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집: 신앙의 표준 1971년 06월 2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73 Search Speeches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해야 할 통일교회

오늘날 이 세계 국가 가운데에서 세계를 자기 국가보다 더 존중시하면서 세계를 위해 희생하는 국가가 있으면, 그 국가는 세계를 지도하는 세계의 중심국가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한 국가를 창건하기 위한 어떠한 뜻이 있을 것입니다. 그 뜻을 가려 가고자 하는 것이 통일교회 사상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를 위해서 희생했다 할진대는 대한민국 자체내에서 이루어야 할 개인적이요, 가정적이요, 종족적이요, 민족적인 기준을 위해서, 일대 혹은 일생을 통해서 희생하지 않았더라도 일차적으로 세계를 위하는 분야에서, 세계적 기준을 완성할 수 있는 자리에서 희생하게 되면, 그것으로서 국가적인 이념권을 넘어설 수 있는 승리의 터전을 차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도 그렇잖아요? 살인 강도라 하더라도 국가의 비상시에 적진에 들어가서 민족을 위해서 자기 생명을 희생하게 될 때는, 그 민족은 그 사람을 개인의 이름으로 죽이지 않습니다. 민족은 그를 원수와 대결해 싸운 기준을 중심삼고 평가하지 과거에 지은 죄를 중심삼고 평가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역사상의 지혜로왔던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그런 사람들은 성현들인데, 그 성현들은 어떤 사람이냐? 세계를 위해서 산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역사적인, 몇천 년 전에 살았던 사람들이지만 그들이 무엇을 위해 살았느냐? 세계를 위해서 살았습니다. 인류를 위해서 살았다 이겁니다. 보다 고차적인 세계를 위해서…. 민족주의 관념을 넘어섰다는 것입니다.

또한 세계적 관념권내에서 박애사상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너와 내가 다르다고 구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전부 공통한 입장에 놓고 자기 형제 이상으로 사랑하려고 한 그 사상을 중심삼고 세계를 수습해 나온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삼은 민주세계권내의 사상적인 기반이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민주세계의 사상적인 터전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닦아진 것이라는 사실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오늘날 이 통일교회가 국가 민족을 위해서 희생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국가 민족이 복귀되지 않은 때에는 세계를 위해서 희생해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국가는 망하더라도 통일교회로 말미암아 세계가 다시 살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면, 통일교회로 말미암아 한민족은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가는 달라질는지 모르지만 한민족은 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우선 한국 사람을 위해서 희생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위해서 희생하는 것입니다. 묵묵히 희생하는 것입니다. 어떤 대가를 찾아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이렇게 했기 때문에 이것을 알아주소'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시련이요 하나의 수련이요, 미래의 세계를 위한, 보람 있는 그 때를 맞기 위한 준비기간으로 알고, 이때에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랑할 수 있는 미래의 그 때를 위해서 가야 합니다.

선두에 선 사람일수록 원수가 많은 것입니다. 원수가 많기 때문에 희생하는 데는 될 수 있으면 소문 내고 희생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소문 내지 않고 말없이 희생하라! 이것이 지금까지 선이 가려 나온 작전인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무슨 영예로운 출세, 영전, 좌천, 그런 관을 갖지 말라는 겁니다. 이것은 세상적인 생각입니다. 세상은 돌아가는 게 이치라구요.

만일 통일사상을 중심삼고 국가적인 책임을 했다면 다른 민족 앞에 나갈 때는 그 책임은 그대로 적용하지 못합니다. 그 민족들이 이것을 알고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 상대관계를 갖추어 나간다면 적용할 수 있지만, 아무것도 모를 때에는 적용할 수 없는 것입니다. 통일교회 문선생이 대한민국이 아니라 일본에서 어느 정도 기반을 닦았다 하더라도, 그것을 모르는 민족 앞에 갈 때는 또다시 개척해야 됩니다. '내가 대한민국 혹은 아시아에 이런 기반을 닦았으니 알아다오' 하면 누가 알아주느냐 이겁니다. 그것은 분야가 다른 것입니다. 그 분야가 넓으면 넓을수록 맨 밑창에서부터 접선시켜 나가야 됩니다.

오늘날 선교사를 내보내는 것은 그러한 일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대신한다는 것입니다. 각 나라에 선교사들이 들어가서 '우리 통일교회가 이러이러하니 당신 나라도 이러한 것을 인정해 주시오'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들이 하는 것을 보고서 그 나라가 인정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목적을 위해서 하는 것이냐, 중국이면 중국, 일본이면 일본을 위해서 하는 것이냐를 보는 것입니다. 현재 일본에서도 그래요. 지금 일본에서 바라보기를 '이것이 한국에서 나온 것이니 한국을 주체국가로 만들기 위한 사상이 아니냐' 이럽니다. 들이치려고 한다구요. 그들이 '한국을 주체 국가로 하려는 사상이 아니다. 아시아를 위한 사상이다'할 때는 남아진다 이겁니다. 한국 사람이, 한국에 있는 통일교회 교인도 한국을 위주로 하는 것보다도 아시아를 위하고, 더 높은 것을 위주로 하게 될 때는 남아진다는 겁니다. 그것이 지금까지 역사 형성에 있어서 원칙으로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