이었고, 하나님이 온갖 정성을 다 들여 지은 만물이었지만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만물은 인간을 대신한 속죄의 과정을 거쳐야 했으며 슬프게 희생을 당해야 했습니다. 사람을 죽여서 제사드릴 수 없기 때문에 만물을 제물삼아 희생적인 제사를 드려왔다는 것입니다.

제물로 바쳐지는 만물도 서럽지만 하나님이 사랑하는 아들딸들이 이 땅에서 많은 피를 흘리고 간 것은 더욱 서러운 일입니다. 이러한 섭리를 수천년 동안 해오신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어느 누구도 부정할래야 부정할 수 없는 곡절이 하나님의 섭리 속에 사무쳐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서 역대의 수많은 성현 열사들이 피의 제단을 연하여 나왔습니다. 또한 본래의 창조이념을 중심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생각해서도 안 되고, 보아서도 안 될, 처량한 길을 걸어 나왔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희생의 자리를 모면할 길이 없었던 것입니다.

자신의 한 번의 희생으로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 그날을 고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복귀섭리의 책임을 짊어지고 왔던 이 땅 위의 수많은 선지 선열들은 여기 저기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쓰러져 갔던 것입니다.

오늘날 대한민국 삼천리 반도를 여러분이 대할 때마다 이 민족을 구하기 위하여 피땀을 흘리면서 제물, 혹은 영어의 몸이 되어 몰리고 쫓기며, 피를 토하며 죽은 처참한 운명의 길을 간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아들딸들이 피눈물을 흘리며 죽음의 고비를 넘어가야 했다는 이 서러운 사정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타락하지 않았더라면 이 천지간에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인데 타락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하루빨리 없어져야 할 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영적인 이스라엘을 형성해 나온 기독교인들에게 지금까지 어느 한 곳에 하나님을 모시고 살 수 있는 땅이 있었습니까? 인간은 살 수 있는 땅이 있고 집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영원한 내 땅이요 내 집이라고 하실 수 있는 땅과 집이 있었느냐 말입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유랑객이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들도 이곳에서 몰리면 저곳으로, 저곳에서 몰리면 이곳으로 피난 가야 할 유랑객 신세를 모면하지 못하는 하나님의 족속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악주귄에 시달리면서도 선주권의 한 날을 세우시기 위하여 6천년 동안 섭리해 오셨습니다. 그 한 날의 대표자를 맞이하기 위해 쌍수합장하고 고대하면서 처량한 피땀의 제단을 쌓아 선주권의 본향 땅을 찾아 나왔던 것이 지금까지의 종교였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선을 찾아세우기까지 그 배후의 처량함과 비참함과 죽음의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심판 역사를 통해 원수들을 처단하여 죄악 역사를 수습함으로써 하나님의 한을 풀어드리는 책임을 다하는 하늘의 왕자가 나오기를 바라는 것이 하나님의 소윈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선생님은 하나님께 '아버지, 내 일평생의 고생은 남아지지 않고 지나갈 것이지만, 일편단심으로 당신을 사랑하고 충성하고자 하는 붉은 정열만은 남아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것을 위해서는 죽음의 길도 개의치 않고 가겠나이다' 하고 기도한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자리에서 선생님이 원하는 것은 여러분들이 하나님 앞에 한 개인을 중심삼고 기도하고 한 가정, 한 종족, 한 민족, 한 국가를 중심삼고 기도하여 억천만세토록 하나님이 찾아오실 수 있는 안식의 터전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안식의 터전을 개인적, 가정적, 종족적, 국가적으로 마련하여 하나님 앞에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우리가 개인복귀의 기준을 찾는 동시에 하나님이 허락하실 수 있는 만물복귀의 터전을 닦아 나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