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9집: 지도자와 실천력 1989년 06월 17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306 Search Speeches

일하기 좋은 때

그 곽정환이도 밥벌이로 생각만 하면 안 돼! 응? 「예」 신문사에서 그 전부 다 한번 신문냈나? 아, 외국 사람들 이렇게 하는 걸 신문에 한 번 냈어? 응? 그 논설위원이라든가, 편집국장이라든가 부장급들이 말이지 일본 사람에 대해서 신문 한번 잘 내 가지고 선전하자는 사람 없어? 「법적인 문제에서…」 아, 법적이야 한 사람 두 사람 잡혀 들어가면 뭐래? 쫓겨나면 뭐래? 그렇지만 소문나면 날수록 우린 이익이라는 거야. 법적 문제에서 쫓겨나더라도 괜찮다구. 「일본 사람이 정책을 쓰고 국제적인 면에서 한국이 어려운 걸 활용하는 것은 아니냐 하는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결국은 일본 사람을 훈련시키는 건 아버님밖에 없다고 합니다」 미국 사람은 어디 또 있나? 「일본 사람이 제일 그렇게 표가 나니까요」

그래서 내가 일본 이놈의 자식들도 여기서 똘똘 뭉쳐 가지고 1990년 까지 한국 말 못 하면 이스트 가든 못 오고 나 못 만난다고 전번 회의때 아주 선포를 해버렸어요. 내가 90년까지 벌써 5년전부터 선포해 가지고 나오는데 90년이 명년이예요. 그러니까 '한국 말 못하는 사람은 회의에 참석 못 한다고 선생님이 선포했으니까 그 선포한 대로 해야 되겠니, 안 해야 되겠니?' 회의에 공히 제목을 붙여 가지고 '그거 해야 되겠다는 사람 손들어' 하니까 안 들래야 안 들 수 있어요? 백 퍼센트 드는 거예요. 이놈의 자식들, 그래 한국 말 할 줄 아는 사람 몇 녀석밖에 없어요. 이놈의 자식들, 이 가짜들! 공산당 같으면 숙청돼야 돼요. 이스트 가든에 있는 일본 여자도 한국 말 못 하면 안 둔다고 내가 선포해 버렸다구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한국의, 교포2세들 전부 다 불러다가 이스트 가든에 잡아 쓰고 말이예요. 바람 불게 되어 있는 거예요. 가미야마보고 '너 친척 같은데 네가 한국 말 모르면 안 된다'고 했어요. 후루다도 왔다 갔어요. '맘대로 왔다 갔다 못 한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그러니 '법이 그러면 할 수 없지요' 그러더라구요. 공부해야지 별수 있어요. 이 거지떼 같은 한국 사람이 제일 좋겠구만. 내가 지금 시기가 난다구요. 이놈의 자식들, 아무것도 없이 무능력한 패들. 무능력패예요. 이것들 내가 밥을 먹여 살리고 보니까 아주 속으로 섭섭해요. 일본 사람들 미국 사람들 전부 피를 긁어다가….

곽정환이 뭐 요즘에 출세했더구만. 쓰윽 어디 가든지 어른 찾아 보겠다고 나보다도 쓱 꼬임다리 하게 되면, 에헴 하게 되면 저 팔도강산이 후루루룩 떨잖아. 「아버님이 더 하십니다」 뭣이? 아버님은 어부같이 얼굴 새까매 가지고 아침부터 욕이나 퍼부을 줄 알고 이런 사람이 무슨 자격이 있느냐 말이야? 여기 앉아 있는 저 어수룩한 패들에게 욕하고 다 그렇지. 어디 낫다 하는 사람 잡아다 기합줘? 「아버님만큼 욕을 맘대로 하시는 어른이 없습니다」 (웃음) 언제 욕을 들어 봤어? (웃음) 그것도 너희들이 모두 배워서 그렇지, 훈련해서. 하긴 요즘엔 뭐 교수고, 장성이고 한마디 욕을 하더라도, 내놓고 들이 하더라도 그저 웃고 그럴 뿐이지 기분 나빠하는 녀석 하나도 없더라구. 그거 얼마나 재미있는지 몰라. (웃음) 아냐, 그 재미가 있다구. (웃음) 아니야. 정말이라구. 그런 재미가 있기 때문에 돈을 써서도 하는 거예요. 한 6개월 정도에 그런 사건이라도 한번씩 있어야 몸이 근지럽지 않지 내 체질에 병난다구요. (웃음) 들이 제겨놔도 말이예요, 으례히 저 양반 뭐…. 여러분들 군대때 상관이 무슨 말 하더라도 '옳소' 하듯 되었으니 임자네들 일하기가 얼마나 좋아요? 얼마나 일하기 좋으냐 이거예요. 그렇게 다 만들어 놨는데 한국 하나를 못 휘어 잡아요? 그 거대한 미국을 내가 휘어 잡고 꼭대기에 지령을 지금 하고 다니는데, 이 한남동에 3거두 정상회담을 내가 주도할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왜 그러냐 하면 중공하고 대만하고 이번에 내가 전부 다 화해붙이는 회합을…. 중공이 세계의 정치가, 세계의 로비스트, 워싱톤의 로비스트든 어느누구도 안 믿지만 나만 믿거든요. 대만도 나만 믿는 거예요, 그 양반은 틀림없다고 요걸 해 가지고 이제 중공 가서 떡 해 놓고 말이예요, 이제 중동문제, 아랍권하고 이스라엘하고 내가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