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집: 최후의 필승자가 되자 1988년 03월 06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82 Search Speeches

알아도 모르" 체하" 큰 포용력을 가져야

그러면 여자가 불평하는 걸 보고 남자가 아는 체를 해야 되겠어요, 모르는 체 해야 되겠어요? 「모르는 체 해야 됩니다」 그렇게 하면 더 죽겠는데? (웃음) 왜 그래야 돼요? 그렇게 죽겠다면 문을 열고 출장가는 거예요. (웃음) `기분 나빠서 안 가' 그것이 아녜요. 잊어버리고서 `봄바람이 나를 부르는구만. 뒷동산 뻐꾹새가 나를 찾고 있구만' 이러는 게 얼마나 멋져요? 뻐꾹새가 나를 위로해 주기 위해 찾는다, 얼마나 좋습니까?

그렇게 사니까 얼마나 사생활이 풍부해요? 높고 낮음을 메워 가면서 거친 것은 밀고, 닫히거든 뛰어나가는 거예요. 인생살이를 그야말로 명곡을 연주하는 것처럼 박자를 맞춰 가면서 늦추고, 낮추고, 당기고, 밀고…. 그렇기 때문에 남자는 잊어버리고 모르는 척하는 그것이 남자다운 것입니다. 「아멘」 여자들도 해야지! 「아멘!」 그런데도 여자들은 `이놈의 남자, 무슨 남자가 저래? 말도 안 하고 아이고 죽겠다, 아이고 죽겠다, 아이고 죽겠다!' 그럽니다. 그러니 가슴을 보글보글 껌정이가 되도록 다 태워 버려야 돼요. 그래 가지고, 기진맥진해 가지고 쓰러져야 잊어버리지요.

그렇게 하니 통일교회하고 싸움해서 이길 사람 있어요? 문총재하고 싸움해서 이길 사람 있어요? 「없습니다」 있다면야 그 사람은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 그래 가지고 망하지 않는 법이 있다 이거예요. 그것이 귀합니다. 성공하지 않음이 없지 않지 않다! (웃음)

서양 사람들은 암만 해도 모를 거예요. 무슨 통역을 암만 한다 해도 말입니다. (웃음) 그건 우리만 알자는 거예요. 서양 사람들, 외국에서 온 사람들은 암만 통역을 해도 모를 것입니다. 이랬다저랬다하는 걸 어떻게 아나요? (웃음)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냐? 알기는 다 아는 분인데, 아는 사람들 앞에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하나님이 될 수 있습니다. 학자들, 윤박사만 하더라도 한마디 꼭 틀리면 그저 정색을 하고 `그게 그렇지 않아요. 그것이 이렇고 이런 거지요' 그럽니다. 대번에 냅다 때리거든요. 다 알면서도 쓰윽 모르는 체하면 거 얼마나 여유 있습니까? `아, 그렇지요. 당신 아는 것이 옳습니다' 이러라구요. 십년 알았거든 조금 달라져야 합니다. 그때는 우리 통일교회 사람들이 그랬어요. 지금은 모르지만 말이예요. 그저 설명해서 설득한다구요.

옛날에 유협회장도 그랬습니다. 누가 한마디 질문하면 그저 비벼놓고 넘어가야 됐다구요. (웃음) 슬쩍 해 가지고, 후다닥 담 넘어가듯 못 합니다. 머리를 내밀어야 싸움을 할 수 있는 것 아니예요? 머리를 안 내밀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돼요? 그 사람이 두 시간 기다릴 때 자기는 한 시간 기다리다 가 버리게 되면, 임명을 안 하고 또다시 출발할 수 있는 거예요. 그 여편네가 앉아서 지켜 보고 기분 나빠하니까 말 안 하지만 말이예요. (웃음)

자, `참' 알았지요? 참, 참된 사랑이 무엇이냐 하는 것을 알았지요? 「예」 여러분, 참된 형제가 되고 싶지요? 「예」 내가 하라는 대로 해보세요. 집안 식구들 전부가 귀찮게 하더라도 다 잊어버리고 좋으신 누님, 좋으신 형님, 좋은 동생과 같은 태도를 취해 가는 사람은 망하지를 않습니다. 그 사람은 어떻게 되느냐 하면, 틀림없이 중심존재가 될 것입니다.

이번에 노태우씨 보라구요. 그 사람, 참는 데는 황소 같아요. 요전에 신문쟁이 녀석들이 나와서 텔레비전에서 질문하는 걸 보았습니다. 두 시간 이상 동안을 전부 자기에게 질문하는데 듣기만 하고 한마디도 얘기 안 했어요. 그래서 신문기자들이 다 도망갔다는 거예요. 다 후퇴했다는 것입니다. 그래, `야, 거 참 잘했다!' 했어요. 별의별 소리 다 듣고도 못 들은 척하고 있었거든요. (웃음) 기자들이 하고 싶은 얘기, 긁고 싶은 곳 다 긁고 갔어요? 아무 말도 못 하고, 아무 얘기도 못 하고 다 도망갔습니다. 그랬으니 누가 이겼어요? 그 노태우가 이겼으니 대통령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요즈음 보통사람이라고 별의별 소리를 다 하는데 얼마만큼 참아넘기나 보자 이겁니다.

여러분, 거 잊어버리는 것이 그냥 돼요? 참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는 잊어버릴 수 없습니다. 그러면 왜 잊어버려야 되느냐? 그 결과의 피해가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알겠어요? 결과의 피해가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안 잊을 수 없는 과정을 거치는 거예요. 그것이 습관화되면 대번에 불리할 때에는 얼마든지 잊어버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