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집: 흥망의 분기점 1971년 03월 2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69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사랑하는 아버님, 아버님은 불쌍한 분이신 것을 다시 한번 느끼옵니다. 인류를 대한 복귀섭리의 노정의 어두운 그늘 아래서 걸어 나오신 아버지의 역사인 것을 생각하게 될 때, 당신께서는 어느 한날 기쁨의 날을 맞이하여 당신의 영광된 모습을 만민 앞에 보여 주신 때가 있었사옵니까?

사랑하는 아버님, 당신이 거하실 수 있는 나라가 이 땅에 어디 있으며, 당신이 거느릴 수 있는 민족이 이 인류 가운데 어디 있느냐고 묻게 될 때, 당신께선 아직까지 그러한 나라와 그러한 민족을 만나지도 못하고 거느리지도 못한 것을 저희들은 아옵니다.

그러한 것을 모두 잃어버리신 채 슬픈 모습이 만민에게 보일까봐 감추고 감추셔서 나타내지 않으려고 하시는 아버지의 심정을 알게 될 때에, 과연 부모의 마음을 지니신 아버지인 것을 저희들은 느끼게 되옵니다. 이땅 위의 타락한 인간의 부모도 사랑하는 귀한 아들딸 앞에는 자기의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자식을 피합니다. 그러면서도 눈물을 머금고 그아들딸에게 복이 있기를 천만 번 기도하는 마음이 있는 것을 알게 되옵니다.

나라가 있기 전에 먼저 민족이 있어야 되고, 민족이 있기 전에 종족이 있어야 된다는 것을, 종족을 편성하기 위해서는 가정이, 가정이 있기 위해서는 내 개인이 완성기준에 미달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원리를 통하여 알고 있습니다.

타락한 인간 세상에서도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될 때, 본연의 아버지 되시는 당신께서는 어떠할까를 생각하게 되옵니다. 아버지께서 저희들을 바라보실 때 찾고 있는 내일의 소망의 아들딸이 되지 못한 것을 바라보시면서도 당신이 시들고, 당신이 망하고, 당신이 상처를 입고, 당신이 남루한 옷을 입는 자리에 설지라도 아들을 위해서는 개의치 않으셨사옵고, 아들이 영광의 한날을 맞이하게 되더라도 아버지께서는 안방에 들어가 자신의 정체를 나타내고 싶어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저희들을 이처럼 사랑하시고 역사과정을 통해 지켜 주신 천주의 대주재이신 아버지가 계신 것을 알았사옵니다. 저희들은 그 아버지 앞에 진정 감사를 드려야 되겠습니다.

나라 없는 당신의 자녀들이 이 땅 위에 얼마나 있는가를 생각하게 될 때, 아버님을 대하여 아버지라 부르고 있는 사람은 땅 위에 많아도, 당신이 그리워하고 소망하는 그 나라와 백성을 찾기 위해서 자각을 하고, 애쓰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버님, 당신의 거룩하신 마음을 저희 마음에도 어리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당신께서 참고 나오신 끈기 있고 강직한 인내력을 저희의 마음에 반영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 땅 위에 아버지의 나라가 없고 민족이 없고 씨족이 없고 가정이 없더라도, 그 나라를 대신하고 민족을 대신하고 씨족을 대신하고 가정을 대신할 수 있고,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모든 것을 대신 이어받을 수 있는 사랑하는 아들딸이 있다 하게 될 때에는, 그 수가 하나 둘 증가함에 따라, 당신이 소원하시는 나라는 아득한 꿈의 나라인 것 같지만 그런 아들 딸로 말미암아, 그런 개인이 연결됨으로써 당신의 마음 앞에는 소망의 나라가 시작되고, 소망의 민족과 소망의 생활적인 터전이 전개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영광의 자리에 설 수 있는 아들이 되고 딸이 되겠다고 이 시간 다시 한 번 다짐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사탄의 세력이 팽팽한 험상궂은 이 세상에 선이 가냘픈 신세로 서게 될때, 사방에서 몰아치는 악의 세력권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그 세력권에 몰리고 세력권에 쫓겨 슬픔의 눈물과 더불어 사라져 간 우리의 선조가 얼마나 많았사옵니까? 뿐만 아니라 그 위세에 눌려 가지고 죽음길을 자처해 갔던 사람도 많은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스스로 생명을 아버지 앞에 바치고 싶은 마음으로 간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아버지의 슬픔을 동정하여 그 길을 자청해서 간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길을 안 갈래야 안 갈 수 없는 운명길로 알고 생명을 걸고 나가는 그 길에서, 반기를 든 원수의 총칼 앞에 쓰러져 가면서도 당신의 사랑을 위해서 간 사람도 있고, 당신의 마음을 조이던 수많은 사람들도 있었던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아버지께서는 수천 년의 역사과정을 거쳐 오시면서 어느 한날 사랑하는 자녀를 그리워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는 것을 알고, 그 자녀들을 영원무궁토록 당신의 영광의 나라의 백성으로 존속시키고 싶은 마음이 사랑하고 싶은 마음과 더불어 같이했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게 될 때, 오늘날 보잘것없는 저희 자신들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의 마음이 끊임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옵니다. 그런 것을 느낄수록 아버지께서는 이 몸과 이 마음을 통해서 그 나라와 그 백성을 찾고 계신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들이 눈물을 흘리고 피를 흘릴 때마다 당신도 눈물과 피가 엉기어졌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그러기에 아버지께서는 어느 한날 쉴 사이가 있었으며, 어느 한때 소망의 아들이라고 바라보며 당신의 사정을 말씀한 때가 있었사옵니까? 그런 것을 생각하게 될 때, 그런 아버지의 아들이 되고 딸이 되겠다는 것이 무서울 정도로 불쌍하신 아버지인 것을 저희들은 알아야겠사옵니다.

내가 아버지 앞에 목숨을 바친 것은 그 나라에 대한 충신의 도리를 다하기 위한 것이옵고, 소망의 백성을 편성하여 원수에게 농락받는 슬픔의 환경을 청산해 버리고 당신이 영광의 아버지로서 이 땅에 현현하실 수 있는 그날을 위하여 찾아온 것이오니, 이것을 실제로 느낄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어야 되겠사옵니다. 그러하오니, 아버지,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을 굽어 살피시옵소서.

그런 것을 느낄 적마다 아버지 앞에 효성을 다할 수 있는 세계적인 아들딸이 어느 시대에 나올 것이냐를 역사과정에서 염원하시던 그 염원의 역사는 지나가고, 오늘날 광명한 새아침의 여명이 당도하여 하늘의 뜻을 알 수 있는 이 시점을 맞게 하여 주신 것을 진실로 감사드리옵니다.

이제 저희들은 저희 개체 개체의 마음이 어디에 처하여 있는가 하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당신이 이 자리에 찾아오실 때 찾아오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찾아오셨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무거운 마음을 갖고 찾아 오셨습니까? 저희의 부족한 것을 책하시고 내일의 소망을 다짐하게 하는 아버지의 발걸음이 이 자리에 머물러 주셔야 되겠사옵니다.

핍박받고 나오는 통일교회 무리들, 외나무 다리와 같은 외로운 길을 걷고 있는 통일교회의 발걸음을 지켜보시는 아버지의 마음이 얼마나 졸였는가를 저희들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피눈물이 엉겨 있는 사연을 가지고 내가 바라는 소망의 아들이 되어 달라고 간곡히 고대하고 간곡히 부탁하는 아버지가 계신 것을 몰랐다면 모르지만, 그런 아버지가 계신 것을 알았다 할진대는 내가 찢기고 어려움을 당하고 억울함을 당하더라도 아버지의 한의 고비를 이어받아 아버지 앞에 기억될 수 있고, 아버지 앞에 서러움의 눈물 한 방울이라도 그치게 하려는 내가 있음에 감사한다는 위로와 말을 남기고 죽겠다는 그런 마음을 지닌 통일의 자녀들이 있다면, 당신의 후대 하신 사랑으로 그들과 같이하여 주시옵고 그들의 생명에 같이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은 선하지 않으면 악한 자리에 서는 것이요, 흥하는 무리가 되지 않으면 망하는 무리가 되는 것과 같은 그런 경계전에 처하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중간 입장에는 처할 수 없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고 있사오니, 좌든지 우든지 결정하여 한 기준에 서서 스스로 전부를 정비하여 아버지의 뜻 앞에 바쳐 드리지 않으면 안 되는 자신임을 발견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은 어린아이와 같아야 되겠사옵니다. 어린아이가 배고플 때는 어머니의 젖을 사모하듯이 저희들도 그렇게 아버지를 사모해야 되겠사옵니다. 생명줄이 없으면 이 땅 위에서 살 수 없는 고독한 무리의 인생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명력이 없이는 살 수 없기 때문에, 앞을 바라보며 내일의 소망을 위해 싸워 나가는 통일의 역군들을 굽어살피시옵소서 .

아버지, 무릎 꿇은 이 자리를 굽어살피시옵소서. 이 시간 이 자리에 참석한 스스로의 몸과 마음이 어디에 머물러 있는가를 알고, 하늘과 더불어 관계를 맺어 나오기까지 그 인연이 얼마나 비참한 사연 가운데 맺어져 있는가를 상기할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통일교회의 문 아무개를 보고 굽어살피지 마옵시고, 불쌍한 대한민국을 위하여 굽어살피시옵소서. 미래에 아버님 앞에 저주를 받을 수밖에 없는 이 민족의 운명이 될까봐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진 통일 역군들의 마음을 보고 불쌍히 여기시옵소서. 그들이 거리 거리를, 혹은 마을 마을을 찾아 한걸음 한걸음 옮기는 행보는 당신의 슬픔과 당신의 사연이 엇갈리는 걸음인 것을 아시고 당신께서 친히 붙들어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라 부르는 그 감정이 아버지와 나와의 관계에 어떠한 근거를 두고 느끼는 것인가를 다시 한 번 느껴야 되겠사옵니다. 아버지 것이 내 것이요, 아버지 일이 내 일이요, 아버지의 행함이 나의 행함이라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이 자리에 참석한 당신의 아들딸이 있거든, 아버지, 흠뻑 품으시어 사랑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그렇지 못한 마음을 가졌다면 그 마음을 제거시키시옵소서. 당신의 엄격하신 그 법을 통하여 스스로 다짐하고 스스로 아버지 앞에 회개할 수 있는 마음이 되게, 아버님, 이끌어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들이 수고하고 싸우는 것은 당신이 원하시는 나라를 위한 것이요, 당신이 원하시는 백성을 위한 것이요, 당신과 더불어 함께하기 위한 것이요, 당신 앞에 영광의 한날을 건설하기 위한 것이옵니다. 그런 그들을 아버지께서 몰라주시면 누가 알아주겠사옵니까? 밤을 새워 가면서 몸부림치는 당신의 아들딸이 있으면 거기를 찾아 주시옵고, 자기의 신세를 망각하고 남의 형제를 부등켜안고 눈물짓는 당신의 외로운 아들딸이 있거든 거기에 같이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아침,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이 바라고 나온 모든 소원은 당신을 향한 가없는 마음이요, 당신을 뵙기 위한 마음이옵니다. 그 일편단심의 마음을 가지고 나온 이 자리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 자리에 모인 소수의 무리를 아버지 앞에 묶어 바치오니 당신께서 이 전체를 품으시옵소서. 새로운 나라와 새로운 민족을 향하여 제 2차의 전진을 다짐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대견스러운 아들딸로서, 당신이 자랑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아들딸로서 세워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제가 그런 날을 거쳐올 때마다 위로해 주신 아버지이신 것을 잘 알고 있사옵니다. 오늘까지 남아진 것도 당신의 위로의 힘이요, 당신이 함께 해주신 은사 때문임을 뼈저리게 잘 알고 있사옵니다. 하오니 그들이 외로운 눈물을 짓기 전에 당신이 외로운 눈물을 머금더라도 그들을 찾아가지 않으면 안 될 사정임을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지, 오늘은 거룩한 날이오니 여기에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전국에 널려 있는 자녀들이 이곳을 향하여 기도하고 있사오니, 그 곳곳마다 부디 당신의 사랑의 손길이 떠나지 마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민족을 붙들고 당신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몸부림치는 자리마다 소망의 모습이라고 기쁘신 심정으로 대하고 싶어하시는 간곡한 마음을 가지고 계시는 아버지이심을 알고, 그런 아버지의 사정과 동반할 수 있는 심정의 인연을 가지고 산다는 사실이 얼마나 복되다는 것을 스스로 느낄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금후의 이 나라와 이 민족을 지켜 주시옵소서. 사방에 에워싸여있는 원수들의 움직임을 바라보는 저희들은 외로운 고아와 같은 입장이지만 겸손히 흰옷을 입고 아버지 앞에 회개해야 되겠습니다. 선조들이 하늘 앞에 지은 죄상을 저희들이 대신 회개하여, 현재 이 나라 이 민족의 불쌍함을 저희들이 책임지고, 아버지 앞에서 소망을 세워 갈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어야 되겠사오니, 이 나라를 지켜 주시옵시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가 나가는 데 있어서 흥망의 분기점이 어떠하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신앙길에 있어서 원수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 원수인 것을 저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무리 원수가 많다 하더라도 당신의 사랑권내에 있게 될 때에는 침범할 자가 없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외적으로는 이렇게 위로받을 곳이 없사오나 당신의 내정적인 심정을 통하면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이 민족이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오늘 여기에 모인 당신의 아들딸들, 3월을 중심삼고 저희들이 행하여야 할 모든 일들을 앞에 놓고 있사오니, 계획하고 있는 일들을 아버지께서 아시옵소서. 그것은 오로지 아버지의 나라를 위한 당신의 뜻을 살핀 연고였사옵고, 남한 각지에 아낙네들을 배치한 것도 당신의 나라의 슬픔을 가로막기 위함이옵니다.

이와 같은 처지에 있는 저희들은 단결해야 되겠습니다. 저희들은 하나의 목적을 향하여 총진군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알고 있사오니, 부족한 자신을 연마하여 내일의 희망이 되는 아들딸로서 바쳐 드려야 되겠사옵니다.

그런 소수의 무리를 바라볼 때마다 당신의 북받치는 서러움이 이 민족 앞에 남아질 수밖에 없는 것을 알고 있으며 당신의 아들딸이 있는 한 이나라는 이들이 지킬 것이요, 이 나라는 망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남이 가지 않은 이 길을 가는 저희들을 지켜 주시옵고, 저희들이 갈 길을 살펴 주시옵소서.

오늘이 문제가 아니라 내일을 위할 수 있는 아들딸이 되지 않고는 이 나라 이 민족을 당신이 기뻐할 수 있는 나라와 민족으로 창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생각하옵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당신의 아들딸들만이라도 아버지 뜻 앞에 바쳐 드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아들딸들로 삼아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당신의 후대하신 마음과 당신의 눈물이 있기 때문에 그로 말미암아 망하지 않는 이 민족을 만들고 망하지 않는 나라의 국민들로 만들기 위해 나가 싸우고 있사오니, 그 자리가 소망의 천국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 슬픔의 눈물을 머금고 당부하시는 내용을 남기기 위한 것임을 알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날 통일의 기치를 들고 세계에 널려서 활동하고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아버지,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소수의 무리들이 아버지의 뜻을 바라보고 싸우고 있는 곳곳마다 아버지께서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엄연하신 실존의 모습으로 나타나시옵소서. 살아 계신 아버님임을 증거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1971년 3월도 후반기를 맞이했습니다. 이렇게 덧없이 흘러가는 역사의 흐름 가운데, 한번 가면 다시 찾아 세울 수 없는 뜻의 길은 지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저희들의 생애가 다하기 전에 온갖 정성을 다 퍼부어 민족과 인류에게 해방의 한 날을 제시하지 않으면 안 될 통일 교회의 사명을 해야 할 무리들을, 아버지, 긍휼히 보시옵소서.

내일의 소망을 갖고 가는 그들의 길은 고독이 스며드는 자리요, 외로움과 서러움이 동반하는 자리이나 그들은 결코 망하지 않게 하실 줄 알고 있사오니 지켜 주시옵소서.

남북이 분단된 처참한 민족상을 당신이 굽어살피시옵소서. 이스라엘과 유대 나라가 10지파와 2지파로 갈라져 역사적인 한의 원수가 되었던 것을 저희들이 알고 있사옵니다. 그것은 하늘의 도리를 따르지 않은 연고요, 하늘을 위해 가는 길을 가려서 가지 못한 연고였음을 알고 저희들은 당신의 뜻 앞에 그와 같은 배신의 길을 가지 않고 충효의 도리를 다하고 갈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개척자의 책임을 완수하여 완비된 그 모습으로서 아버지 앞에 승리의 영광을 바쳐 드릴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시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이 망해서는 안 되는 것이 당신이 소원하시는 뜻인 줄 알고 있사오니, 아버지여, 이 자리에 같이하여 주시옵고, 이 나라에 같이하여 주시옵고, 이 세계에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의 뜻을 위해 제물의 길을 가고 있는 당신의 아들딸 위에도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오늘 이 하루가 저희들에게 복된 날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새로운 아들딸의 인연을 맺을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고 원하옵니다.

남기신 당신의 뜻의 승리를 보잘것없는 저희들의 수고의 공적으로 말미암아 하루라도 빨리 당신 앞에 이루어 드릴 수 있는 날이 오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 시간 당신 앞에 부복한 자녀들의 마음 마음을 장중에 온전히 넣으시고, 마음 깊이 투시하는 생명력을 가지고 주관하시옵소서. 그리하여 최후의 한날을 위하여 부끄러움이 없는 아들딸로서 키워 주시옵고, 이끌어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저희들의 마음과 몸을 맡으시옵소서. 온유겸손하고 순결한 마음이 되어 당신의 부름 앞에 백 퍼센트 스며들 수 있는 마음의 방향을 가지고, 본성의 심정을 가지고 '나는 아버지의 아들이요, 나는 아버지의 딸이다'라고 내가 말하기 전에 내 마음이 말하고 내 몸이 거기에 스스로 응할 수 있는 당신의 귀염을 받고 사랑을 받고 보호를 받는 아들딸이 되어 남아질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 한 시간을 당신 앞에 맡겼사오니, 친히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오늘 이 하루를 당신 앞에 맡기오니 친히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일본에서 온 젊은이들이 여기 있사오니 받아 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일본과 미국과 독일을 중심삼고 금후에 해야 할 천적인 경륜의 뜻 앞에 충성의 길을 다짐할 수 있는 걸음걸이가 되게 하시옵소서.

국가를 넘어 세계를 움직여야 할 뜻 앞에 아버지께서 친히 임지하시어서 실천의 장을 개척하는 데에 협력하고 동사하여 주옵길 재삼 부탁드리옵니다.

남아진 날들이 기쁨을 촉구하는 날들이 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길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