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집: 선악의 분기점에서 1972년 07월 16일, 한국 종로교회 Page #210 Search Speeches

원리원칙을 "라 가지고 올"른 것과 그른 것을 가리" 싸움

이제 결론을 지어야 되겠습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이 무엇이냐 하면 '선악의 분기점에서'입니다. 여러분은 어디에 서 있느냐 하면, 그 자리에서 있는 것입니다. 한 발자국 잘하면 선할 수 있고, 한 발자국 못하면 악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 발자국 잘하면 천지가 나를 환영할 수 있는 희망의 길이 열리는 것이요, 한 발자국 잘못하면 암혹의 지옥이, 함정의 문이 열려서 나를 환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보는 이 한 눈의 시선은 선악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요, 내 손길 하나가 누구를 위하여 움직이느냐 하는 문제가 선악의 저울대에서 먼지 한 알과 같은 그런 가치의 사명을 하는 것입니다.

내가 보고 말하는 것도 자기의 욕망을 위해서 하고, 내가 여러분을 이용하고, 종로교회에 와 가지고 내 계획에 여러분을 찬동시켜 가지고 내 한 보따리를 모으기 위해서 그런다면 이는 사기꾼이라구요. 그렇지만 마음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남을 위해서 자기의 모든 피땀을 흘리는 것은 사기꾼이 아닙니다. 알겠어요?「예」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손길 하나가 행동하게 될 때는, 그것이 선악의 분기점에서 선이냐 악이냐가 결정되게 마련입니다. 무서운 거라구요. 내가 한번 보는 것도 선이냐 악이냐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내가 말하는 것도 그런 것이요, 가는 것도 그런 것이요, 내가 눕는 것도 그런 것이요, 먹는 것도 그런 것이요, 느끼는 것도 그런 것이요, 누구를 만나는 것도 그런 것입니다. 전부 다 선악의 결정적 분기점에서 행동하는 자체들이라는 것을 자각해야 되는 것입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은 사업할 때 속여먹기 위해서 말을 하느냐, 서로의 공동이익을 위해서 '그도 잘되었으면' 하는, 그렇게 도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느냐 할 때, 진정 그렇다면 인연을 따라서 옛날 친구보다도 그가 더 자기를 중시(重視)하게 되면, 옛날 친구를 밟고 넘어서서 이제 새로이 만나는 그 사람을 친구로 삼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돈을 모으게 되면 '우리 아들딸 공부시키기 위해서 저금통장에 저금한다' 통일교회 문선생은 그래 본 적이 없는 거예요. 내가 내 아들딸 공부시키기 위해 저금한 돈 한푼도 없습니다. 돈 있는 사람들, 거부들은 말이예요. 자수성가한 사람이면 그 집문서를 생명을 걸고 지키려고 하지만, 내 집문서와 인감도장은 어디에 가 있는지 나는 모르고 있다구요. 선생님이 도장 꽝꽝 누르면 수십억 원의 돈이 왔다갔다할 수 있는 그런 재산을 가지고 있지만 말이예요, 나는 그것을 관리하기에 미친 사람이 아닙니다. 돈을 갖다 쓰는 데는 나보다 더 잘 쓸 수 있으면 갖다 쓰라는 것입니다. 그 대신 내가 보는 그 원칙기준에서 이탈되는 날에는 무자비하다구요. 선생님은 한번 엇갈려 가지고 관계를 끊고 난 후에는 천년공사를 하더라도 그와 합하기 어려운 매정한 사람입니다.

그런 것이 있었기 때문에, 험악한 세계의 산정을 넘나들면서 벼랑길을 가려 가면서, 추락되지 않고 낙오자가 되지 않고 지금도 당당하게 서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알아야 돼요. 원리원칙에는 지극히 선생님 자신이 약한 존재입니다. 원리원칙을 들고 나와서 나에게 충고를 할 때는, 스승의 보따리를 집어 던지고 제자의 자리에 들어가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이겁니다. 그렇지만 원리원칙에 입각하지 않을 때는 제아무리 천하를 호령하는 사나이, 천하를 주름잡는 사나이가 왔더라도 촌보도 용서하지 못합니다. 비굴하게 굽실거리는 사나이가 아닙니다. 원칙을 따라 가지고 올바른 것과 그른 것을 가리는 싸움을 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