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집: 전성시대 1967년 05월 2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66 Search Speeches

정성과 은혜

지금까지는 타락한 인간의 마음과 몸이 싸워 나오는 데 그 비율이 서로 비등비등했습니다. 그 비율이 10대 8정도였습니다. 몸이 대하고 있는 환경은 세계 전체와 접해져 있지만 마음이 대해야 할 길은 한 길밖에 없습니다. 타락한 세계를 대하는 인간의 몸은 시시각각으로 환경에 점령되어 버렸지만 마음은 한 길을 따라 나왔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세계는 나타나는 결과를 단속해 나오는 것입니다.

나쁜 일을 하려고 할 때 마음에 공포가 오게 됩니다. 그러다가 그 일을 행하게 되면 이제까지 쌓아 온 것이 무너집니다. 이것을 볼 때 마음은 육신의 행동을 맨 처음부터, 초반부터 간섭하지만 종반에 가서는 육신에게 지배받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적인 비율로 보면 10대 8정도이지만 환경 때문에 마음이 몸에 언제나 밀려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종교를 세워서 무엇을 하시려는 것이냐? 외적인 환경에 대비되는 은사를 주시려는 것입니다. 주는 데는 그냥 주는 것이 아닙니다. 정성을 들여야 주시는 것입니다. 그 나라의 국운을 좌우하는 군주가 정성들이는 이상의 정성을 들이라는 것입니다. 생명을 걸고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성을 들이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하나님의 은혜가 오는 것입니다. 기도 생활을 해본 사람은 알 것입니다. 기도 생활을 하게 되면 크고 위대한 힘이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사람의 눈은 그 힘에 의해서 육계뿐만 아니라 영계까지도 투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초자연적인 실체의 이념권을 인간에게 인연맺어 주시기 위하여 종교적인 기반을 중심삼고 섭리해 나오셨습니다. 인간의 본질적인 감정을 자극시켜서 그러한 권내로 가게끔 하는 욕구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인간을 초현실적인 선에 연결시키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 일을 해 나온 것이 종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앙인들에게는 순교가 벌어지고 목이 잘린다 해도 좋다고 하며 신앙길을 가는 것입니다. 현실적인 감정을 초월할 수 있는 초현실적인 감정을 실질적으로 광범위하게 느끼기 때문에 그들이 사선을 넘으면서도 그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 길을 가는 사람들은 천만한 힘을 팔천만한 힘으로 증대시켜야 합니다. 거기에 하나님을 모시고 힘을 증대시켜서 몸을 치라는 것입니다.

싸우는 데는 힘이 승패를 결정합니다. 종교는 세상에서의 몸의 욕망과 사회 요구에 의한 모든 일체를 막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적인 전체를 부정하고 나선 종교라야만 순수한 종교요, 이상적인 종교라 할 수 있습니다.

종교는 부정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부 버려야 합니다. 먹는 것도 버리고, 자는 것도 버리고, 좋아하는 것을 다 버리라는 것입니다. 정욕, 식욕, 수면욕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먹고 자고 좋아하는 것을 다 버리라는 거예요. 사람은 본래 먹고 잠을 자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좋아해야 됩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들이 육신을 통해서 사망의 행로가 되었으니 이것을 추방하라는 것입니다. 몸에 폭탄을 터뜨리라는 것입니다. 원자탄을 터뜨리라는 것입니다. 옥살박살시켜 전부 점령하라는 것입니다.

몸은 높임받기를 좋아하고 편안한 자리를 좋아합니다. 또한 울뚝불뚝한 것은 싫어하고 포동포동하고, 매끈매끈하고, 폭신폭신한 것을 좋아합니다. 우리는 이 몸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투실투실한 것, 울뚝불뚝한 것, 딱딱한 것 등, 몸이 좋아하는 것과 반대되는 것을 좋아해야 합니다. 몸은 높아지기를 좋아하고 남의 돈을 뺏어다가라도 잘 먹으면 좋아합니다. 남이야 어찌 되든 잘 살면 좋아해요. 그러니 그러한 근성을 전부 때려 부숴야 합니다. 높아지기를 좋아하는 몸을 낮추어라, 온유겸손하라, 희생봉사하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