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집: 참된 심정을 본향에 심자 1988년 05월 15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6 Search Speeches

공산당의 정보정치와 자아비판

북괴에서는 소위 그들이 말하는 노동자 수용소, 감옥에다 노동자 수용소라는 명사를 붙이고 있습니다. 거기의 소장이라는 녀석이 매일같이 재소자들이 먹고 입고 사는 입장을 잘 보면서도 그 앞에 나타나서는 `김일성 어버이 수령이 우리를 사랑하시사, 매일같이 이밥을 주고 고기국을 주고 이렇게 잘살게 해주는데 그걸 감사하고 있느냐?' 이렇게 묻는 거예요. 알겠어요? 전부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보리밥도 못 줘 가지고 강냉이밥을 주고, 강냉이밥도 못 줘 가지고 모밀 알아요, 모밀? 모밀밥도 3분의 2, 3분의 1은 깝데기가 남아 있는 거예요. 그걸 먹고 퉁퉁 부어 있는 사람들을 대해 `이밥에 고기국을 줘서 먹고 이렇게 건강하니 우리 수령님께 감사해야 될 게 아니냐?' 그렇게 묻는 거예요. 묻게 되면 그 재소자는 `예,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하게 돼요. 그거 믿어져요?

또, 그 세계는 어떻게 되어 있느냐? 여기 있는 남한 사람들이 공산주의를 허술하게 봐서는 안 돼요. 거기에는 반드시 독보회라는 것이 있어서 자아비판을 하는 것입니다. 비판을 하는데, 거기에 장관이 있고 차관, 국장, 부장, 과장이 있으면 그것이 전부 단일체제입니다. 조직은 단일체제지만 감시는 단일체제가 아니예요. 거기에 당이 들어와 있습니다. 당이 들어와 있는 동시에 젊은 애들을 내세워서…. 요즘은 조직의 이름이 좀 달라졌지만 말이예요, 보안대를 세워 가지고 모든 행정요원을 감시합니다. 행정요원이 아무리…. 장관이 자기가 운전할 수 있더라도 자기가 운전하게 안 돼 있어요. 딱 배치받습니다.

그래 가지고 아침 출근시간부터 운전해 가지고 어디 가는가를 전부 보고하게 돼 있습니다. 장관 자체가 당으로 보고해야 돼요. 보안대들이 전부 다 각 기관마다, 소대면 소대에 배치되는 것입니다. 아침이 되면 물론 행정요원들이 출근을 하지만 보안대…. 17세, 18세, 23세를 안 넘어요. 그 사람들이 사상무장해 배치해 가지고 전부 다 감시합니다. 세밀히 보고하는 거예요. 그래서 장관이 다닌 보고와 다르게 되면 당장에 문제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허술하게 돼 있지 않다는 거예요. 모든 것이 당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러한 내용을 서로 아는 입장에서 전부 다 장관이면 장관, 차관이면 차관, 부장이면 부장이 한 소속이 아닙니다. 전부가 서로를 감시한다구요.

그래 놓고는 자아비판, 비판하게 되어 있으면…. 장관이나 자기에게 관계되어 있는 부서 사람에 대해 전부 1일 기록을 해야 됩니다. 왜? 자아비판 때에 가서 발표해야 되고, 거기에 대해 비판할 수 있는 입장을 스스로 갖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부 다 기록하는 겁니다. 장관이 무슨 말을 했고, 뭘하고 뭘하고…. 그걸 차관이 알고 비서들이 알고, 또 거기 부서에 있는 과 사람들이 알고, 그래 가지고 비판에 들어가서 아무 장관이 이러이러한 일을 어떻게 했다고 딱 발표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거 모르면 안 되게 되어 있어요. 비판에 답변 못 하게 되면 대번에 문제 되는 것입니다. 용서가 없어요. 당에서 소환해 가지고 처단해 버립니다.

내가 지금 공산주의를 대해 선두에 서서 세계적으로 투쟁하는 대표의 자리에 서 있지만, 그 세계가 여러분이 살고 있는 남한세계와 같다고 비교하면 큰 오해입니다. 공산주의자들 가운데서도 세계적으로 제일 악랄한 패가 김일성 공산집단입니다.

여러분이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1948년 9월 8일인가 9일에 북한이 정부를 세웠는데, 만 1년 8개월 만에 남침을 했어요. 남한 땅을 완전히 휩쓸었습니다. 세계를 움직이는 전략적 배후를 갖춘 미국이 협조하는 한국 땅을 순식간에 휩쓸었다구요. 2년도 안 걸렸습니다. 그게 사실입니다. 그걸 알아야 돼요. 1년 8개월 만에 6.25사변을 일으켜 가지고 남한 땅을 불구덩이로 만든 겁니다. 모든 걸 파괴해 버렸어요. 공산주의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지독합니까? 1년 8개월이면 잠깐입니다. 잠깐이예요. 어떻게 체제를 갖추어 가지고 군사훈련을 해서 남한을 침공하여 승리의 기반을 닦을 수 있다고 자신만만하게 나섰느냐? 그것을 1년 8개월 만에 그 안에 다 준비했다는 것입니다.

1953년을 중심삼고 휴전을 하고, 그 후 35년이 지났습니다. 35년 동안 그들이 선전한 것이 뭔 줄 알아요? 적화통일, 남한적화통일입니다. 일체의 모든 표제가 언제든지 행동해서 적화통일에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해 놓았다는 사실입니다. 여기 대학교 학생들, 세상 어떻고 어떻고 하는 민민투(民民鬪) 자민투(自民鬪) 이놈의 자식들, 가면 전부 다 골로 가는 거예요.

이북에만 들어가 보라는 것입니다. 남한의 풍토에 완전히 물들은 사람은 제일차로 제거당할 패들입니다. 부르조아의 영향을 받고 그 풍토에서 산 사람은 벌써 생활태도나 옷을 입고 있는 것이 노동자 농민을 대표하고 있질 않다는 거예요. 남한 대학생을 자기 편이라고 해서 이용하지만, 전부 부르조아 세계의 물이 들어 가지고 입고 있는 옷이 다르고 먹고 있는 밥이 다르다 이겁니다. 공산체제에 있어서 지도할 수 있는 사람은 노동자 농민보다도 못 먹어야 됩니다. 못 입어야 돼요. 그러니 그들이 거꾸로 떨어져 가지고 북한에 보조를 맞출 수 있다고 해도 공산측에서는 그냥 그대로 수용하지 않아요. 그어 버립니다. 그렇게 간단히 생각하는 철부지들, 세상을 모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