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7집: 제3회 애승일 말씀 1986년 01월 0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39 Search Speeches

행복은 창조주의 동기인 사'-서부터 시'돼

경제적으로 윤택하다고 행복해요? 아니예요. 하루에 한 끼 먹고 살더라도 참사랑에 취해 사는 사람은 말이예요, 아침에 회사 가더라도 얼굴에 윤기가 난다는 거예요. 불고기 백반을 잘 먹고 온 사람보다도, 싸움하고 다니는 사람보다도 말이예요. 배고프고 하루 종일 일하더라도 사랑하는 아내의 남편으로서 아내를 위안해 주고 위안받을 수 있는 그 순간을 찾아가는 그 시간이 희망이다 이거예요. 세상이 아무리 험악하다 해도 우리 둘 사이의 사랑의 탑을 밟아 치울 자가 없고, 그 권세가 아무리 능하더라도 아무도 이걸 무너뜨릴 수가 없다고 하는 것, 이게 얼마나 놀라워요! 내가 여자라면 난 그런 남편 얻을 거예요, 못살더라도. 사랑이면 그만이지요, 뭐. 대학을 나와야 남자였던가? 못나고 뭣 같아도 말이예요, 아내를 사랑하는 게 있으면 그것이 넘버원 남자라고 다 그러잖아요? 대학 나오면 뭘해요?

보라구요. 된장국은 뚝배기에다 담아야 맛이 있어요. 그저 20세기 문명의 꽃, 미술적 조화를 갖춘 접시에다가 담은 갈비국하고 말이예요, 뚝배기에 담은 된장국하고 어느 게 더 맛있겠어요? 텁텁하면서 깊은 엑스 와이 젯(XYZ)식의 3차원의 맛이 거기에 있습니다. 알겠어요, XYZ 3차원? 3차원 물건, 이 맛을 한번 본다면 죽으면 죽었지 뚝배기를 놓을 수 없다는 거예요. 이까짓 접시는 1차원이예요. 그래서 나는 뚝배기 그런 것 좋아하지요, 김치찌개 같은 것. 고소한 사랑은 똘똘 굴러다니는 사랑이라구요, 고소한 사랑. 구수한 사랑. 거 한국 말이 참…. 여러분 고소한 사랑 할래요, 구수한 사랑 할래요?

신랑 신부가 있는데, 신부가 신랑에게, '당신 저녁에 목욕했어? 목욕해, 목욕해! 들어갔다 나오면 자동적으로 목욕할 수 있는 향수탕 다 만들어 놨으니 들어갔다 나오소!' 하고 앵앵거린다구요. '그래야 내가 당신을 좋아하게 박자가 맞겠소!' 그런 여자들이 있는데 말이예요, 이건 뭐 시골에서 바람벽에 기대지도 못하고 앉지도 못하는 그 형편없는 데서 세수가 뭐예요? 목욕이 뭐예요? 일년 열두 달 안 하고 돌아다니는 그 사람을 그저 사랑하는 그거 얼마나 멋지겠나 이거예요. (웃음) 왜 웃어요? (웃음) '당신, 이빨 닦았어? 이빨 닦고 와야 키스하겠어' 하는 사랑하고, 키스하고 나서 냄새를 잊어버리는 사랑하고, 키스 전에 냄새를 맞는 사랑하고 어떤 게 부러운 거예요?

인간의 행복이 어디 있느냐 하면 좋은 데 있다고 하는데, 거 좋고 나쁜 게 어디에 있느냐? 좋고 나쁜 게 어디에 있느냐 이거예요. 좋고 나쁜 게 어디 있느냐? 내가 지금 세상에 부러운 게 없는 사람이라구요. 한남동 집 하면, 아마 서울에서 몇 째 갈 거예요. 우리 엄마 그런 행복한 여인인 줄 모르고 살아요. 난 그런 의미에서 어머니 좋아하는 거예요. 차도 뭐 한국에 없는 차를 쓱 타고 다니고 말이예요, 벨만 누르면 그저 사방으로, 안방에서 밖으로 뛰어다니며 심심하지 않고…. 그거 얼마나 편리해요?

세상같이 재고 말이예요, 친구가 있더라도 쓱― '나 좀 봐라, 이 새끼야' 그런다면 나 기분 나쁘다구요. 나 관심 없다구요. 나보고 재라면 누구한테 잴 줄도 아는 사람이라구요. 예술 감각이 있는 사람이라구요. 벌써 쓱― 가게 되면 좋은 그림 설명 안 해도 딱 뽑아 내거든요. 워싱턴 타임즈 레이아우트(layout) 같은 것, 세계대회 있을 때 나가 가지고 연 챔피언이 되고 특등상을 타는 것이 선생님이 전부 다 가르쳐 주었기 때문에 그런 거라구요.

선생님은 학교에 처음 갈 때는, 글방 다니다 학교에 갈 때에는 말이예요, 4학년에 들어갔다구요. 4학년에 들어가서 일본 말을 능통하게 하고, 그림을 선생한테…. 나는 첫번에 가 가지고 그림 그린 것을 붙였어요, 배우지도 않았는데. 벌써 측정하는 거예요. 3등분해서 따라 들어가는 거예요. 저 그림이 저 평원에 몇 등분 안에 들어가 있구나 하고 딱 잡아 내요. 센터를 중심삼고 측정을 해 나가는 거예요. 이 도화지가 3배니까 3배 딱 정해서, 센터를 중심삼고 3배에 전부 다 딱딱딱 점만 치면 다 그림이 그려지는 거예요.

그래서 애들도 그림에 소질이 많지요. 우리 은진이만 해도 그렇다구요. 글씨 잘 쓰는 사람은 측정 감각이 유별나다는 거예요. 우리 은진이는 말이예요, 국민학교 2학년 때에 학교에서 박사학위 증명서의 초체를 쟤가 썼어요, 소학교 2학년짜리가. 거 천재적인 소질을 갖고 있다구요, 가만 보면 말이예요. 거 종자가 조금 달라요. (웃음) 다방면에서, 운동을 해도 그렇고 다방면에서. 그건 누구 닮아서? 누구 닮긴 뭐, 아빠 닮았지. (웃음) 엄마도 기도할 땐 '나 닮게 해주세요'라고 기도 안 했을 거예요. '아버지 닮게 해주세요' 그렇게 기도했지요? (웃음) 웃잖아요? 웃잖아요?

자, 행복이 어디 있느냐고 생각할 때 돈에 있어요? 나는 돈 암만 있더라도 행복하다 생각 안 해요. 그건 뭐 상관이 없다구요. 좋은 집에 산다고 그게 행복이 아니예요. 나 죽으면 아무 필요 없어요. 지금도 난 그냥 올라왔어요. 넥타이는 무슨 넥타이? 넥타이 없으면 뭐래요? 사랑을 이룬 그곳에는 법이 통하지 않아요. 법이 성립 안 돼요. 법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 만나게 될 때 '당신 왜 그렇게 입고 나왔어? 오늘 특별히 만나는데 그게 뭐야?'라고 하는 사람은 틀린 거예요, 벌써. 그건 어느 한계선을 넘어 탈선 위험신호에 부딪칠 위험에 처해 있다는 거예요. 그게 안 보이고 그저 그 음성만 들어도 그것으로 만족하고, 모양만 봐도, 생각만 해도 그것으로 만족하다 할 수 있는 사랑의 대상을 찾아 나가야지요. 옷 잘 입고 그러는 건 가짜라는 거예요.

여러분들 행복을 바라지요? 행복, 응? 바라지요? 이 쌍것들, 응? 행복이 어디 있어요? 이 우주의 원칙을 이탈해 가지고는 행복을 찾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모르지만 여기 대기 중에서도 1평방 센티미터에 몇 그램이라는 압력을 받기 때문에 오늘 내 체가 구성되어 있는 거예요. 이것 없으면 붕 날아가 버리는 거예요. 내가 어디 있어요? 우주의 보호를 받고 있는 하나의 핵, 점이예요. 그 점이 나로부터 시작된 게 아니라구요. 창조주의 동기로부터, 여러분 어머니 아버지의 동기를 따라서…. 그 동기가 무엇으로부터? 사랑에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