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집: 찬양의 계절,승리의 계절 1971년 10월 01일, 한국 남산성지 Page #345 Search Speeches

가을은 결실의 계절인 동시- 찬'의 계절

일년을 두고 보면 이 계절은 수확의 계절입니다. 결실의 계절이기보다는 수확의 계절인 것입니다. 또한 역사를 두고 볼 때 1971년도는 찬양의 해라고 봐야 될 것입니다. 1971년도를 중심삼고 볼 때, 수확의 계절인 이 10월 이후의 기간 역시 우리는 찬양의 계절이라고 보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만물을 보더라도 만물은 일년을 중심삼아 가지고 자기 나름대로의 성장을 하여 하나의 결실기를 바라보고 자랍니다. 그 나름대로의 수고의 대가가 결정되느냐. 안 되느냐 하는 문제는 수확 여하에 달려 있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물을 바라볼 때, 만물 가운데서 결실을 잘 맺은 만물에게는 수화의 계절이 가장 즐거운 계절인 반면 결실을 맺지 못한 만물을 중심삼고 볼 때는 수확의 계절이 하나의 슬픈 계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계절은 수확을 중심삼고 승패를 가름하는 계절도 되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하나의 곡식을 두고 보더라도 그 곡식이 완전히 하나의 승리적 결과를 가져오는 데는, 그것을 가꾸어 주는 주인이 있어 가지고 그 곡식을 대해 노력해 주는 대가가 얼마나 크냐, 노력하는 그 보람이 얼마나 크냐 하는 문제가 수확과 직결되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또, 주인이 아무리 노력을 했다 하더라도 노력해 주는 주인의 손길 앞에서 자라는 곡식 자체가 처해 있는 터전이 얼마나 좋았느냐, 자라나는 환경적 여건이 얼마나 좋았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될 것입니다. 그것이 완전한 생명체를 갖추어 가지고 일년 동안 자신의 목적을 향해서 꾸준히 내적인 투쟁과 외적인 투쟁의 과정을 거쳐 승리의 시점에 서야만이 반드시 영광스러운 수확의 결실을 가져오게 되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수확할 수 있게 된 모든 만물을 바라보게 될 때, 우리는 결실된 그 만물을 대하여 찬양해야 되겠습니다. 그 자체가 그와 같은 결실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그 누구도 모르는,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자기 나름대로의 투쟁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보람된 결과로 나타난 빛나는 수확의 결실임을 알고 우리들은 그것을 찬양해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