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집: 짐을 지우는 자가 되지 말자 1969년 05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25 Search Speeches

사적으로 교회- 짐이 되지 말라

일본이나 구라파와 미국에 가서 보더라도 중간적인 입장에 있는 식구들이 자기들끼리 왔다갔다하면서 뭐 어떻고 어떻다고 그럽니다. 이건 미국이나 어디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신앙세계에 있기 때문에, 또 신앙생활에 있어서는 언제나 서로 보탬이 될 수 있는 말만 해야 합니다. 그런 말은 하지 않고 어디서 쓸데없는 이야기를 듣고는 뭐가 어떻고 어떻다고들 합니다. 대개 그런 사람들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교회로부터 전부다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떨어지게 돼 있는 것입니다.

교회의 폐단이 무엇이냐? 교회에 속한 모든 물건을 존중시해야 될 텐데도 불구하고 아버지 것이니 내 것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별의별 녀석들이 다 있어요.

여러분들은 앞으로 발전하려면 자기가 수고한 공로를 자칭해서 표창해 달라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교회를 위해서 일했으니 교회에서 나를 도와줘야지' 하는 사람은 장사를 한 사람입니다. 이 땅 위에서 하나님을 걸어 놓고 장사를 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교회를 위해서 이렇게 수고했으니 교회에서 나를 도와줘야지' 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도와 달라고 해도 안 도와 줍니다. 배반자가 된다는 것도 잊어버리고, 교회가 지금보다 더 치열한 개척노정에 있었던 생각은 잊어버리고 자기의 짐보따리를 갖다 맡기려고 합니다. 교회가 가는 길 앞에 자기들이 지장을 준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있어서 지혜가 있어야 됩니다. 생각을 해야 됩니다.

통일교회 무리들도 이젠 짐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도 여러분을 환영했지만 선생님을 만났으면 선생님에게 짐이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교회에 짐을 지우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짐을 절대로 교회에 지우지 말아야 합니다. 공적인 입장에서 교회의 짐을 지되 사적인 입장에서 교회에 짐을 지우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공적인 입장에서 응당히 짐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불평이 많습니다.

외국 사람들을 보게 되면 그렇지 않습니다. 서양사람과 동양사람의 차이점이 무엇이냐? 서양 사람은 자립정신이 강합니다. 벌써 18세만 되면 혼자 자립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철저한 교육방침으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동양은 그렇지 않거든요. 이것이 현재의 세계관을 만드는 분기점입니다. 자립정신이란 스스로 개척해 가지고 스스로 찾아가겠다는 것입니다.

물론 공적인 입장에서 교회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거기에는 하나님이 바라보시는 기준이 있습니다. 이때가 어떤 때이기 때문에 어떤 노력을 해야 된다는 기준이 엄연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기준을 망각해 버리고 그 기준 앞에 염려될 수 있는 입장이 되면 좋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면을 원수시할 줄 알아야 됩니다.

공적인 길에서 개인이 이익을 보겠다고 하면 거기에서 모든 부패가 벌어집니다. 불상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공적인 일에는 보탬이 되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공적인 것이 아닙니다. 공적인 일에서 개인의 이익을 보겠다고 하면 망합니다. 그런 사람이 많은 단체는 망하는 것입니다. 그런 국민이 많은 나라는 망하는 것입니다. 나라고 뭐고 위함이 없이 전부 자기들만 좋으면 된단 말이에요? 공적인 것에 신세를 지게 되면 그 나라나 그 개인은 빨리 망하는 것입니다. 신세를 지되 하나에서 열까지 전부다 하늘땅 앞에 부끄럼이 없는 자리에서 져야 합니다. 그런 자리에서 신세를 지면 하늘이 다 갚아 주십니다. 그렇게 사는 사람들은 절대로 신세지는 자리에 서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세를 끼치는 자리에 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