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집: 본향의 나라 1968년 03월 1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3 Search Speeches

기도(Ⅰ)

마태복음 17:10-13

[기 도(Ⅰ)]

아버님이여! 오늘 거룩한 날을 맞이하여 아버님의 존전에 부족한 모습들이 부복하였사오니 거두어 주시옵소서.

저희들로 하여금 진실된 한 인간의 모습을 그리워하게 하시고, 그와 같은 자리에 선 사람을 중심삼고 영원한 인생으로 출발케 하시려는 당신의 간곡한 소원을 자기 자신과 일체화시키지 아니하면,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세계 천주 전체에 맺힌 복귀의 한을 풀 수가 없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님, 기쁨의 자리이거나 슬픔의 자리이거나, 자리를 개의치 마시옵고 아버님의 사랑을 체휼할 수 있는 본향을 저희들에게 찾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부족한 모습들이 아버님 앞에 정성들인 것이 아버님이 소망하고 찾아나오신 그 기준에는 절대적으로 도달할 수 없는 것임을 잘 알고 있사옵나이다. 저희들은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아버님 앞에 힘이 되어 드리기 위하여 능동체가 아닌 피동체의 모습이 되고자 하오니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자신의 그 무엇을 가지고도 아버님을 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게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로 말미암음 전체는 없어지고 온전히 아버님의 전지전능하신 그 힘에 지배받음으로써, 아버님의 사랑의 품에 안기어 새로운 모습으로 지음받는 그 자리까지 나아갈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시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오늘은 3월 10일, 이달 들어 두번째 맞는 안식일이옵니다. 아버님, 저희들이 금년에 '전면적인 진격'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아버지 앞에 맹세하고 출발하였사옵니다. 또한 아버지의 여러가지 사정을 알았사옵니다. 저희들이 처한 입장이 아버지를 따라가는 자로서 이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오나, 저희 자체를 무시하고 저희 자체의 환경을 타파할 줄 모르는 불초하고, 미력한 자식들을 용납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날을 맞아 전국 각처에 모여 아버님 앞에 경배드리는 수많은 형제들 위에 축복하여 주시옵고, 또한 수많은 백성들 위에 축복하여 주시옵고, 특히 외로운 통일교회의 무리들을 축복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여기저기 널려서 이 시간 이곳을 마음으로 그리워하는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도 있을 줄 알고 있사오니 그들 위에도 아버님의 사랑이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 이 땅 위에 그 무엇을 갖지 못한다 할지라도 당신의 심정에 일치될 수 있는 하나의 마음을 갖도록 하여 주시옵고, 그 마음을 통하여서 가정과 종족 민족 국가가 하나님의 심정과 일치되어 하나의 통일된 세계를 이 땅 위에 완전히 이루어 놓을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첫 시간에서부터 마지막 시간까지 아버님만이 직접 주관하시는 가운데 온전히 이 시간을 바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나이다. 저희 마음과 몸이 하나 되어서 아버님의 거룩한 존전에 전체를 바쳐 드릴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친히 받아 주시옵길 부탁드리오며,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