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집: 근본과 나 1983년 05월 22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315 Search Speeches

"하나님은 주체, 인간은 대상"

자, 그러면 그 하나님은 어떤 분이냐? 주체이고 근본 샘과 같은 존재인데, 그 샘과 같은 존재는 어떤 분이겠느냐? 그게 문제예요. 오리지날이 도대체 어땠을까요? 성난 것이었을까요? 어땠을까요? '하' 하고 웃었을까요? 웃는 얼굴일까요? 그저 싸우고 싶어하고, 자기만 위하고 싶어하고 그럴까요? 무엇이 있을 거라구요. 무엇이 있었다 이겁니다. 하나님이 있다면, 하나님이 먼저 말을 했다먼 무슨 말을 했을까요? 무엇을 생각했을까요? 이게 문제예요.

자, 하나님은 제쳐 놓고 여러분들이 오리지날 포인트라는 자리에 있다면 어떻겠나요? 「러브(love;사랑)…」 러브라는 것을 알 게 뭐예요. 러브라는 것은 나중에 생겼지, 러브라는 것은 몰랐다구요. 그때는 눈이 있었을 거예요. 눈이 있었겠지요? 거울이 없었을 때 눈이 자기 얼굴을 볼 수 있었겠어요? 만져 보면서 '이게 뭐야, 이게? 이거 왜 만들었을까? 이거 이상하다' 하면서 만졌을 거예요. 이게 뭐야? (웃음) 또, 이것을 만지면서 이거 이상하다, 이건 코고, 이건 입인데….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몸뚱이하고 팔하고 손입니다. (몸을 가리키며 말씀하심)

자, 여기에 여자가 있습니다. 또 남자는 남자만 있다고 생각해 보라구요. 자신을 보게 될 때 '나는 여기 이게 나왔지?', '나는 여기가 크다' 하면서…. (웃음) 여자 남자 서로 모른다구요. 남자는 '어! 이거 이상하다. 여기 뭐가 있구만' 이렇게 생각한다구요. (웃음)

남자 여자가 이렇게 대할 수 없게끔 갈라져 있었으면 어땠을까요? 갈라져 가지고 만날 수 없는 입장에 있었으면 어땠을까요? 뭘 생각했겠나 생각해 보라구요. '아이구, 배가 고프다! 배가 고프다! 아이구, 목이 마르다!' 그때는 어떻게 했을까요? 그거 얼마나 곤란했겠나요? 보긴 봤는데 세상이 다 이상하고 전부 다 그랬을 거 아니예요. 이 땅이라는 것이 뭐야 이게? 전부 다 몰랐을 거라구요.

풀이라는 것이 있었고, 나무라는 것이 있었을 것입니다. 또, 동물을 사람보다 먼저 지었으니까 동물도 있었을 것입니다. 가만히 보니까 참새가 짹짹거리고 둘이 날아다니는데 사람만 혼자 있었다면 얼마나 외로왔을까요? 나비와 벌들도 쌍쌍이 있는데 사람만 혼자 있으면 얼마나 외로와요. '저것들은 왜 둘이 저렇게 서로 좋아해?' 그랬을 거라구요.

자, 혼자밖에 없다면 그럴 때는 어떨까요? '아, 기쁘다' 해야 할까요, '아, 외롭다' 해야 할까요? 어떤 거예요? 「외롭다」 가만히 보니까, 사슴도 보니까 어머니 아버지 사슴이 새끼 사슴을 데리고 다니고, 닭을 봐도 그렇고, 꿩을 봐도 그렇고, 새들을 봐도 전부 다 어머니 아버지가 있고 형제들이 있는데 나는 왜 혼자야 하고 안 그랬을까요? 어땠을까요? '나에게도 어머니 아버지가 있고, 저와 같은 형제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한 욕망이 앞섰겠어요? 외로운 가운데 그러한 욕망이 앞섰겠어요? 어땠겠어요?

그러면 우리 인간은 외로움에서부터 시작했다 이렇게 말하겠어요? 「예스」 여러분들 자신에게 있어서는 '예스'라고 할는지 모르지만, '근본과 나' 근본 되는 그 무엇에서 내가 나왔다구요. 내가 제일 원인이 아니예요. 결과적 존재예요. 어디까지나 둘째 번 존재입니다.

자, 그러면, 여러분들이 이것을 갓(God;하나님)이라고 아까 말했는데, 그 갓이 사람 같아야 되겠나요, 짐승 같아야 되겠나요? 어때요? 「사람」 사람 같아야 되는데, 사람 중에는 남자가 있고 여자가 있다면 어떤 사람이 되어야 되겠나요? 「남자요」 「여자요」 (웃음) 남자다 여자다 하게 되면 끝이 안 나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남자도 들어가 있고, 여자도 들어가 있는 종합적인 사람과 같은 분인 것입니다. 그래서 남자라는 사람이 있고, 여자라는 사람이 있다구요. (판서하시면서 말씀하심. 박수)

그래 사람을 남자 여자로 갈라 놓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는 이렇게 가려고 하고, 남자는 이렇게 가려고 합니다. 여자는 이렇게 하려고 하고, 남자는 이렇게 하려고 합니다. (판서하시면서 말씀하심) 그래서 이게 전부 다 여기에 같이 와서는 어떻게 되겠어요? 돌 것밖에 없습니다. 그래 여자 남자는 붙들고 돌아간다구요. 어떻게 하든지 돌아갑니다. (웃음) 그런 의미에서 나는 남자라는 단어를 좋아하고, 여자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이겁니다.

그러면 이 둘 플러스 마이너스를 합한 것이…. 이러한 논리가 성립되는 거예요. 이런 둘이 합한, 남자 닮고 여자 닮은 그런 하나님에게 플러스면 플러스만 있어서는 안 된다구요. 마이너스를 필요로 하는 플러스라야 된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러면 오케이예요. 에브리싱 오케이(everything 0.K;모두 다 좋다)예요. 그래서 이와 같은 자리가 하나님의 자리이고, 이와 같은 자리가 인간의 자리입니다. (판서하시면서 말씀하심) 이것을 확실히 알아야 된다는 겁니다.

하나님은 누구냐 하면 우리의 주체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대상입니다. 이것은 뭐냐 하면 남자 여자가 비로소 하나되는 그때에만 하나님을 닮기 때문에 하나님의 대상의 자리에 나간다, 이러한 논리를 우리는 찾아낼 수 있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