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집: 참된 고향을 찾아가자 1988년 05월 20일, 한국 전주교회 Page #238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최고의 정밀기계로 지으신 인간

오늘날 방송국에서 말하는 것이 조그만 전파를 통해 가는 것도 철판을 뚫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이 세계 어디든지, 우주까지 전파돼 나갑니다. 그것을 볼 때 인간들이 만든 물건을 통해서도 그런 일이 가능한데 이 천지를 지으신 대주재 되시는 하나님의 재간이 인간 재간보다 못할 것 같아요? 어때요? 그건 비교도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사람이 방송 기계만 못하겠느냐 이거예요. 우리 인간 자체가 하나님이 사랑의 전파를 뺑 보내면 그 전파를 수신할 수 있는 장치가 돼요. 다시 말해서 우리 인간 자체가 방송국을 만들어 거기서 보낸 전파를 라디오와 같은 수신기자재를 통해 재현시켜서 들을 줄 안다 할진대, 하나님이 그와 같은 최고의 정밀기계로 지은 것이 무엇이겠느냐 이겁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면 하나님이 지은 정밀기계는 무엇이겠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인간밖에 없습니다. 그렇지요?

인간 가운데는 무엇 무엇이 있어요? 인간 하면 무엇 무엇을 말해요? 남자 여자를 말합니다. 남자 여자는 도대체 뭘하는 물건이예요? 서로 잡아먹는 물건이지요? (웃음) 그래요? 「아닙니다」 요즘 사회를 보면 인간끼리 잡아먹기내기 많이 하잖아요? 모략 중상하고, 뭐 어떻고 어떻고 그러잖아요? 그러니 남자 여자끼리 서로 잡아먹기내기 하는 것들이잖아요? 그게 틀려요? 뭘하는 패들이예요? 둘이 싸움하는 패지요? 이게 뭘하는 패예요? 「위하는 패입니다」 무엇을 가지고 위해요? 「사랑을 해서…」 그래, 사랑입니다. 사랑 봤어요? 「못 봤습니다」 글쎄, 그러니까 애매하잖아요?

못 보긴 못 봤지만 사랑의 그 무슨 전파가 흐르게 되면 여기 우리 아가씨 얼굴이 홍도와 같이 붉어집니다. 눈이 게슴치레해지고 이상한 변화 조화가 벌어집니다. 거 다 알지요? 시험들 해봤어요? (웃음) 「예」 나이 많은 사람은 알 것입니다. 여기 나이 어린 사람은 없구만. 여기 교구장은 둔해서 모를지 모르지. (웃음) 임자가 그거 알아? 「압니다」 아는 사람이 선생님이 여기 오는 걸 모르면 뭐할꼬? (웃음)

그래, 뭘하는 사람이라구요? 「사랑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 사랑하는 데는 그 단계가 많습니다. 얼마나 단계가 많아요? 전라북도 사랑이 있을 것입니다. 그건 뭐 어디에나 있을 거예요. 전주 사랑, 그렇지 않아요? 전주 동서남북 사랑, 다 다를 것입니다. 또 전주 거리 거리에 있어서 노동자들의 사랑, 농민들의 사랑, 어부들의 사랑, 다 다릅니다. 어부들이 배 타고 사랑하게 된다면 얼마나 출렁거려요? 사랑을 하더라도 한 손은 저쪽 자리에 두고 한 손은 버티고, 그러면서 사랑해야 됩니다. 다르잖아요? 천태만상이라고 봅니다.

더우기나 오늘날 요사스런 현세계에 있어서는 사랑이 무엇인지 모를 정도로 혼란이 벌어져 있습니다. 사랑이란 물건이 있다면 사랑이 사는 방식은 어떻고, 사랑이라는 물건이 걸어다니는 길은 어떻게 돼 있고, 사랑이라는 물건이 어떻게 노느냐 이거예요. 문제가 큽니다. 안 그래요? 사랑이 보이지는 않지만 있다면 사랑이 가는 길이 있을 것입니다.

그럼 남자의 사랑이, 또 여자의 사랑이 서로 만나 가지고 같이 살기 위해서 가는 데는 어디로 가느냐? 땅으로 파고들어갈 것이예요, 수평선으로 달려갈 것이예요, 90각도 수직선으로 올라갈 것이예요? 45도 내려가 180도 기울어서 가겠어요, 90도 선으로 가겠어요? 그것도 정비가 안 돼 있습니다. 이건 시작하면 시작서부터 교통사고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것 알아요? 뭐 좋다고 죽자살자 결혼하고 야단하더니 일주일도 못 가서 댕가당 깨집니다. 그런 놀음을 미국에서는 얼마든지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걸 생각해요? 사랑이 이렇게 평평히 달려갈 것 같소, 수평선으로 갈 것 같소, 45도로 갈 것 같소, 수직으로 갈 것 같소, 그렇지 않으면 45도 방향으로 내려갈 것 같소? 그런 것도 생각 안 해봤지요? 여자의 사랑과 남자의 사랑이 질적으로 어떻게 달라요? 생각해 봤어요? 남자는 힘이 세고 여자는 가냘퍼요. 목소리만 봐도 다릅니다. 남자는 왕왕왕왕 하는데 여자는 앵앵― 하고, 남자는 허허허허 하는데 여자는 헤헤헤헤 합니다. (흉내 내시며 말씀하심, 웃음) 전부 다르다구요. 안 그래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그렇게 다른 거와 마찬가지로 남자의 사랑은 파이프같이 굵다 하면 여자의 사랑은 뭐라고 할까요, 전선줄 같은 그런 사랑일 것입니다. 그럼 파이프 같은 남자 사랑에 전기줄 같은 여자의 사랑을 감아야 되겠어요, 전기줄 같은 여자 사랑에 파이프 같은 남자 사랑을 감아야 되겠어요? 어떤 것이 안전하겠어요? (웃음)

그런 것 생각하면 끝이 없다구요. 인간 세상의 남자 여자의 사랑도 방향 잡기가 어렵고, 그 끝과 시작을 가릴 수 없는 이 사랑이라고 하는 것…. 그것이 둥글더냐 모나더냐, 그러잖아요? 그런데 하나님의 사랑을 측정하다니! 그게 사실이라면 그건 멋 중에 최고일 것입니다. 그런 기계가 있다면 그 기계는 오늘날의 이 컴퓨터보다 몇천 배, 몇만 배 우수한 것일 겁니다. 안 그래요? 안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