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9집: 완성과 해방 1992년 04월 11일, 한국 리틀엔젤스예술회관 Page #92 Search Speeches

본류의 주류를 "라가고 싶은 것이 인간 본래의 "람

환경 가운데는 반드시 주체 대상이 있습니다. 그런데 주체 대상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창조의 시작부터 정해져 있었습니다. 남자 여자라고 하는 것도 자기가 원해서 그렇게 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여자가 되고 싶어서 여자가 됐다고 하는 사람이 있어요? 남자가 `아, 내가 이렇게 되고 싶어서 되었다.'고 아무리 뽐내더라도, 아무리 천하일품(天下一品)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불가능하다구요. 본래부터 정해진 법칙의 결과로 되어진 것이지 자기에게는 아무런 관념도 들어 있지 않습니다. 그렇지요?

아들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예요. 자기 자녀에 대해서 `아, 이번에는 남자 아이를 낳겠다.' 하는 자신이 있어요? (웃음) 자신 있는 사람은 손 들어 봐요. (웃음) `아, 이번에는 여자 아이를 낳겠다. 안 낳으면 큰일 난다.'고 해서 돼요? 아무리 호통을 치고 뭐 어떻게 하더라도 안 됩니다. 우주의 법칙을 전부 다 따라야 되는 거예요. 그것을 위반하는 사람은 자기 존재가 부정당하는 거예요. 이러한 것을 선언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 태어난 여자 남자라고 하더라도 일본 여자, 일본 남자가 아닙니다. 사람에 따라서 조상이 선한지 악한지 모르지만, 남자가 여자를 안고 사고로 태어난 것이 아들딸이에요, 행복하게 태어난 것이 아들딸이에요? 아, 물어 보잖아. 그 내용을 몰라요? 남자 여자가 서로 안고서 낳은 그 아들딸이 불행한 거예요, 행복한 거예요? 사고로 태어났어요, 희망과 이상을 찾아서 태어난 거예요? 절망, 희망? 「희망입니다.」

왜 희망이에요? 아들딸에게는 세계로 통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자기 자신은 일본에는 통하지만 세계로 통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동경대를 졸업하고 행정부의 관료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지금 현재의 그 자리에는 통하지만 세계에는 통하지 않습니다. 미래는 점점점 세계가 하나 되는 환경에서 세계와 동화하고 통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미래를 중심삼고 희망을 갖는 것입니다. 하나된다는 거예요. 일본을 넘어서 아시아가 하나되고,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가 하나됩니다. 하나되는 미래를 향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지상만이 아니라 천상과 더불어 하나되는 것입니다. 인간과 하나님이 분립되었던 것이 하나되는 거예요. 천주가 하나돼요. 그러한 세계이기 때문에 자기로서는 미래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의 미래의 희망을 생각한다면, 현실에 있어서 그러한 꿈을 매일의 생활의 중심관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 꿈은 하루를 지배하고, 한 달, 일 년을 지도할 수 있는 내용의 가치를 가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후손에게 미래로 통할 수 있는 길이 생겨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시키라는 거예요.

일본에서 공부를 하게 되면 `유학을 가라.' 그러지요? 아무리 동경대를 졸업하더라도 미국에 가면 삼류 학교에도 못 들어가요. 왜? 영어가 안 통하니까. 마구도나루? (웃음) `마구도나루'가 뭐예요? 선생님이 그 말을 처음 들었어요. `엠(M)'자를 빨간 바탕에 노란색으로 쓴 것이 마구도나루라고 씌어져 있다구요, 일본 말로. 그렇게 말하면 천 년을 말해도 안 통합니다. `맥다나루도?' 이것도 마찬가지라구요. 알아들을 수 있어요? 천 년을 들어도 모른다구요. (웃음)

그렇기 때문에 세계의 흐름에 동화해 가려면 큰 판도권을 연결하는 미래성을 가져야 됩니다. 그렇지 않은 것은 성난 파도가 어떤 조그마한 파도라도 다 흡수해 가는 것과 같이 역사의 큰 파도에 의해 사라져 간다는 것입니다.

완성이나 해방을 말하려면 그렇게 많은 예가 있습니다. 이 정도 했으면 됐지요? (웃음) 지류에 고착해서 죽고 싶은 사람, 손 들어 봐요. 그런 사람은 죽이려고 해도 한 사람도 없다구요. 아무리 찾아 보려고 해도 못 찾아요. 관계가 없기 때문에 선생님이 아무리 나쁜 말을 하더라도 불평할 수 없어요. 지류로 영원히 흘러가고 싶은 사람, 손 들어! 없지요? (웃음)

본류의 주류를 따라가고 싶은 것이 인간 본래의 바람입니다. 그 바람으로서 개인이 어떻게 완성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볼 때, 자기만을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가족을 대표한 사람은 가정의 중심자로서 칭찬받고 존경받아야 합니다. 가정을 생각하는 사람은 가정의 중심자가 됩니다. 가정적으로 중심 자리에 서는 사람은 가정에서 완성권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그렇지요? 주류 가운데 서기 때문이에요. 또, 가정 자체가 종족을 중심삼고 중심이 되면 종족권에 있어서 완성권에 가깝습니다. 이런 논법이에요.

나라를 중심삼고 보면, 나라 전체의 중심이 되면 그 나라에서 완성권에 일치하지는 않더라도 가깝다고 하는 말은 성립되는 거예요. 또 세계 완성권을 이루어 대우주의 가운데 서게 되면 우주 완성권에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이런 논리를 전개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그 완성의 핵심은 뭐예요? 그 절대적인 내용이 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가치가 있고, 가장 귀한 보물 되는 내용의 핵심이 무엇이냐 하면 효(孝)입니다. 그것을 하나님도 원했고, 세계 만민도 원해왔던 것입니다. 하나님도 본래 그것을 위해서 태어났다구요. 그리고 인간 자신도 그렇기 때문에 태어났습니다. 본래부터 근저(根底)가 하나였던 거예요.

인간은 누구로부터 태어났느냐? 하나님으로부터 태어났던 거예요. 그런 희망을 갖게 한 것은 `내'가 아닙니다. 하나님이라는 거예요. 하나님이 바라는 것과 내가 바라는 대로 만들어 주신 하나님이기 때문에, 나의 욕망이 아무리 당신보다 몇십 배 크다고 하더라도, 나의 욕망의 근본이 이루어졌다면 하나님 자신도 `만세!' 하고 환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겠지요?

이 우주에서 제일 귀한 것이 있다면 무엇이냐? 그것을 차지하는 데 있어서 먼저 이룬 사람 앞에 제2의 자리에 서야 되지, 자기가 제1의 자리에 서려고 하면 안 됩니다. 알겠어요? 이런 것을 생각할 때, 하나님 이 잃어버린, 하나님이 바라는 제1의 보물이 무엇이겠어요? 그것을 찾기 위해 남자라면 가슴을 펴고 `그런 것이 있으면 나에게 나타나라! 나타나지 않으면, 내가 찾아간다! 어디 있어?' 이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노력이라도 해야 됩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여기에 서 있는 선생님은 그런 보물을 찾기 위해서 인간세계를 넘어서 우주를 다 들추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