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집: 신앙의 표준 1971년 06월 2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70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칭찬을 받을 사람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의 간부들, 본부면 본부의 간부들로서 물론 위신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위신을 갖는 데 있어서 '사무적인 내용, 혹은 명령계통을 중심삼고 위신을 세워야 되겠다. 너희들은 나중에 들어왔으니, 우리의 지도를 받아라' 하는 사고방식은 버려야 합니다. 또 간부들 가운데 '지도를 받아라' 하는 사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안 되는 것입니다. 새로 들어온 사람들, 외국 사람이면 외국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들이 희생해야 되는 것입니다. 본부에 있는 사람으로서 그 사람들에게 위하는 것을 보여 줘야 합니다. 한국 민족 앞에 보여 준 것은 그 사람들 앞에 실지로 보여 준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소문을 통해서 알게 되었으니 그 아는 것이 실현될 수 있는 과정이 있어야 될 것 아니예요?

그러므로 본부에 있는 사람들은 본부를 찾아온 외국 사람들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세계를 위해서 희생한다고 했으면, 세계를 대표한 외국 사람들이 찾아올 때, 그 개인 개인을 대해 희생하는 정신 자세, 생활 자세를 보여 주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가 과거에 이랬으니 오늘에 와서 뜻을 따라온 너희들은 우리 앞에 순종해라' 해서는 안 됩니다. 보여 주고 나서 그래야 됩니다. 보여 주어서 순종하게 해야 됩니다.

오늘날 우리 간부들 가운데는 인사이동을 시키게 되면 세상에서 이야기하는 승진이니 뭐니 좌천이니 해 가지고 섭섭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세계를 위해 일하는 데 있어서 승진이 어디 있고 좌천이 어디 있습니까? 낮을수록, 낮은 데서 충성할수록 그 사람은 애국자가 될 수 있고, 세계적인 성인의 반열에 동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알아주는 데서 충성하는 것보다 몰라주는 데서 충성하는 것이 더 가치 있습니다.

'내가 과거에는 이랬는데 지금은 이래야 되느냐'고 하는 사람을 보면 내가 기분이 나쁩니다. 이번에도 그런 사람이 있으면 들어 보라구요. '내가 들어오기도 먼저 들어왔고, 혹은 실적을 봐도 이런데 그럴 수 있느냐' 여기에 최창림 같은 사람을 보면 그런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협회장을 불러다가 뭐 몇 번씩 말했다나요? 그런 사람들은 용서할 수 없다 이겁니다. '선생님이 지금 뭐 뭐' 이러고 있어요.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면 안 되겠다는 것입니다. '누구는 뭐 어떻고, 실장은 누구를 시키고, 뭐 어떻고 어떻고, 우리 체면이 무엇이 되느냐' 한번 그렇게 건의했으면 됐지 두 번씩이나 불러 가지고 말하고, 그래서는 안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여기 협회장부터, 선생님 자신부터 지방으로 가려고 합니다. '지구장이 되어야 좀 어떻고…' 하기 때문에 지구장제를 철폐해 버린 것입니다. 지구장이 되어야 좋고 지역장은 틀렸다고…. 그건 누구를 위한 거예요? 누구를 위해 하는 거예요? 하나님을 위해 한다면 하나님 앞에 드러내서 간판을 가지고 해야 하나님이 칭찬해 주느냐 이겁니다. 말없이 해야 됩니다, 말없이. 알아주든지 말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