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집: 하나님이 사랑하고 싶은 가정 1990년 11월 27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74 Search Speeches

불신과 절망 속- 있" 이 세계

하나님을 중심삼고 결정한 그 결정을 따르지 않으면 희망이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 인심(人心)은 조석변(朝夕變)이요, 산색(山色)은 고금동(古今同)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인심은 조석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변하지요, 여러분들? 「예」 여러분 자신이 여러분을 믿을 수 있어요, 없어요? 「없습니다」 그거 나쁜 사람이오, 좋은 사람이오? 「나쁜 사람입니다」 그건 나쁜 사람입니다.

요즘 불신풍조를 , 요전에도 텔레비전에서 불신풍조를 뭐 어떻게 어떻게 하자던데, 불신풍조를 일으키는 곳이 국회입니다. 정치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근본부터 바로잡아야 됩니다. 그렇잖아요? 정치하는 사람들이 거짓말 안 하는 것 봤어요? 나도 많이 속았다구요. (웃음) 이름까지 밝히라면 지금 국회에서 잘난 체 하고 앉아 있는 수십 명의 이름을 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우익세계와 좌익세계가 있습니다. 민주주의 자본주의세계, 미국을 위시한 자유세계가 있고, 그 반대로 지금 망해 가고 있는 공산세계가 있습니다. 이 좌우가 지금까지 투쟁했습니다. 서로가 자기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입니다. 나라를 동원해 가지고, 군사력이든 무슨 과학이든 모든 힘을 발휘해 가지고 개체 수호와 개체 이익을 추구하는 싸움을 하던 그 두 세계가 나가자빠지게 됐습니다.

미국 지도자들을 붙들고 `당신네 나라가 망할 것 같소, 흥할 것 같소?' 하고 물어 보면 백이면 백 사람이 망한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그런 사람들이 `문총재가 와서 길을 닦아 주었기 때문에 망하지 않을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하고 말합니다. 가서 물어 보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모든 내부에는 희망이 없습니다. 절망이예요. 청소년들이 전부 다 살아 있는 사체(死體)가 되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마약에 의해 가지고 완전히 쓰레기통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걸 누가 주사를 놓아 가지고 고치느냐 이거예요. 이 병을 누가 고쳐 주느냐 이거예요. 죽어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젊은이들을 붙들고 물어 보면 그들에게는 세계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세계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의 전통을 이어받았는데도 불구하고 기독교사상이 없습니다. 미국이 기독교를 중심삼은 국가, 다시 말하면 신교를 중심삼은 자주독립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있어서 신교를 중심한 사람이 없습니다. 다 잃어버린 것입니다. 교회를 다 떠났습니다.

자기 사회에 대해서 불신합니다. 자기 가정에 대해서 불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 아버지에 대해서,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해서 불신하는 것입니다. 할아버지를 이웃 동네의 그저 그렇고 그런 할아버지와 같이 생각하는 거예요. 이웃 동네의 나이 많은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나하고 상관이 없다는 거예요.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라 하더라도 찾아가 보지도 않습니다.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정월이 되게 되면 전부 다 세배를 드리려고 할아버지를 찾아가고,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산소가 있으면 그 산소에 성묘도 하러 가는데, 거기에는 살아 있는 할아버지를 놓고 몇 년이 지나도록 손자가 찾아갈 줄을 모르는 것입니다. 할아버지를 잃어버렸고, 어머니 아버지도 그렇습니다.

형제끼리도 일생 동안 몇 번이나 만나느냐? 그거 왜 만나느냐는 거예요. 만나서 뭘하느냐는 것입니다. 내게 무엇이 필요하냐는 것입니다. 실리주의, 자기 개인주의가 되다 보니 형님이 되어 가지고 동생이 어려우면 도와주어야 되는데 그것이 싫다는 것입니다.

이러다 보니 어디까지 갔느냐? 남자가 여자를 다 버렸습니다. 남편을 잃어버리고, 아내를 잃어버리고, 자식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다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무슨 희망이 있겠느냐 이겁니다. 동물적인 희망,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그런 일일생활에 도취할 수 있는 면을 최고의 행복으로 여기고 그것으로써 모든 것을 커버해 버리려고 환상적인 한 순간을 찾아 헤매는 이것이 미국 내부의 젊은 사람들이 가는 걸음입니다.

여러분 가정은 어때요? 그런 미국을 따라가요? 미국을 따라가서는 안 됩니다. 미국은 망합니다. 망해요! 여러분, 미국에 사랑이 있어요? 똥개 같은 사랑은 있을지 모릅니다. 그게 사랑이예요? 그건 사랑이 아닙니다.

이러한 실상을 보게 될 때, 공산세계나 민주세계, 세계에 영향을 미치던 사상세계와 실제생활의 경제세계, 사상과 물질세계에 영향을 미치던 이 두 세계에 이제는 희망을 가질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참 묘해요.

이 민주세계는 유신세계(有神世界)입니다. 신이 있다고 믿던 이 세계가 지금에 와서는 물질만능주의를 부르짖는 세계가 되어 가지고 신을 완전히 추방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경제적인 면에서는 유복하게 되었지만 그 대신 정신적인 면은 다 무너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공산세계는 유물론(唯物論) 사상을 중심삼은 세계제패론을 주장하며 사상적인 면에 있어서 세계를 하나 만들겠다고 달려 나왔습니다. 그런데 경제적인 면을 중심삼고 유토피아 세계를 만들겠다고 날뛰던 그 소련이 경제분야에서는 빵점입니다. 영(零)이 되었습니다. 경제가 영이 됨으로 말미암아 그 사상까지도 다 잃어버렸습니다. 정신이 제일이라고 하던 미국은 물질은 앞섰지만 정신을 다 잃어버렸고, 이쪽은 물질을 찾다가 정신도 물질도 다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왜 그러느냐? 모든 문제는 하나님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문제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