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집: 주가 가신 길을 본받자 1959년 04월 2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74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슬""과 분함과 원통함이 무-인가

그러면 하나님의 슬픔은 무엇이뇨? 하나님의 분함은 무엇이며 하나님의 원통함은 무엇일 것인가? 예수님이 살아 있는 자리에서 구해야 할 때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살아 있는 자리에서 찾아야 할 때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살아 있는 자리에서 두드려야 할 때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살아 있는 자리에서 하늘의 비밀을 밝힐 수 있게 그 문을 개봉해야 할 환경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살아 있는 자리에서 하늘의 비밀을 밝힐 수 있게 그 문을 개봉해야 할 환경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나서 깨닫고 보니 구세주 되시는 예수님께서는 이미 영계에 가셨습니다. 그렇게 되니 예수님을 보낸 인간은 가신 예수를 대하여 구해야 할 신세가 되었습니다. 가신 예수님을 찾아야 할 신세가 되었고 가신 예수님의 마음을 다시 두드려야 할 신세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끝날에 처한 오늘날 우리들은 예수님이 가시기 전에 구할 줄 알고, 가시기 전에 찾을 줄 알고, 가시기 전에 두드릴 줄 알고, 가시기 전에 찾을 줄 알고, 가시기 전에 두드릴 줄 아는 인간들을 찾아 세우지 못한 것이 하나님의 슬픔이요, 예수님의 슬픔이요, 인류의 슬픔이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심으로 말미암아 이러한 비운의 역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실천노정에서 뜻을 품고 나설 때, 제자들에게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권고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걸음은 그러한 걸음이었습니다.

마태복음 7장의 내용은 전부 예수님 생애의 전반적인 사실을 암시적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구하는 자리, 찾는 자리, 두드리는 자리를 거쳐 뜻을 찾아 나서서 걸으신 예수님의 길은 평탄한 길이 아니라 험산준령이었고, 영광스럽고 큰 승리의 궁전이 아니라 좁은 십자가의 문이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민족이 믿지 않고, 민족이 따르지 않고, 민족이 바라보지도 않는 입장에, 민족이 싫다 하는 입장에 서신 예수님께서는 소수의 제자들을 모아 놓으시고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서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마 7:13-15)"라고 권고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과 그를 따르는 제자들의 사정이 그렇다는 것을 지적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당시의 사회환경과는 반대의 입장에 있는 자신을 예로 하여 자신과 그 사회환경의 중간 입장에 있는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임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민족 앞에 나타나 실천 노정을 걸으실 때 탄탄대로를 걷지 못했습니다. 유대교단이 가로막고, 민족이 가로막고, 세례 요한이 가로막았습니다. 때문에 그에게 갈 길이 있다 할진대 그 길은 모든 사람이 가기 싫어하는 길이었습니다. 그 길도 문이 있는 길이 아니었습니다. 길 없는 곳에 길을 닦아야 했고 가로막힌 담에 문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이러한 걸음을 걸으신 분이 예수님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