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집: 구원의 목적 1965년 10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1 Search Speeches

3년 반의 고비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실 수 있겠습니까? 몇몇 사람들을 만나 봐도 하나님의 심정세계를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통일교인들은 축복받은 사람들입니다. 내가 통일교회 선생이라서 이런 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민족은 앞으로 우리 통일교회가 나가는 방향을 취하지 않고는 살 도리가 없습니다. 두고 보십시오. 그때가 오면 가다가 돌아서야 하는 데 그때 뒤에서 안내할 사람이 없으면 그 민족은 망합니다. 그 안내자에게는 민족이 잘못 가면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인도하는 대로 따르지 않으면 어차피 돌아설 때가 있을 것이니 뒤로 돌아설 때 뒤에서 나를 따르라고 지도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양면의 지도자를 가질 수 있는 종교단체가 나와야 합니다.

최고의 자리에서는 하나님의 아들딸의 책임을 다하고, 최하의 자리에서는 종의 책임을 다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양면에서 하나님의 심정을 알아 드리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이냐? 이것을 위해서 선생님이 여러분 뒤에서 지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에 서서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돌아설 때에, ‘내가 이렇게 걸어왔으니 너희들도 그대로 걸어오면 산다’ 할 수 있는 지도 이념체제를 갖추어 놓아야 합니다. 만일 이 민족이 그 길을 따라가면 살 것이요, 따라가지 못하면 돌아서게 될 것인데, 어느 때라도 지도할 수 있는 양면적인 지도자를 하나님 대신 반드시 세워 놓아야합니다.

그러기에 우리 통일교회 이념으로 보게 될 때 책임이 지극히 큽니다. 또 행동면으로 보아도 지극히 큰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비약적으로 발전을 못 하는 것은 젊은 사람들 때문입니다. 대학 다니는 청년들 때문이요. 지금 우리 교회가 개척하는 과정에서는 대학 가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없습니다. 희생하고 제물 되는 이 길은 공부할 것 다하고 가는 길이 아닙니다. 지방 식구들은 이런 것을 알고 학교도 다 집어치우고 전부 나가서 뜻을 위해 싸워 왔습니다. 그래 가지고 1년, 2년, 3년 정도는 잘 지내는 데 7년 고비를 넘기가 힘듭니다. 한 3년 반쯤은 뭐가 뭔지 모르는 상태에서 잘 지냅니다. 세계를 위하고 민족을 위한다고 하며 잘 지내요. 그러다가 3년 반만 지나면 자기를 생각하게 됩니다. 처음 3년은 제물을 드리는 때입니다. 이 제물 드리는 시기는 잘 지내고 나서는 자기를 중심삼고 바라보게 되는 데 바로 그때 떨어져 나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과정에서 생긴 부작용인데 모면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7년기간을 넘어야 하는 것입니다.

가인과 아벨을 바꿔치는 것입니다. 그런데 참다운 가인이 있습니까? 참다운 가인이 어디 있는가? 가인적인 참다운 개인과 가인적인 참다운 가정과 가인적인 참다운 족속, 가인적인 참다운 교단이 어디 있는가? 하나님을 위해 충성하고 앞으로 오시는 주님을 위해 천번 만번 회개하고 기도한 준비된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통일교인들이 아벨적인 입장이기에 사탄세계에 들어가서 참다운 가인을 세워 가지고 가인이 우리의 뜻을 따를 때까지, 즉 참다운 아벨의 자리를 인계받을 때까지 우리가 가르쳐 주고 아벨의 뜻을 상속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아벨의 자리로 다리를 놓아서 넘어가야 합니다.

그러려면 눈물과 땀과 피를 흘려야만 합니다. 이것은 우리 통일교회의 표어와 같습니다. ‘물은 인류를 위하여, 땀은 땅을 위하여, 피는 하늘을 위하여’흘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눈물을 잘못 흘렸습니다. 땀을 잘못 흘리고, 제사를 잘못 드렸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것을 다시 수습해야 합니다. ‘부모의 심정을 지니고 종의 몸을 쓰고 눈물은 인류를 위하여 땀은 땅을 위하여 피는 하늘을 위하여’ 흘리자는 것입니다. 역사노정에서 하나님이 하신 것과 같이 그대로 하자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마음으로 걱정하는 것이 세상적이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