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집: 사랑의 승리자 1977년 10월 01일, 미국 파사데나공관 Page #207 Search Speeches

살기 좋고 젊은이-게 매력적인 캘리포니아주

여기 로스앤젤레스 하면 살기가 좋은 곳이고 더우기 젊은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곳이 아니냐고 생각했다구요. 듣건대는 캘리포니아 주를 중심삼고 보면 샌프란시스코나 로스앤젤레스 이 지역은 미국 젊은이치고 안 와 본 사람이 없다 하는 소문을 듣고 있다구요. 대개 우리 통일교회에 새로 들어온 사람들도 보게 되면, 캘리포니아주에서 들어오지만 그들이 어디에 있던 사람이냐? 저 동부에 있던 사람이다 이거예요. 그런 사람들이 여기에 와서 전도 많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거예요.

그거 왜 그럴까요? 세계 문화사적인 견지에서 보면 물론 동서양의 문화교류의 지점이 여기라는 그런 말도 될는지 모르겠지만 우선 기후가 좋아요. 태양빛이 맑고 기후가 아주 좋아요. (웃음) 매일같이 태양을 볼 수있다 이거예요. 웃는 얼굴, 기쁜 얼굴, 모든 게 충만합니다. 푸른 하늘의 태양을 바라볼 수 있고, 대지를 바라보면 모든 것과 화답할 수 있는 초원이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게 젊은 사람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젊은 사람들은 푸르고 푸른데 태양같이 위대해 보고 싶고 태양같이 힘을 갖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여러분, 가끔 날이 흐려 가지고 우뢰질이 나고 번갯불 치고 이러면 권위가 있고 상당히 위엄이 있어 보이지만, '야! 번갯불 보자!' 하는 사람을 나는 보지 못했어요. 그런 얘기 들어 봤어요? 번갯불이 치면 세상이다 이러는데 그건 보고 싶어하지 않지만, 태양은 매일같이 찾아오는데도 '새로운 아침이다' 하면서 태양빛은 누구나 다 구경하고 싶어한다구요. 그거 왜 그럴까요? 무한한 공중에 밝게 빛나는 태양은 희망을 상징하는 거예요. 무한한 희망을 상징한다 이겁니다. 그러면 거기는….

젊은 청춘기, 사춘기는 시적 감정이 농후한 때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나는 새를 시적으로 읊을 수 있고, 거기에 빛나는 햇빛에 의해서 자라는 모든 만물을, 높고 맑은 태양의 권위와 더불어 문학적이고 정서적인 내용으로 노래할 수 있고 찾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무슨 문학 강연을 하러 온 사람이 아니라구요. (웃음) 나도 그것을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보통 나같이 나이 많은 사람은 그런 것을 생각할 여지가 없다고 본다구요. 그런데 나는 참 좋아한다 이겁니다. 그게 사실입니다. (박수) 감사합니다.

자. 요즘에 여러분들이 알다시피 레버런 문 하게 되면 세계적으로 총 공격을 받고 뭐 논란의 대상이 되고 어디 가든지…. 그래서 혼자 공중을 바라보고 그런 감정에 젖을 여지가 없다고 보는데, 보통 사람은 어깨 숙이고 땅 보며 다니겠지만 난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은 나 같은 기분이 있기 때문에, 기후가 좋아서 이 캘리포니아주를 잘 찾아오질 않나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자, 청년은 밝은 태양과 푸른 하늘을 바라보면서 공상하고 웃고 싶은 것입니다. 이것이 젊은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레버런 문에게 왜 젊은 사람들이 많이 따르느냐를 생각해 보니 젊은이들과 통하는 공통적인 내용이 있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구요.

어떤 사람은 그럴 거라구요. 이 캘리포니아의 사람들은 '그거 레버런 문이 여기 살아 보질 않아서 그러지 매일같이 해가 나고 매일 덥고 땀이 나니 난 싫어. 나는 뉴욕같이 비도 오고 폭풍도 불어 오고 뭐 굴곡이 많은 날씨가 좋아' 그런 사람도 있을 거라구요. 그 사람들은 시적인 사람들이예요. 양면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있어요, 없어요? 아마 있을지 모를 거라구요.

내 한 가지 얘기하지요. 이거 딴 얘기인데 얘기가 나왔으니 한 가지만 더 하자구요. 자. 선생님이 요전 여름에 바다에 나가 오래 살았다구요. 오래 지내면서 볼 때 바다를 봐도 푸르고 들을 봐도 푸른데 도대체 그게 누구를 닳아서 그럴까 하고 생각해 봤다구요. 물도 푸르고 풀도 푸르고 비슷비슷하다구요, 멀리서 보면. '공중이 바다가 그리워서 시퍼럴까? 또 땅은 바다가 부러워서 시퍼럴까, 하늘이 부러워서 시퍼럴까? 어째서 시퍼럴까? 이렇게 생각했다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높은 공중이 푸르니까 그걸 다 닮기 위해서, 그걸 본떠서 푸르렀다 하는 대답은 옳다고 생각되지만 '아이구, 바다를 보고 공중이 그렇게 됐다' 할 수는 없다 이거예요.

이 말을 하면 똑똑하고 지성적인 서양의 백인 여자라면 핼쭉 웃어야 된다구요. 그런데 '왜 내 눈은 새파랄까?'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구만. (웃음) 그것을 보면서 문학적인 센스에 있어 여러분은 나와 관련성이 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구요.

이렇게 생각할 때 백인들은 자랑할 게 있어요. '내 눈은 무엇을 닳았을까?' 하고 생각할 때. 백인들은 자랑할 게 있어요. 그런 생각을 할 때 '아! 푸른 하늘을 닮아서 푸르구나' 하면 기분이 얼마나 좋아요? 푸른 가운데에 그 안에 요만한 것이 가무잡잡하거든. 그렇다는 거예요. (웃음)

만일 시퍼런 데서 이렇게 되면 태양 같아서 어울리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태양을 닳기 위한 눈 같은데 밝으면 안 되겠으니 상대적으로 검은 빛이라야 밝게 비치기 때문에 내 눈이 새까맣다! 이게 얼마나 시적이예요? 그것이 있기 때문에 깊다면 무한히 깊어 보이는 것입니다. 무한히 깊어 보이는 거예요. 전부 다 새파랗다고 생각해 보라구요. 한번 보면 나는 질색할 거예요. 내가 백인들, 서양 사람들의 눈을 연구하지만 그거 새파랗기만 했다면 큰일날 것입니다. 새까만 부분이 있으니 보면 볼수록 깊어 보이고 매력적이라구요.

언제 보아도 푸른 하늘에서 태양은 빛나는 것입니다. 그와 같이 그 눈도 푸른 하늘을 닳긴 닮았는데 가운데는 가무잡잡합니다. 태양과 상대적이기 때문에 빛을 잘 받을 수 있을 것이 아니냐는 거예요. 주체에게서 빛을 잘 받아 가지고 모든 것을 관찰해서 알 수 있지 않느냐, 직접 분석 하는 데 빠를 수 있지 않느냐, 태양빛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지 않느냐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내가 왜 이런 말을 하느냐? 거 뭐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의 파사데나(Pasadena)집회소에 갔다 왔는데 레버런 문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까…. 다 잊어버린다구요. 그렇지만 백인을 대해 오늘 내가 한 이야기는 잊어버리지 않을 겁니다. (웃으심) 생각해 보라는 거예요, 그런가 안 그런가.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