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집: 우리의 자세 1972년 07월 2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5 Search Speeches

영원을 가로막" 자가 되어서" 안된다

신앙길은 하루에 가는 길이 아닙니다. 영원한 길이기 때문에 영원을 더럽히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영원을 가로막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 가운데 자기가 책임지지 못할 문제를 가지고 영원한 하늘 길을 가로막는 무리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역사시대에 가롯 유다 같은 사람 보라구요. 그 당시에 예수님이 '저는 나지 않았으면 좋을 뻔하였다'고 했으니, 그는 그릇된 거라구요. 영원한 생명의 길을, 영원을 두고 가려 가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자기의 일시적인 어떠한 욕망의 여건을 보고 판단해 버렸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극히 경솔한 짓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길을 안 갈 수 있어요? 며칠 안 되어 가지고 파투나고, 자기의 옛날 길로 되돌아오려고 암만 노력했댔자 그런 행동을 저지르고 나면 돌아올 길이 없는 것입니다. 그것이 목을 매는 것입니다.

한 가지 주류적인 그 기준을 중심삼아 가지고 내가 죽어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이를 악물고 혓바닥을 깨물고라도 결정적인 말은 하지 않아야 된다구요. 여러분이 이걸 알아야 돼요.

통일교인들을 가만 보게 되면, 뭐라고 할까 부평초와 같은 녀석이 많아요. 이 길이 자기들이 가야 할 길이라는 것을 안다면, 그 길을 지도하고 있는 통일교회 선생님이면 선생님, 하나님이면 하나님에 대해서 뭐 어떻고 어떻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사람들은 하루살이 사람들이라구요. 자기가 그렇게 말한 것이 자기 목을 자르고 사지 전체를 구속해 버린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한 번 말했으면 그 말에 대한 책임을 지고 넘어가야 됩니다. 그 책임은 일신의 생애를 통해서 져야 되고, 만약에 그가 책임 다하지 못하게 될 때는 후손까지 걸려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하나님은 가까운 자리에 두지 않더라구요. 그거 무슨 말인지, 여러분, 알겠어요?

통일교회의 신앙길은 생애를 걸고 가는 길입니다. 그러므로 주류의 행로를 걸어가는 그 길에 대해서 이러고 저러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극히 두려운 것입니다. 까딱 잘못하다가는 자기가 걸려 버립니다. 그렇지 않겠어요? 거기에는 풀 길이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기가 맨 것이 아닙니다. 자기가 매고 자기가 푸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이 동기가 되고 하늘이 과정이 되고 하늘이 결과가 되어 가지고 갔기 때문에 거기에 말려들게 될 때는 영원히 말려들기 마련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신앙길에서는 언제나 나는 죽더라도 이 일만은, 하나님만은…. 그렇기 때문에 '내가 죽음을 남기면 남겼지 그렇게 걸릴 수 있는 말은 남길 수 없다' 하는 신념이 서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라야 하나님도 그를 세워 쓰시는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을 지도하고 있는 통일교회 문선생도 그래요. '어떠한 수난이 엇갈린 곡절에 가서 부딪친다 하더라도 딴 것은 다 제쳐 놓고요 문제만은 요지부동이다' 하는 게 있다구요.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理 문제만은 터치할 수 없다. 이것은 내가 신앙으로서 안고 죽어야지, 이것을 털어 놓고 죽을 것이 아니다' 한다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그것을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를 저버렸다 이겁니다. 나는 생애를 통해서이 문제만은 잃을 수 없다는 그 무엇이 있어야 돼요. 줄기가 있어야 된다구요.

그래야 나는 죽더라도 내 신앙이 그와 더불어 그 영원한 뜻과 더불어 남아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뜻이 이루어질 때가 되면 나의 부활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나마 다 막혀 버리면 부활은 무슨 부활? 하나님은 그렇게 어리석은 하나님이 아닙니다. 아무리 변명하더라도 통하지 않는다구요. 그 무엇이 있어야 될 게 아니예요?

신앙길은 하루에 가는 길이 아니기 때문에 몇 사람의 칭찬을 받는 자리에 있다면 거기에는 더 조심해야 되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아직까지 영원히 개척해야 할 신앙의 자세가 완연히 남아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더우기나 부인들은 그러한 데 더욱 주의해야 되는 것입니다. 통일교회를 믿고 나가는 것이요, 하나님을 믿고 나가는 길이기 때문에 거기에는 하루살이 일로서 끝나지 않는 것입니다. 하루의 기분으로 이러고 저러고 할 것이 아니예요. 자기에 대해서는 이러고 저러고 할 수 있지만 주류적인 신앙의 대상에 대해서는 이러고 저러고 하면 안 됩니다. 그건 차라리 믿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그러다가는 배반자의 역사를 거기서 드러내고 가는 것임을 여러분이 알아야 돼요. 베드로와 같은 자가 될 거예요? 환경이 다르다고 해서 베드로의 후계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 자신들이 잘 알고 있어야 돼요. 이것만은 내가 죽더라도 믿고 나가겠다, 이것만은 죽더라도 보호하고 나서겠다는 결심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없는 사람은 하늘의 중요한 책임을 짊어질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자세가 귀하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