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집: 시기와 사명 1970년 12월 0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22 Search Speeches

정상의 자리- 서 있" 사람과 관계맺" 자리

그러면 이 초점은 무엇이 될 것이냐? 사람일 것이냐 물질일 것이냐 할 때, 물질은 될 수가 없습니다. 사람이 물질을 위해 있느냐 물질이 사람을 위해서 있는 것이냐 할 때, 어느누구도 사람이 물질을 위해서 있다고는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물질이 사람을 위해서 있는 것이지 사람이 물질을 위해서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서의 초점은 당연히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미국에 1억 8천만 명에 가까운 국민이 살고 있는데, 그 사람들이 몇 년뒤에 전세계 인류를 대신할 수 있으려면 그 사람들 가운데 최고의 초점이 될 수 있는 한 사람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은 한 사람입니다. 1억 8천만 명에 가까운 미국 국민을 대표하여 정상의 자리에 설 수 있는 사람은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어야 됩니다. 그 나라를 지도하는 대통령이 그러한 자리에 서게 되면 그 나라는 복을 받겠지만, 그 대통령이 그러지 못한 자리에 서게 되면 그 나라의 국운은 뒤넘이치게 되는 것입니다.

제일 충성하는 사람이 정상의 자리에 서게 됩니다. 그 정상의 때를 맞기 위해서는 낮아져야 합니다. 높아지고자 하면 낮아지게 되고, 낮아지고자 하면 높아지게 되기 때문에 낮은 자리에 들어가야 됩니다. 그러한 시기를 찾지 못할 때에는 정상의 때를 맞지 못한다는 사실을 역사를 미루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나라를 대표해서 정상의 자리에 설 수 있는 그때는 언제냐? 그것은 그 누구도 알지 못할 것입니다. 그 시대권에 서 있는 사람들도 알기 어렵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틀림없이 하나의 초점이 있는 것입니다. 그 초점이 되는 사람은 앞으로 미국이면 전 미국 국민이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수 있고, 새로운 시대에 있어서 미국이 갖추어서 세계적인 사명을 완수할 수 있는 국가관을 지니고 있다는 것 또한 그 누구도 알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면 어떠한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냐? 그것을 알아보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또 어떤 사람이 복받은 사람이냐? 그와 더불어 인연을 맺고, 그와 더불어 관계를 맺는 사람이 복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자리가 어디일 것이냐 할 때, 만민이 흠모할 수 있는 정성기, 꽃을 피우는 자리가 아닙니다. 그러한 정성기를 맞게 하는 그 정성기의 터전이 되고 밑받침이 될 수 있는 골짜기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 골짜기에서부터 연결된 사람이 복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가운데 그것을 인정하고, 그것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가운데 그런 가치의 내용을 중심삼고 자기의 모든 것을 투입하는 그 기준이 보다 높고 보다 넓을수록 그 사람은 누구보다도 큰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일에 그 중심 되는 초점이 쓰러지게 된다면 그 사람이 대신하여 초점을 세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국가의 운명이 그러한데, 격동해 들어오는 세계의 운세는 어떨 것이냐? 우리 눈앞에 다가오는 격동하는 이 세계의 정세가 어떻게 전개될 것이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그 위치와 방향이 다르게 되더라도 그 초점을 내세우기 위하여 경계선을 가름해야 됩니다. 그런데 그냥 그 자리에서는 그런 때를 맞을 수 없기 때문에 천운은 반드시 이것을 가려 놓아야 할 시대권내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권이 격동의 시기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격변하는 세계의 모든 정세는 역사의 종말시대가 오기 전에 이 시대 앞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을 우리는 미루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러한 나라의 운명을 알 수 있는 사람이 있느냐? 그 나라의 주권자도 알지 못하는 것이요, 그 나라의 백성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또 그러한 세계의 운명권을 누가 알 것이냐? 그 누구도 모르는 것입니다. 그 운명을 모르면서도 그 길을 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들이 최후의 때를 맞이하려면 반드시 결판을 지어야 됩니다. 결정을 지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결정을 짓는 데는 이것이냐, 저것이냐 하는 양자 택일, 혹은 열이 있다면 그 열 가운데서 하나를 택해야 하는 놀음이 벌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때가 기필코 올 것입니다.

그 자리는 택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택하여야 되는 것입니다. 이미 결정되어진 자리가 아니라 결정해야 되는 자리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누가 해야 되느냐? 내가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때를 결정해 놓고서 오십니다. 그러나 그러한 사실을 어느누구도 모르기 때문에 그 사실을 사실로써 공인시키기 위해서는 내가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복귀의 노정을 되돌아보면 아담 가정에 있어서 아벨이면 아벨에게도 전성시대가 있었습니다. 그 정성시대를 놓치지 않고 꽃을 피웠으면 영광이 천지에 드높여질 것이었지만 꽃을 피울 수 있는 그런 시대를 놓침으로써 그냥 쓰러져 버릴 것입니다. 그래서 전성시대가 도리어 회한으로 남아지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역사적으로 추궁하게 될 때에는 그 역사적인 추궁이 인류세계 앞에 새로운 문화를 창조할 수 있는 동기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이 역사시대에는 수많은 문화권이 변천하면서 발전해 나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