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집: 대신자가 되자 1969년 08월 2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61 Search Speeches

뜻의 대신자로서 얼마나 충성했"가 반성하라

뜻을 대해 나가는 여러분 자신이나 선생님이나 심정일치가 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못났어도 부모와 자식간은 직접 통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면 부모가 아니며 자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효자라는 것은 부모 앞에서 이로운 일에만 살랑살랑하여 사랑이나 받는 사람이 아닙니다.

효자가 뭐냐? 효자나 부모의 슬픔을 대신 책임지기 위해 어려운 자리를 찾아가서 책임을 다함으로써 부모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는 사람입니다. 부모가 열만큼 일을 하는데 자식은 열 다섯만큼 노력하였다면 부모는 다섯에 해당하는 기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분야를 어떻게 보충하여 부모를 위해 드릴 수 있겠는가를 생각하면서 노력하는 사람이 효자인 것입니다.

교회에 있어서도 여러분은 교회에 어려움이 있을 때 그 어려움을 자기집안의 어려움같이 생각해야 합니다. 만약 자기의 아들딸이 죽었다고 하면 굉장히 놀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교회에 무슨 어려움이 있을 때는 집안일같이 나서야 됩니다. 또한 나라에 있어서도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책임자의 입장에 서야 합니다. 나라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입장에 처했을 때 자기 아들딸이 죽고 사는 것이 문제가 되는 사람은 그 나라의 책임자가 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그걸 알아야 합니다.

아직까지 그 한계선을 넘지 못해 신음하고 거기에서 결정을 못 짓고 가는 사람은 책임자가 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가정에서 대표자가 되려면 그 가정의 모든 어려움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합니다. 어려운 일을 분담하자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책임지겠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전체의 책임을 질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통일교회도 역시 그런 역사적인 책임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세계 앞에 빨리 나타나느냐 하는 문제가 좌우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여러분들이 뜻을 안 지가 몇 년 혹은 10년 이상 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날부터 과연 내 자신이 뜻을 위한 대신자로서 얼마나 충성을 하고 얼마나 고생을 했느냐는 것입니다. 뜻을 위해서 진정으로 심각한 생활을 하며 뜻을 따라가고 있는가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