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집: 배반자와 하늘 1969년 11월 2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7 Search Speeches

사탄은 어떤 존재냐

인간이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떠할 것인가? 하나님은 누구를 닮으셨을까? 우리 인간이 하나님의 아들딸이라면 하나님은 결국 우리 인간을 닮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하나님의 원수는 어떤 존재인가? 하나님의 실존을 위협함과 동시에, 하나님이 사랑하는 아들딸의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가 하나님의 원수입니다.

어떤 것이 사탄이냐? 천국에 들어가야 할 사람을 지옥으로 끌고 가려고 생명을 위협하는 동시에, 자유인을 감옥에 가두어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가 바로 사탄이라는 것입니다. 또 사탄은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딸을 위협하는 존재입니다. 이것이 원수라는 것입니다. 원수는 이 두 가지입니다. 그렇겠어요? 안 그렇겠어요?

하나님은 절대자이시기 때문에 그분의 생명은 위협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 절대자의 아들딸의 생명을 위협하고, 그 아들딸의 사랑을 위협하는 자가 있다면 그것이 하나님의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그 아들딸의 원수가 부모의 원수요, 부모의 원수는 아들딸의 원수인 것입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죽으면서 자식들에게 `내가 죽거든 원수를 갚아다오' 하고 유언하는 경우가 있지요? 만약 아들을 죽인 원수가 있으면, 아버지는 원수를 갚습니다. 이 모두가 생명을 위협하고 사랑을 위협하는 데에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모든 것을 두고 보면, 그래서 그렇게 되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배반자는 누구입니까? 사탄입니다. 그래서 이 사탄을 알아야 됩니다. 그 다음의 배반자는 누구입니까? 인간입니다. 여러분들 기분이 좋지 않죠? 왜 인간이 하나님의 원수가 되었느냐? 아까 말한 것과 같이, 인간이 심정적 문제에 있어서 하나님과 관계를 맺지 못하고 사탄과의 관계를 맺어 사탄의 자식으로 태어났기 때문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지 못하고 사탄의 자식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얘기하겠습니다. 여러분, 민며느리가 무엇인지 알아요? 재산이 넉넉하지 못한 집안에 아들이 하나 있는데, 마음대로 장가 보낼 형편이 못되어 가난한 집 처녀를 어릴 적부터 데려다 자기 울타리 안에서 길러 때가 되면 자기의 아들과 짝지어 주는 며느리가 민며느리입니다. 그런데 민며느리 감으로 잘 키워서 때가 되어 둘을 맺어 주려는데, 그 남자를 버리고 동네의 다른 총각과 눈이 맞아 가지고 도망가 버렸다면 원수가 되겠습니까, 안 되겠습니까? 원수가 된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그렇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과 하나 될 짝이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중심삼고 인류의 조상이 될 여자는 한 사람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에서 해와는 민며느리 입장인데 천사장 누시엘이 민며느리인 해와를 빼앗아 간 것입니다. 아담은 누구냐 하면, 하나님의 몸입니다. 고린도전서 3장 16절에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라고 하신 것과 같이, 우리의 몸은 하나님의 집이라는 것입니다. 아담이 성숙하여 세상을 헤아릴 수 있는 때가 되면, 즉 하나님의 집이 다 지어지면 하나님께서 그 집에 들어가시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과 아담은 일체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천지집 안에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