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집: 하나님과 우리의 뜻 1976년 03월 03일, 한국 춘천교회 Page #183 Search Speeches

세계주의자이신 하나님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은 진리의 본체이시고, 이치에 맞는 하나님이예요. 이치에 안 맞는 하나님은 필요없다구요. 그런데도 기독교인들은 하나님 하게 되면, 전부 다 자기들의 하나님인 줄로 알고 있다구요. 하나님은 누구의 하나님이예요? 만민의 하나님이예요, 만민의 하나님. 어느 누구의 하나님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하나님이예요. 그리고 종교를 믿는 것은 하나님을 모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집이 자기의 본가(本家)라면, 저 집은 이웃집인 것입니다. (판서하시면서 말씀하심) 그렇게 보는 거라구요.

그래서, 성경 말씀 요한복음 3장 16절을 기독교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지요? 유치원 다니고, 주일학교에 다닐 때 그저 줄줄 외우게 하는 그 말씀의 내용을 보게 되면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는다' 이렇게 되어 있어요. 이렇게 가르쳐 주고 있다구요. 하나님이 기독교를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었다고 했어요? 「아니요」 무엇을 사랑해서? 「세상」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세상이 기독교예요? 구주를 보낸 것은 세상을 위해 보냈지, 기독교를 위해 보낸 게 아니라구요. 기독교는 죽어 서라도, 피를 흘려서라도 세상을 구하지 않으면 벌을 받는다는 걸 알아야 된다구요.

통일교회도 그 무리에 속해 있기 때문에, 통일교회에 가면 세상을 구하지 않으면 벌받을 것을 알기 때문에, 벌받지 않으려니 세상을 구하려고 허덕이고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한국 사람으로 태어났지만 미국 조야에, 구라파 전체 세계에서 세상을 구하기 위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거예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예」 하나님의 주의가 세계주의인 줄 알았기 때문에, 내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민족주의자도 되지만, 대한민국보다도 세계를 구해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민족을, 대한민국을 버리고 미국에 가서 일하고 있는 거예요. 미국은 세계의 주체국이기 때문에…. 그거 잘했어요, 못했어요? 「잘했습니다」 그렇다고 애국자가 아니예요?

대한민국은 망하더라도…. 세계가 망하면, 대한민국도 망하고 둘 다 망하지만, 대한민국은 망하더라도 세계가 망하지 않게 되면, 대한민국은 망했다가도 살 수 있다구요. 대한민국은 살아 있더라도 세계가 망하게 되면 암만 살아 있는 대한민국이라도 결국은 망한다 이거예요. 그러니 할 수 없이 대한민국을 두고라도 세계를 살리자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살아도 살고, 죽어도 살 수 있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예」 그러니까 어느 것이 이로운 것이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에, 세계를 먼저 구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먼저 구하는 것보다 더 빠른 길이기 때문에 세계의 도상에 선생님이 나타나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