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집: 최후에 남아질 종교 1983년 05월 15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77 Search Speeches

보다 큰 것을 위해 희생하" 길로 가야

지금까지 뭐냐 하면 여편네들이 시집을 가 가지고 말이예요, 살다가 온 패들이예요, 이게 전부 다. 그래서 복귀된 신부를 만들어 가지고 하나님이 살림살이를 시작하려는데 일편단심 자기를 생각해야지, 옛날 본 남편을 꿈에라도 생각하는 것을 싫어하는 거예요. 그런 생각을 인간은 본래부터 갖게끔 안 돼 있다 이거예요. 하나님만을 나면서부터 생각하고 자라면서 생각하고 정열의 모든 근원서부터 하나님을 중심삼게 돼 있기 때문에, 사탄이라든가 사탄 마귀세계의 요사스러운 습관적 요소에 젖은 사랑의 개념이라는 것을 꿈에서라도 생각하는 걸 하나님은 싫어한다는 거예요. 안 그렇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개인은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님의….

개인은 가정을 위하여 희생하라 하는 이것은 천리의 궤도 가운데서 영원히 맞는 결론적인 말입니다. 어때요? 노(no)요, 예스(yes)요? 그렇기 때문에 집안에서 희생하는 어머니를 보고, 일을 너무해서 구부러진 손, 그 손 보고 사랑하는 남편이나 자식은 눈물지으면서 하나님 대신 존경한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그게 죄 아니예요. 하나님 대신 존경하는 겁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못입고 거지 같은 옷을 입고 누더기 옷을 입고 있지만, 거기에 남편과 아내가 눈물을 자아낼 수 있고 자식들이 피끓는 정열을 폭발시킬 수 있는 게 거기에 내재해 있다는 겁니다.

거기에는, 그 심정세계에는 어머니 아버지의 옷이 안 보여요. 누더기 옷이 안 보여요. 뚫어진 그 구멍은 자기가 사랑의 못을 박아 뚫은 그와 같은 아픔을 느낄 수 있는 구멍입니다. 그것을 내 손과 내 몸뚱이로 막고, 뿐만 아니라 내 사랑으로 천년 만년 덮어 주는 마음이 거기에는 영원히 계속된다는 거예요. 어때요?

그렇기 때문에 가정을 위해서 개인은 희생해야 됩니다. 희생하는 데는 가정만이 아닙니다. 나라와 통할 수 있는 가정, 세계와 통할 수 있는 가정, 하나님의 보좌에 직행할 수 있는 가정의 길로 통할 수 있는 자리에서 희생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가르쳐 주겠다는 것이 오늘날 혼란된 이 세상 위에, 요사스러운 이 세계 조류 가운데 몸을 가누지 못하는 이 세상 위에, 남북이 분열된 남한 땅 위에 태어난 이 문 아무개의 사상이라는 사실을 여러분이 알아야 돼요.

나는 삼팔선을 넘을 때 기도했어요. '하나님, 내 힘으로 김일성이를 추방하겠습니다. 내 힘으로' 하고 말이예요. 대한민국의 힘 가지고는 안 되는 것을 이미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예요, 공산주의가 어떻다는 걸 알기 때문에. 남북이 통일되면 대한민국은 어떡할 거예요? 남북이 통일되면 중공을 요리할 수 있어요? 소련을 요리할 수 있어요? 일본을 요리할 수 있어요? 문제가 크다구요. 무력 가지고, 경제력 가지고, 자기 주권 가지고 안 돼요. 지금 일개 국 통치시대는 지나가는 거예요. 연합국 체제를 갖추지 않으면 안 되는 거예요. 구라파의 그 사람들이 우리만 못해 가지고 구라파 EC(유럽공동체)권을 만든 줄 알아요? 요즘에 구라파 국가의 국회에서 법제도를 만들고 있는 거예요. 같은 문화권이니 경제가 다 통하게 돼 있고, 정치체제가 일시에 가능한 시대로 들어오고 있는 거예요.

대한민국은 어디로 갈 것이냐? 내가 이 나라의 주권자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그대들이 이 나라를 사랑하고 이 나라의 백년대계의 전통을 세워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을 아오? 남북을 통일하면 중공과 소련을 어떻게 처리해서 해소할 수 있는 자신이 있소?' 하는 거예요. 없다면 겸손할 줄 알아야 된다는 거예요. 국민 앞에 겸손하고, 아시아 백성 앞에 겸손해야 된다는 거예요. 나 이거 충고하고 싶소. 내가 대한민국에 와서 여러 곳을 다녔습니다.

이 민족이 망해서는 안 됩니다. 제주도를 찾아간 것도 그래서고, 거제도를 찾아간 것도 그래서고, 강화도를 찾아간 것도 그래서였어요. 강화도에 가서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고 왔습니다. 이때가 이 조국이 어려운 때라는 것을 내가 알았기 때문에, 나는 지나가는 손님같이 지나가지만 민족 앞에 애국사상을 고취하여 민족을 넘어 세계에까지 연결시켜야 할 책임이 있는 책임자임을 알았기 때문에, 민족이 잠을 자고 쉬고 있을망정 내가 가야 할 대도의 길을 연결시켜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왔다 가는 겁니다. 지나가는 손님 다시 안 나타날 줄 알고 푸대접해도 좋소. 대한민국보다 높은 세계기반을 갖고 있습니다. 어차피 다시 찾아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