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집: 어제와 오늘 1986년 02월 16일, 한국 본부교회 Page #52 Search Speeches

하나님과 잊을 수 -" 심정적 인-을 갖고 있" 통일교회

선생님이 그런 것을 알기 때문에….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듯이 그들도 선생님을 그렇게 사랑해야 되는 그런 공식이 있다구요. 그러니 본심은 평형기준을 따라서 올라가려고 합니다. 우리가 계단을 올라가면 밟은 그 계단에 평형기준이 하나 있지요? 그걸 밟아야 또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미끄러지는 거예요. 평형기준에 발을 들여 놓고 또 올라가는 거예요. 평형기준이 연결되어야 하는 거예요. 그렇지 않고는 발전하지 못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통일교회 한 사람 한 사람이 움직이는 것은 그 한 사람의 사명을 내포한 것이 아니라, 만민이 갈 수 있는 공동적인 책임하에서 그가 선두에 서서 갈 뿐이지 그가 가는 모양은 크나 작으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어려운 때에…. 그렇지 않아요?

선생님이 흥남 감옥에 갈 때, 쇠고랑을 차고 갈 때 평양에 남은 식구들이 손을 흔들면서 전송하던 것이 잊혀지지 않아요. 나는 눈물을 안 흘리는데 그들은 전부…. 자식이 죽어가는 것도 아니고 무슨 남편이 떠나는 것도 아닌데, 그저 훌쩍 훌쩍 눈물을 떨구는 것을 볼 때, 그 얼마나 비장해요. 선생님은 그걸 보면서 하늘을 찾아가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철창에서 수난을 당하더라도 찾아 주는 길손, 감옥을 찾아 주는 그분들은 전부 다 자기 혈족을 넘고 민족애를 넘어 천상의 심정권을 지상의 감옥과 연결시키는 데 있어서 수치를 무릅쓰고,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그 사실이 놀라운 거예요. 그런 사실들이 통일교회에는 참 많다구요. 여러분 자신은 그걸 모르지마는 선생님 하나를 중심삼고 얼마나 많겠어요?

어떤 때는, 전도를 나갔는데 먹을 것이 없어서 굶고 있으면 하늘이 사람을 시켜서 밥을 많이 날라다 먹였지요. 그런 체험들 다 했지요? 그리고 가긴 가야 할 텐데 차표가 없어 정거장에 서서 눈물을 흘리면…. 하늘을 찾아가는 데는 이렇게 기가 막힌 걸음을 걸어야 됩니다. 옛날 선지자들이 가던 걸음을 동반하고, 예수님이 십자가의 노정을 가던 길을 동반하는 그 심정을 가지고 눈물로써 그 역을 찾아가면 어느누가 차표를 사 가지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는 어제 밤에 잠을 자는데 비몽사몽간에 누가 나타나서 '차표를 사 가지고 기다리면 손님이 있을 것이다. 그분은 이러한 분이다. 이분에게 차표를 주면 너는 화를 입지 않고 복을 받는다'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 자리에 있을 때 하늘이 난데없이 사람을 시켜서 차표를 사 주어 차를 타고 가는 그 시간, 그것을 무엇으로 비교하겠어요?

그러니 내가 사형대에 나가 죽는 길을 간다 하더라도 그 가치가 얼마나 귀한 거예요. 나라는 사람이 이 초점에 서 있는 것을 하늘은 보시고 거리를 초월한 자리에서 한 사람에게 명령하시어 초점에 심정권을 결탁시켰다는 놀라운 사실, 그런 사실들이 많이 있어요. 그걸 누가 알겠어요? 그것은 당하는 사람 외에는 모르는 거예요. 그렇다고 해서 누가 믿어 줘요? 전부 다 반대하는데.

그때만 해도 선생님이 가만히 있으면 당장에 벼락을 치고 폭우, 소낙비가 내릴 것같이, 태풍권 내에 휘몰아치려는 것같이 검은 구름이 막 몰려오는 거예요, 영적으로는. 그 싸움을 하는 거예요. 전부 뒤넘이치면서…. 방향이 틀리면 안 돼요. 방향을 바로잡고 이걸 물리치는 그러한 싸움을 하고 있는 선생님을 하늘이 볼 때 얼마나 기가 막히겠어요? 그걸 동정하기 위해서 하늘은 한 사람, 두 사람 모아 주는 것입니다. 그런 하늘의 심정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 같은 사람이 지금까지 살아 남은 거예요. 아시겠어요?

그런 과거의 잊을 수 없는 하나님과의 심정적인 인연, 인간을 얼마만큼 사랑하고 뜻을 중심삼고 공적인 길을 가려고 하는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 세상에 부모가 있으면 그 부모는 일생을 중심삼고 70, 80년 혹은 수십 년밖에 모실 수 없지만 내가 태어난 그날부터 영원히 모실 수 있는 그런 부모를 내가 가졌다는 이 놀라운 사실, 그 심정권에서 나는 일생을 걸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석양에 해가 지면 밤이 오는데, 그 밤이 오는 것이 무서운 것이 아닙니다. 찾아오는 광명한 새아침에 사랑의 예물을 가지고 하늘이 찾아 주시는 사실을 생각할 때, 그 길을 넘나들면서 지난날의 잊을 수 없는 심정적 사연이 통일교회 여러분이 알지 못하는 배후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역사시대의 개인 인생길에 있어서 전부 다 낙오자가 되었고 패자의 서러운 눈물을 남기고 간 탄식권의 이 세계 역사노정 위에 오로지 한 사람, 레버런 문이 그런 탄식의 자리에 서서 희망의 내일을 향하여 비약하겠다고 몸부림치는 그 자리마다 하늘이 언제나 동반해 가지고 옹위해 주었다는 사실, 부모를 잊을지언정 그건 못 잊는 거예요. 자기 처자를 잊을지언정 그건 못 잊는 거예요. 자기에게 있는 모든 재산을 다 잃어버릴지언정 그건 잊어버릴 수 없다는 거예요.

그런 귀한 심정적 역사를 지닌 사실, 그것이 옛날의 사실이지만 오늘과의 거리를 가졌다고 해도 오늘과 갈라질 수 없는 거예요. 그때의 심정으로 오늘의 심정에 백 퍼센트 화할 수 있는, 같은 힘으로 작용할 수 있는 이러한 능력이 거기에 개재돼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 그렇잖아요?

여러분도 그렇습니다. 선생님에 대해서 한마디만 하게 되면 난 통곡할 사람이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한마디만 하게 된다면 나는 통곡할 그 심정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렇다는 거예요. 내가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아는 사람이예요. 한마디만 하게 되면 하나님이 통곡할 수 있는 심정권을 내가 아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나 역시 그렇습니다. 그건 누구나 모르는 거예요. 그건 오직 하나님만이 아는 거지요.

그러니 그 앞에 있어서는 감옥이 문제가 아니고 죽음의 자리가 문제가 아닙니다. 겸손히 부복하여 그 사랑의 놀라우심 앞에 감사하고 그렇게 생애를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거기에 항거하고 불평하고 비판하며 갈 길이 아닙니다. 그러한 역사를 가진 것입니다. 그 역사라는 것은 지나가 버리는 것이 아니예요. 옛날, 천년 전이면 그건 천년 전의 사실이지만 그것이 심정을 통해 인연된 것이기에 그 사실은 현실과 조금도 차이가 없습니다. 더더우기나 오늘날 우리가 발전한 그 기준을 볼 때, 그 기준이 발전하였다고 옛날 것이 낮은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발전된 그 심정과 언제나 동반할 수 있는 가치적인 내용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효자의 부모에 대한 사랑의 심정은 이 세계의 만민을 사랑하는 성인의 마음과 대등한 자리를 취할 수 있는 특권의 내용을 지닌 심정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돼요. 그러니 효자가 지옥을 갈 수 없고, 충신이 지옥에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하나님과 대등한 사랑권 내의 자리에 나갈 수 있는 길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 우리 통일교회 오래된 사람들은 그런 것을 다 느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