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집: 우리의 목적 1972년 10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3 Search Speeches

죽을 각오로 목적을 향해 가" 전진만이 있을 뿐이다

여러분, 목적을 앞에 둔, 우리에게 있어서는 딴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기쁨과 슬픔은 그 목적으로 말미암아…. 슬픔이 부딪쳐도 그 목적이 성사되게 될 때는 슬펐던 그 기준이 도리어 행복의 요건으로서 하늘에 높은 깃발을 달고 찬양할 수 있는 때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정에서 남보다 수고해 가지고 뒤떨어지고, 수고해 가지고 망한다고 해도 그것이 절망이 아니라, 섭리사에 있어서 높을 수 있는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안 우리로서는 말없이 갈 뿐입니다. 여러분은 따라갈 길을 알게 된 것입니다. 또, 여러분 앞에 선생님이 서 있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여러분은 다시 생활을 정비하고 현재의 급박한 정세권 내에 있어서 이러한 세계사적인 사명을 다짐해야 되겠습니다. 그래야 할 차제(此際)가 되어진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단결과 우리의 전체 동원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외적인 하나의 축복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 이것은 우리를 촉구시키고, 격려시키고, 자극시키기 위한 좋은 때가 아니냐, 이때를 놓치는 사람은 비통한 사람이요. 불쌍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건 자동적으로 그렇게 됩니다. 여러분들은 이것을 알고서 지금까지를 다시 한 번 반성해 봐야 하겠어요. 지금까지 출발한 것이 출발도 하늘로부터 하고 목적도 하늘 중심삼고 해야 되는데, 출발은 하늘로부터 시작해 가지고 과정에서 나로 말미암아 가지고 '내가 뭐 어떻고 어떻고…. 내 무엇 때문에 뜻길을 못 갑니다'라고들 합니다.

예수님은 그러지 않았다구요. 죽음의 자리에서도 '아바 아버지여,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옵소서' 그런 비장한 놀음을 매일 같이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어느 누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있어요? 어느 누가 처자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있어요? 부모를 사랑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 말이예요? 목석 같은 사람이라도 그런 정은 있다구요.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있다구요.

그러면 왜 부모나 처자식을 사랑하지 말아야 하느냐? 우리는 목적이 다른 데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함으로 말미암아 우리 부모들도 나중에는 우리를 따라올 줄 확실히 알기 때문에, 이래서 출발한 길인데도 불구하고 가다가 중도에서 패배하여 망하게 되면 나 망하고 부모 망하고 다 망하는 것입니다. 그건 세상편에서도 동정 못 받고, 하늘편에서도 동정 못 받는 거라구요.

그렇게 되면 세상도 참소하고 하늘도 참소하는 사람이 된다는 거예요. 이것은 사탄보다 더 나쁘다는 거예요. 여러분이 그 입장에 들어가면 하늘편에서도 참소받고 사탄편에서도 참소받고….그러면 어디로 갈 것이냐? 지옥보다 더 나쁜 곳으로 갈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이러한 과정을 거쳐 나가는 길인 것을 알고, 오직 그 목적을 위해서는 온갖 정성을 다하고, 그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놀음을 해야 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입체적인 시간이 소모돼야 되고, 여기에 자기의 모든 정성이 투입되어야 됩니다. 그 외에는 단축시킬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그러면서 또 훈련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제는 이북에 들어가서 전도를 해야 된다구요. 그렇게 되면 누가 전도하러 갈 거예요? 이북에 갈때는 여러분들이 먼저 가야 되겠다구요. 그 이북에 들어가서 치열하고 상반된 여건하에서 투쟁하기 위해서는 남한에서 가지각색의 훈련과 준비를 다 해야 됩니다. 거기 가서 극복할 수 있는 준비를 해 가지고 자신을 갖고 나서기 전에는 남북한을 하늘의 뜻 앞에 세운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 이런 엄청난 우리의 가는 길 앞에 가로막힌 여건들을 넘어 설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되기 위해서는 얼마나 자각하고 그 자격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냐 하는 문제는 말할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크면 큰 이상의…. 창조이상을 완성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6천년 동안 걸려서도 그것을 못 이루었으니, 우리는 몇만 년이 걸려도 그것을 못 이룰 수 있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그것을 무엇으로써 보충하고 무엇으로써 밀고 나갈 것이냐? 정성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을 다하는 그 자리에서 '오직 당신을 위해서 자신을 바치겠다'는 일념이 아니고는 밀고 나갈 수 없다는 결론이 내려질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