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집: 만남 1981년 04월 19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82 Search Speeches

기다림은 보다 '은 차원-서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것

그렇게 알고, 오늘 이런 제목을 중심삼고 말씀드리는 것은 여러분들이 어느 자리에서 만날 것이냐 이거예요. 아시겠어요?「예」 가냘프고 이쁘장하게 생긴 우리 통일교회 소녀들에 대해서 나는 말하노니 '아름다우니 시집 빨리 가 가지고 행복하게 살라'가 아니예요. '너는 시집을 가더라도 이 모든 것을 거치고 하나님을 만난 후에 시집가면 얼마나 좋겠느냐'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아시겠어요?「예」

하나님을 만난다면 어느 자리에? 선생님에게 꼭 붙어 있어요. 꼭 붙어 있다가 선생님이 달려갈 때는 그저 기관차 가듯 달려갈 테니, 떨거덕 떨거덕 바퀴 하나 깨지더라도 떨어져 나가지 말고 달려가게 되면 종착점에 가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다 쉬는 겁니다. 또, 뒤로 돌아갈 때, 그때 가서는 그때도 다 갔다가 종착점에 가서 도착 합격을 맞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그다음에 돌아가서 시집가라 이거예요. 그런 생각 하니 선생님이 고약한 선생님이지요. 자, 이게 저 고개를 넘어갔다 와야만 결혼해 준다니 야단났지요. '아이고, 옆으로 얼마든지 있는데…' 하지만, 그 옆으로 가고 싶으면 가 봐요. 내 가는 길은 그 길이 아니예요. 저 고개를 넘어갔다 와 가지고야 가는 거예요. 아시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결혼해 가지고 3년 기다려야 돼요. 3년 아니라 7년이라도 기다려야 돼요. 내가 결혼식하게 되면 7년 아니라 10년이라도 기다려야 됩니다. 여러분, 뭐 기다린 것은 여러분 망하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하기 위한 것이냐? 보다 높은 차원에서 하나님과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러한 길을 가기 때문에, 그것이 끝날락 끝날락 하는데 거기에 만나지 못하고 시집가고 장가가야 되겠나요, 조금 더 기다려서 만나 가지고 시집 장가가야 되겠나요? 어디예요?「만나고 나서요」 그거 물어 볼 게 있어요? 없어요. 물어 볼 것도 없지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어, 이번에 선생님 오시면 아이구 약혼축복 해주지' 이래요. 몰라요, 나는 몰라요. 요즈음에 '축복해 주고 결혼 안 해주나?' 내가 결혼해 주고, 축복해 주러 온 거예요? 그건 임자네들의 생각이지, 내 생각은 아니예요. 통일교회 가정을 어떻게 한 계급이라도 높은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놀음을 해주느냐? 내가 그저 욕을 해서라도, 들이 밟아서라도, 때려서라도, 밀어서라도 어떻게 해주느냐 하는 것이 선생님의 생각이라구요. 그게 좋은 선생님이예요, 나쁜 선생이예요? 응, 좋은 선생이예요, 나쁜 선생이예요?「좋은 선생님입니다」 나쁜 선생이지요?「아니요」 눈물이 나오고 비틀거리고 하는 데도 동정 안 하고, 배가 고파도 밥 먹으라고 하지 않고 '이 쌍것, 밥이 뭐야 쌍것. 가야 돼. 가야 돼' 하는 거예요.

자, 그 놀음을 하다 보니 나도 늙었다구요, 이제. 나도 이제 60이 넘었으니 기력이…. 그렇게 시키는 사람이 오죽하겠어요. 시킴당하는 사람하고 시키는 사람하고 누가 더 힘들겠어요?「시키는 사람요」 그건 시키는 사람이예요. 나도 이젠 60이 넘었기 때문에, 아 이거 더 냅다 몰아야 할 텐데 이게 기력이 없어요. 그러니 하나님이 아ㅡ 죽기 전에 좀더 때려 몰아라 …. 그래야 할 텐데 내가 '안 되겠습니다' 이러고 있지만 기가 차지요? 기가 차지요?

여러분 침대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요, 저 히말라야 산정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요?「히말라야 산정에서요」그러면 여러분들, 세계 왕자의 보좌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요, 여러분의 침대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요?「세계 왕좌에서요」응? 어디예요. 여러분 욕심이 어디예요?「세계 왕자의 보좌예요」물어 볼 게 없어요. '물어 보긴 뭘 물어 보노? 덮어놓고 왕자지' 그러는 거예요. (웃음) 덮어놓고 보좌지요.

그게 얼마나 쉬워요? 쉽죠?「어렵습니다」순서를 밟아 가지고 그 자리에 가는 게 쉬워요? 그것이 세상에 무슨 권력을 가져 가지고는…. 옛날에 징기스칸 같이 힘이 많고 전술에 능하게 되면 전진명령을 타고 앉아 있지만, 사랑의 세계는 그렇지 않습니다. 희생을 통한 제단을 쌓지 않고는 도달할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가고 가도, 가고 가고 가도 끝이 없는 희생의 제단을 남길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인 겁니다. 그거 그럴 것 같소?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