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집: 우리의 책임 1969년 07월 2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36 Search Speeches

하나님과 참부모와 심정적으로 하나되지 않으면

동기가 하늘이니 결과를 하늘에 연결시켜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자기의 하루 생활에서 책임 완수라는 목적을 중심삼고 볼때에 반드시 결과를 동기에 연결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동기와 결과를 일치하게 하느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사회 환경을 보면 이것이 안 되게 되어 있습니다. 180도 다르니만큼 탕감을 위한 조건을세워 가지고 어떠한 기간 동안 그 환경을 극복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도의 길에서 정성들이고 있습니다. 그들은 전부 다 하나님의 영적인 섭리 가운데서 자기 나름대로 무엇을 받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 나라에서 자기가 제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영적으로 그런 계시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과적인 것이기 때문에 근본이 되는 원인을 추구해야 됩니다. 그 원인을 추구하는 데는 자기를 중심삼고 추구해서는 안 됩니다. 왜 안 되느냐? 그 계시는 하나님과 심정일치가 되고 인류의 참부모와 심정이 일치된 것이 모체가 되어 나타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원인은 알지도 못하고 결과만을 붙드는 사람은 뿌리 없는 나뭇가지와 같은 입장이기 때문에 결국 비참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책임완수를 하기 전에 먼저 무엇을 해야 되느냐 하면 삼자 일치점을 찾아야 됩니다. 삼자가 완전히 일치되지 않고는 책임을 완수했다 하더라도 완수한 그 책임의 결과는 하늘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것이 됩니다. 여러분들은 언제든지 그것을 알아야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혹은 골고다 산정에서 죽음길을 가면서도 하나님께서 자기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이 땅에 보내신 것은 하나의 남자로서 보내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로 보내셨으니, 그 누구도 가지지 못한 하나님의 심정을 가진 자신이 아니면 안 된다 하는 절대적인 심정을 가지셨던 것입니다.

그러면 그러한 심정으로 복귀의 길을 가신 예수님의 최후의 목적은 무엇이었느냐? 그것은 인류의 부모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런 엄숙한 과제를 놓고 소망하면서 가기에 마음을 일치시켜 나왔기 때문에 오늘날 기독교가 세계적인 종교가 된 것입니다. 그러지 않았다면 기독교가 세계적으로 발전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독교를 세계적으로 발전시키지 않았을 것입니다. 원리적인 복귀노정에서 예수님이 희생되었기 대문에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역사시대를 거칠 수 있는 섭리의 손길을 펴실 수 있었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동기와 결과가 일치하지 않고는 책임을 수행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이 하나되어야 합니다. 무엇을 중심삼고 하나되어야 하느냐? 하나님의 심정과 부모의 심정과 하나되어야 합니다. 내가 있으므로 말미암아 부모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가 있으므로 하나님이 계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계심으로 말미암아 부모가 있는 것이요, 부모가 있으므로 말미암아 내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날 자녀의 입장에 있는 통일교회 식구들은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심정과 부모의 심정을 지녀야 되는 것입니다.

인간이 타락하여 떨어졌기 때문에 밑에서부터 소생·장성·완성의 단계를 거쳐 올라가야 됩니다. 여러분을 소생기로 본다면 부모는 장성기이며 하나님은 완성기인 것입니다. 여러분이 완성했다는 기준에 도달하려면 무엇을 통해야 되느냐? 심정, 즉 사랑을 통해야 됩니다.

가정을 중심삼고 볼 때 그 가정을 좋은 가정으로 만들려면 부모와 아들과 손자가 심정일치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 집안에 아무리 복잡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부모가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 혹은 할아버지가 손자를 사랑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어야 합니다. 이러한 터전만 있으면 하나님께서 복귀섭리를 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이러한 절대적인 기준을 세워 가지고 단편적인 개체의 생활관, 혹은 그런 환경을 벗어나 사방성을 가져야 합니다.

태양이 지구를 비치는 방향이 달라짐에 따라 지구에 춘하추동이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기 소질에 따라서 방향을 갖추어야 됩니다.

뜻을 중심삼고 볼 때에 여러분들이 뜻 앞에 어긋난 것은 무엇인가? 가인과 아벨이 부모 앞에서 하나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아담 가정이 화를 입었습니다. 우리 통일교회 자체 내에서도 삼자가 일치되지 않으면 이런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중심이 하늘 앞에 규탄받을 내용을 갖고 있지 않는 한 여러분은 중심이 내세운 그 기준을 중심삼고 절대적으로 하나되어야 됩니다. 그런데 세워진 자들이 하나되지 못해 책임을 못하면 내세운 중심이 그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에서도 선생님이 협회장을 세웠으면 그가 사람이 되었건 안 되었건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선 그와 하나되어야 합니다. 작전하는 데 있어서 그와 더불어 필요조건을 갖추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