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집: 제14회 만물의 날 말씀 1976년 06월 02일, 미국 Page #178 Search Speeches

타락한 환경권 내-서 하나님을 찾아가려면 자기를 완전히 부정해야

여러분이 남자 여자…. 남자 하게 되면 그 남자는 오늘날 이 시대에 있는 남자가 아니예요. 여자 하면 오늘날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여자가 아니예요. 남자는 타락 전 아담으로 돌아가고 여자는 타락 전 해와로 돌아가 가지고 타락과 관계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쟁취할 수 있는 기준을 각자가 이룸으로 말미암아 개인완성이라는 기준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거예요.

그런 관점에서 볼 때에, 여러분들이 그런 자리에 올라갈 수 있는 환경이 못 되어 있다 이거예요. 여러분의 뒤에는 세계가 달려 있고, 국가가 달려 있고. 민족이 달려 있고, 씨족이 달려 있고, 가정이 달려 있고, 여러분의 생활적인 사정이 달려 있다 이거예요.

그러면, 이러한 환경에 있어서 내가 찾아 나가는 길이 무엇이냐? 이 길은 참된 사랑을 찾아가는 길이기 때문에 거짓된 사랑의 환경을 박차고, 여기에서 승리하여 타락권을 넘어서지 않고는 그런 기준에 못 간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타락한 인간이 가야 할 원리적 관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타락한 이 세상에 있어서 참된 하나님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타락한 환경권 내에서 있어서 자기의 어떤 조건을 긍정하는 자리에서는 참된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그것을 완전 부정함으로 말미암아 완전 부정하는 데서 참이 나올 수 있지 조금이라도 긍정하는 데서는 참이 나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된 종교의 기준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됩니다. 내 자신을 부정하고, 내 가정을 부정하고, 내 사회를 부정하고, 내 국가를 부정하고, 세계를 부정해야 된다 이거예요.

그러면 그 부정한 것을 무엇으로 공증할 수 있느냐 이거예요. 무엇으로 인정받을 수 있느냐 이거예요. 어떻게 하느냐 하면, 반대로, 반대로 들이치는 거예요. 그리하여 개인적으로 공격받고도 쓰러지지 아니하고, 가정적으로 공격받고도 쓰러지지 아니하고, 종족적으로 공격받고도 쓰러지지 아니하고, 민족적으로 공격받고도 쓰러지지 아니하고, 국가와 세계와 온 천주가 공격을 하더라도 쓰러지지 않고 그것을 뚫고 올라가야 된다 이거예요. 그러므로 참된 종교를 통해서 사랑의 세계를 찾아가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자기가 이 땅 위에서 사랑하던 것, 자기가 제일 중요하게 여기던 것이 자기를 치는 십자가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도 지금부터 2천 년 전에 이 땅에 와 가지고 이런 폭탄적인 선언을 한 거라구요. 네 아비나 어미나 자식이나 시어머니나 누구보다도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되지 못한다 이거예요. 그러면서 '네 집안 식구가 원수다'라고 했습니다. 또 '내가 세상을 평화롭게 하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라 병기(兵器)를 일으키기 위해서 왔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이율배반적인 선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내용을 오늘날 종교인들은 생각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그 근본을 캐 헤쳐 가지고 알려고 하지 않고 생각도 안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