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2집: 세계일보가 나가야 할 방향 1991년 01월 11일, 한국 세계일보사 Page #342 Search Speeches

사상적 관을 갖고 방향성- 맞" 신문을 발행하라

여기 편집 발행인 책임자로 세우려 하는 이상헌씨라는 이 양반은 지금까지 국제과학통일회의에 있어서 8분과인 사상 분야를 책임지고 나온 사람입니다. 세계적인 학계의 문사예요. 책도 많이 쓰고 말이에요. 이번에 사상대학을 짓게 되면 원장을 시키려고 합니다. 이 사상대학을 검토하는 데 있어서 세계 어느 누구도 당하지 못할 실력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걸 활용해야 되겠다구요. 아시겠어요? 그래서 오늘 이 사람을 발행 책임자로 임명한다 그 말입니다. 이 형님들 모시고 이러면서 좀 나가 보면 알 거라구요. 편집 관계라든가 이런 데 손을 좀 대면서 방향을 잡아 주고 사상적 관을, 소련 공산당들이 움직이고, 중국 공산당들이 움직이고, 북한이 움직이고, 그 삼각지대의 일본이 움직이는 것을 예리하게 관찰해 가지고 미국과 구라파까지, 이 시(EC)의 독자적인 무역수지나 생산력에 대처할 수 있는 금후의 정책 방향을 전부 가려 나가야 됩니다.

논설을 쓰는 데 있어서도 쓰고서 그거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 전부 다 연관성이 있어야 됩니다. 배가 움직이는데 이게 나침반을 통해서 가는 방향이 맞는지, 거기에 맞게 움직일 수 있게끔 각 부처와 각 부가 관을 가지고 써야 됩니다. 관이 없이 제멋대로 하면 10년 노력한 것이 다 꽁지 됩니다.

우리 같은 사람은 이러한 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40년 동안 고생하고 나오다 보니 세상 누구도 하지 못하는 일도 하고 남아지는 것입니다. 개인으로 남고, 가정으로 남고, 사회로 남고, 국가로 남고, 세계로 남는 거예요. 내가 아는 세계관을 갖고 닦은 것, 국가관을 갖고 닦은 것, 사회관을 갖고 닦은 것이 방향성이 맞기 때문에 전부 다 살아난다는 것입니다.

사상체계라는 것은 관을 두고 말하는데, 그 체계가 개인관이 아니예요. 개인관과 가정관과 연결되어 나가는 것입니다. 세상이 그걸 모르고 있습니다. 우리 같은 사람이 일생 동안 개인으로 전부 뛰고 노력하는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전부 봐 봐요. 가정관과 연결되고, 가정에서 사는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사회관과 연결되고, 사회적으로 일을 하는 이 모든 것이 남들이 볼 때는 왜 저렇게 하나 하겠지만 국가관과 연결되고, 국가에서는 왜 저렇게 하느냐 하겠지만 세계관과 연결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