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3집: 태평양시대의 기수 1988년 02월 18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234 Search Speeches

나라의 종적인 "를 가정- 꽂아야

생각해 보라구요. 지금부터 40년 전에 문총재를 모셨다면 세계와 한국이 어떻게 되었겠어요? 민주세계에 피해가 얼마나 컸다는 사실을…. 박마리아하고 김활란이―환란이지 환란. 거 `말난다'는 `말이야'의 박 마리아―둘이 빡빡 아주 통일교회를 때려 부수려고 그랬어요. 그 일가가 어떻게 되었어요? 차지철도 통일교회를 원수시하더니 어떻게 되었어요? 말로가 다 좋지를 않습니다. 그들은 죽기를 바라고 제거하려고 했지만 나 문총재는 의연히 살아 있습니다. 이상하지요? 이상하다구요. 정의의 길을 가면 남아지는 것입니다.

이제 국제 정세로 보면 소련도 못 믿고 미국도 못 믿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미국이 날 믿으려고 하고 있어요. 소련 국민들 가운데에 레버런 문 지지파가 참 많습니다. 공산당세계인 소련의 모스크바나 레닌 그라드까지 우리 패들이 가 있습니다. 그런데 요전에 그들이 와서 우리 선생님이 소련에서 유명하다고 보고하더라구요. 왜? 공산당을 망하게 할 사람은 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거예요. 벌써 소련 국민들 앞이나 미국 국민들 앞에 그렇게 돼 있습니다.

중공도 그래요. 중공도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 갈 길이 없습니다. 갈 길이 없어요. 일본 자체도 어디로 갈 거예요? 혼란된 세계 와중에서 길을 터 나갈 수 있는 아무런 대안이 없습니다. 이런 실정에서 만일에 남북을 중심삼고 레버런 문이 통일을 시켰다 할 때 어떻게 되겠어요? 세계적인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소련도 `아!' 할 것이고, 미국도 `아!' 할 것이요, 중공도 `아!' 할 것입니다. 그럴 수 있는 차원으로 넘어갈 때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때가 어떤 때냐 하면 마지막 때예요. 마지막 고비입니다.

마지막 고비를 넘어 돌아가는데 어디를 잡고 돌아가야 되느냐? 나라가 종적인 철주라 하면 나라의 철주가 어디에 가서 박혀야 되느냐 이거예요. 그것이 박히는 데는 국민 각 가정에 박혀야 됩니다. 대통령 가정을 중심삼은 국민의 가정 위에 나라의 축이 박혀야 돼요. 승리할 수 있는 모든 축이, 나라를 사랑할 수 있는 애국적 축이 대통령으로부터 정당을 거쳐 가지고 그 가정에 박혀야 됩니다. 그렇게 되어 있어요? 그 박힌 곳이 천운과 통하는 겁니다. 노태우를 시켜서는 안 됩니다. 민정당을 시켜선 안 돼요. 그런 의미에서는 문총재가 근원이 다르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태우씨를 어떻게 연결시키느냐 이거예요. 이번에 출마하려는 국회의원들을 어떻게 잡아다 재교육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정 안 되면 내가 강의를 해서라도 설득시킬 겁니다.

여러분들 가운데 서약서를 쓴 사람도 있겠구만. 그것이 뭐예요? 초당적이예요. 유사시에는 정당도 물러가고 이 나라 국회가 해체되는 입장에서 전부 다 남북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의연한 체제를 갖추어야 합니다. 그래 가지고 살아 남을 수 있는 패를 남겨 놓아야 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여기 이번에 출마할 분들 있지요? 김일성이 총선거를 주장하고 나올 때는 민정당 가지고 안 됩니다. 민주당 가지고도 안 돼요. 평민당 가지고도 안 됩니다. 국민당이어야 돼요, 국민당. 연합국민당. 그것이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이라고 나는 생각해요. 알겠어요?

그러니까 그 축을 어디에다 꽂느냐? 하늘로부터 나라의 정기를 수습해야 되기 때문에 이 나라를 교육해야 됩니다. 행정부처로부터 정부기관 요원들의 가정에 꽂아야 돼요. 애국의 뿌리는 가정에 있어야 됩니다. 그 가정의 뿌리가 나라를 움직일 수 있는 뿌리로 남아져야 돼요. 나라가 아무리 요동하더라도 가정은 요동하지 않게 할 수 있어야 천운이 찾아오는 거예요. 그런 축을 찾아야 합니다. 세계가 요동하더라도 그 가정이 요동하지 않는 축으로 있게 될 때 요동하던 세계는 그 추 위에 머문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