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집: 새로운 목표 1973년 05월 05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154 Search Speeches

죽음을 각오한 사'의 힘만이 직진할 수 있다

직선으로 가기 위해서는 직선으로 갈 수 있게끔 나를 이끌어 주는 힘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 힘이 무슨 힘이 되어야 되겠느냐 하는 문제를 우리는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 힘은 내가 목표를 향해서 가도록 매일같이 자극시키고 격려하고, 생활면에서 충동시킬 수 있는 자극적인 내용이 없어서는 안 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하나의 주체가 있다면 우리는 상대적인 입장에 서게 되는데 서로 꽉 매여 있어 가지고 그쪽에서 잡아 끌어 주든가, 그렇지 않으면 내가 끌려가든가 할 수 있는 어떠한 힘, 혹은 어떠한 줄이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생명을 끌어와서 우리의 인생의 전체의 목적을 끌고 갈 수있는 그 힘이 무엇이냐 하는 문제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 힘에 이끌려 가는데, 강제로 억지로 싫은 데도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좋아서 이끌려 가는 그 힘이 무엇이냐? 그런 힘이 있다면 그것은 가면서도 감사하는 것이고, 가면서도 좋은 것이고, 가면서도 자랑하고 싶은 것이고, 가면서도 춤을 출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자, 그것을 생각하게 될 때, 그것은 무슨 힘이겠느냐 할 때, 그것은 사랑의 힘이 아닐 수 없다 하는 것을 우리는 추리를 통해서 결정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의 힘이 있어야 직진할 수 있다 하는 것은 우리가 보편적으로 다 알고 있는 것입니다. 변하지않는 목표가 되려면 변하지 않는 길을 통해서 찾아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하지 않는 길을 인도할 수 있는 것이 사랑이라면, 그 사랑을 통해서만이 변하지 않는 주체와 대상이 만날 수 있는 것도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없다면 모르지만, 하나님이 계신다면 반드시 사랑의 줄을 통해서 그 직선을 그어 놓을 것이고, 그 길을 통해서만이 되어진다고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 사랑의 길은 어떤 길이냐? 사랑의 내용은 어떤 내용이냐? 그 사랑은 막연한 사랑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랑이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내가 거기에 가기 전에 그리워할 수 있는 사랑의 내용이 돼야 되는 것입니다. 보고 싶은 사랑이 되어야 될 것입니다. 또한 언제나 함께 살고 싶은사랑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고 싶은 곳, 가고 싶은 곳, 살고 싶은 사랑의 인연의 내용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랑의 종류를 분별할 때, 그러한 사랑을 중심삼고 우리가 그 목표를 찾아나간다면, 그것은 무엇보다 나은 사랑이 되어야 되겠느냐 하는 것을 우리는 생각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세상에서 사랑의 내용을 가진 관계는 몇 가지나 되느냐? 부모의 사랑, 부부의 사랑, 자녀의 사랑, 친족간의 사랑, 종족간의 사랑 등등 여러 가지 사랑의 종류가 많다구요. 그러한 사랑 가지고도 우리는 지금 목적을 모르고 왔다갔다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보다 강한 사랑의 힘이 아니고는 직진해 갈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거예요. 이것은 이론적으로 타당한 말이라구요.

그런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이 우리 인간들이 지그재그로 가는 것을 똑바로 가게 하려면 이보다도 강한 사랑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인 것을 우리는 여기서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 사랑을 붙들고 오려거든 이세상을 초월하고 오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길을 가르쳐주고 그런 길로 인도하고 싶은 하나님이라면, 우리에게 제일 강력한 사랑을 정의 내리지 않을 수 없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죽음에 끌려가는 사랑을 원하겠느냐, 죽음을 끌고 가는 사랑을 원하겠느냐? 이런 것이 문제된다구요. 끌고 가야 돼요. 끌고 가는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죽음을 각오하고 따라오라고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성경에는 '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첫째 가는 계명입니다. 그래서 인간이 지킬 수 있는 제일 좋은 계명이라고 딱 못박아 놓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생명을 앞에 세우고 나오지 않고 생명을 끌고 나왔다구요. 봄이 되어 열매를 심으면 싹이 나온다구요. 그것이 나와 가지고 한 때가 지나가게되면 열매를 맺는다구요. 이렇게 씨를 뿌리는 사람은 그러한 목적을 가졌기 때문에 씨를 뿌리는 거라구요.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대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위해서는 목숨을 내놓고라도 대들라고 강조한 것은 우리들이 못 되라고 강조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누구보다도 더 사랑하고 싶어서 강조했다는 사실이 틀림없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자, 여러분들이 그렇게 하기만 하면 어떻게 되느냐? 더 좋은 것이 거두어지는 것은 틀림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