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집: 애국운동과 교육 1986년 11월 21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44 Search Speeches

국가의 흥망성쇠" 천운- 달려 있어

왜 이런 일을 해야 되느냐? 앞으로 이 나라가 남북이 대결할 때가 올 것이라구요. 국가에서도 그렇잖아요? 대한민국은 민정당과 신민당의 횡적 대결시대에 부딪쳤다구요. 이것이 어디 가서 자리를 잡느냐 이거예요. 남북의 방향이 맞지 않아요. 남북이 전부 다 갈라져 있거든요. 대립되어 있다 이거예요. 또, 남한에서는 야당과 여당이 대립되어 있어요. 이 대립을 누가 조정하느냐 이거예요. 이런 것이 문제예요.

그렇기 때문에 국가가 살고 죽는 것은 사람들이 계획한 뜻에 따라 되는 것이 아니예요. 사람들의 사상적 관에 따라 나라의 흥망성쇠가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구요. 어디까지나 국가의 운은 천운을 따르는 거예요. 천운에 맞지 않으면 안 된다 이거예요. 보이지 않는 방향성을 천운이 갖고 있는 거예요. 그것을 인간이 모르는 거예요. 지금까지 몰랐다는 거예요.

타락한 인간에게는 지금까지 미지의 사실로 남아 있다는 거예요. 이게 어디로 가느냐 이거예요. 그래서 역사시대에 뜻을 품은 수많은 사람들이 인류가 어디로 가야 되느냐, 역사는 어디로 흘러 가느냐, 인류를 대표한 역사는 어디로 가느냐 하는 걸 밝히기 위해 노력했어요.

역사시대에 살았던 모든 사람들은 문화배경이 다 달랐어요, 동서남북이. 문화배경이 전부 다 다른 이러한 국민들은 '우리 나라는 어디로 가느냐?' 그게 걱정이예요. 전세계 인류의 전체 방향을 모르고 국가의 방향을 몰라요. 뿐만 아니라 국가 내의 각 단체, 회사면 회사나 사회단체들이 국가의 방향을 따라서 간다고 하지만 국가가 자꾸 변한다 이거예요. 민주주의 시대를 따라서, 주권자가 달라짐에 따라서 방향도 왔다갔다하는 거예요. 일정하지 않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회 체제에 소속해 있는 모든 단체의 방향이 어떻게 되겠느냐 이거예요. 전부 다 방향이 일치 안 되어 있다는 거예요. 가정 방향도 불일치, 개인 방향도 불일치, 전부 다 불일치예요. 그러니까 개인은 개인대로 부딪치고, 가정은 가정대로 전부 다 찍죽빡죽하고 그러는 거예요.

가정을 대표한 사람이 사회에 나가서 단체의 책임자나 단체의 일원이 되어 움직이는 데도 가정이라는 배후, 또 회사를 중심삼은 목표,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방향, 이런 것이 전부가 다른 거예요. 다 부딪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혼란상태를 넘어갈 자신을 가질 수 없는 거예요. 개인이 그러한 혼란돼 있는 입장에 있고, 가정이 그렇고, 사회가 그렇고, 나라가 그렇고, 전부 다 그렇게 되어 있다는 거예요. 나라뿐만이 아니라 세계까지도 그런 입장에 있다는 거예요.

오늘날 민주주의를 따르는 사람들 중에도 공산주의가 민주주의보다 낫지 않느냐는 말을 하고 있어요. 또, 공산주의를 따라오던 사람들도 그런 말을 하고 있어요. 공산주의 자체가 지금 피폐시대로 들어오는 거예요. 포화상태로 돼 가지고 그 이상 발전할 가망이 없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들이 소망했던 모든 것이 역사의 방향과 일치되지 않는 다는 것이 다 드러날 때가 왔다는 거예요.

민주주의의 대표 국가가 미국인데, 미국을 중심삼고 민주주의를 보더라도 이제 다 드러났다는 거예요. 미국 가지고는 안 된다 이거예요. 미국의 지도층에 있는 사람이 백이면 백 사람 모두 그렇게 결론을 내리는 그런 관점에서 전부 다 한숨을 짓고 있다는 거예요. 다 드러났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