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집: 행복과 사랑 1969년 05월 18일, 한국 수원교회 Page #122 Search Speeches

행복과 이상의 세계를 소개해 줄 수 있어야 참된 종교

통일교회라고 하는 시시한 교회가 나왔지만 여기에 서서 얘기하는 선생님이 혹시 사기꾼인지 압니까? 믿지 말라는 것입니다. 허우대는 멀쩡하고, 말하는 페이스는 좀 빠르고, 체중은 백 킬로가 넘을 것 같은 사람이 오늘 이렇게 얘기하면서 혼자 잘살려고 멀리 갈 준비를 하는지 어떻게 알아요? 그래도 좋아요? 「예, 좋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을 보고 미쳤다고 하는 것입니다. (웃음)

통일교회 음식은 한꺼번에 다 먹지 말아야 합니다. 맛이 있다고 해서 급하게 다 먹으려 하지 말고, 처음에 한 3일쯤 먹어 보고 설사가 안 나거든 조금 더 먹어 보고, 또 그 다음에는 설사가 안 나거든 안 나거든 조금 더 먹어보고, 또 그 다음에도 설사가 안 나거든 한 일주일 동안 먹어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 뒤로도 탈이 안 나고, 몸도 좋거든 많이 먹으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욕심이 많아져 또 자기 것을 만들려고 할 것입니다.

이곳 수원에서 선생님은 한 시간 후쯤에 돌아가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은 어떻습니까? 여러분들은 선생님이 오늘 밤 여기서 자고 가기를 원하지요? 자고 갈까요, 밤에 갈까요? 「자고 가십시오」 자게 되면 또 하루만 더 있다가 가라고 할 것이고 하루 더 있으면 또 일주일만 있다가 갔으면 좋겠다고 그럴 것입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항상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이 나올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도둑놈 심보입니다.

통일교회에 선생님이 필요해요? 여러분들에게 선생님이 필요해요? 절대 필요하겠지요. 그러면 선생님에게는 여러분이 필요하겠습니까? 선생님에게도 여러분이 절대 필요하겠어요? 어떨 것 같아요? 필요합니다. 이 조건에만 걸리게 되면 꼼짝달싹 못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보면 형제끼리 싸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얼마 안 되는 돈 때문에 형제끼리 싸우고 어떤 경우에는 재판까지 하게 되어 영영 원수같이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둘 중의 하나가 되어 영영 원수같이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둘 중의 하나가 죽게 되면 그제서야 와서 남보다 울긴 더 서럽게 웁니다. 그것은 무엇 때문에 그렇습니까? 하나의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원수간도 결국에는 화해하고 하나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불행한 것입니다.

선생님도 종교 지도자이지만 이런 건 다 불살라 버려야 합니다. 그러나 인간이 완전히 복귀될 때까지는 종교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상 교회에 나와 마루바닥에 꿇어앉아 `아버지' 하는 것이 젊은 사람의 기질에는 맞지 않을 것이지만 들어와 보면 새로운 천지가 있어서 기분이 나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교회라는 곳이 대관절 무엇을 하는 곳이냐? 불행한 세상을 행복한 세상으로 만드는 이상세계를 소개해 주는 것입니다. 행복한 생활과 이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내용을 세계적으로 가르쳐 주는 곳입니다. 그러한 내용을 가르쳐 주지 못하는 종교라면 따를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종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그런 세상을 이루자는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의 정치가들이 모여 가지고 머리를 짜내어 회의하고 토론하는 그 목적도 어떻게 하면 만민을 행복하게 해주는 이상세계를 만드느냐 하는 것입니다. 즉, 어떻게 하면 평화의 왕국을 이루어 세계 만민이 그 안에서 형제로서 살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을 소개해 줄 수 없는 종교라면 보따리를 싸 둘러메게 해야 합니다. 통일교회가 그럴 수 있는지 나는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