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5집: 제29회 부모의 날 말씀 1988년 04월 16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52 Search Speeches

미물도 수컷 "컷이 있어 서로 좋아하면서 "를 만"어

나는 어렸을 때 새들을 많이 잡아 봤어요. 한국에 사는 새들로서 우리 동네 가까이 사는 철새나 무슨 새나 내가 안 잡아 본 새가 없습니다. 그래 남자 새를 잡으면 여자 새가 어떤지 잘 알아요. (웃음) 여자 새가 있지요? 왜 웃어요? 그럼 암놈 새. 암놈 새라고 얘기해야, 딱 차별해야 인간의 가치를 생각하겠어요? 여자 새, 남자 새라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은 여자 새예요.

여자 새를 잡아 가지고 싹 들어오게 되면 남자 새가 죽겠다고 야단합니다. 아, 죽겠다고 야단하더라구요. 밤에 잠도 안 자고 와서 짹짹짹짹 울더라구요. 자, 이게 무슨 요사스러운 판이예요? 다른 새들은 가만있는데 왜 남자 새가 야단하느냐 이거예요. 남자 새를 잡으면 또 여자 새가 죽겠다고 야단이다 이겁니다. 왜 잠도 안 자고 와서 짹짹 하며 야단하느냐 이거예요. 어떤 놈은 밤에 창문에 와서 창문을 막 쪼고 그러더라구요. 거 얼마나 극렬해요! `야! 남자의 세계에도 저런 사랑이 있으면 얼마나 멋지겠나' 할 정도로 놀라운 그런 무엇이 있다구요.

거 둘이 왜 야단일까요? 뭣 때문에 야단이예요? 「사랑 때문에」 사랑방? 「사랑」 사랑이 뭔지 알아, 쌍것들아! 사랑도 잘 모르면서 사랑 얘기 하는 것이 쌍것이지 쓸 만한 녀석이야? 아, 대낮에 욕을 먹고도 가만있어요? 사랑을 모르니까 쌍것들이지 뭐예요. 미천한 동물도 서로 사랑하고 사는데….

이런 의미에서 아무리 미천한 초목이라 해도 여기에는 수그루 암그루가 있어 가지고 서로 좋아하면서 씨를 만들어 아들딸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는 특권을 가진 존재는 우주 전람회의 공유법에, 생명의 공통법에 있어서 합격자로 당당히 주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멘」

이런 법을 만들게 된다면 `그거 틀렸소' 할 사람이 없다는 거예요. 개미새끼보고 물어 봐도 `문총재 말이 맞지' 그러고, 풀새끼보고 물어 봐도 그렇다는 거예요. 여기에 모인 둔한 사람, 통일교회 사람처럼 둔한 사람이 어디 있어요? 욕을 먹어도…. 요전에 저기 전북대학교에서 민민투, 자민투하고 싸우다 다리가 부러지고 깨지고 피가 나도 이러고 있어요. 거 아픈 줄 모르고 야단할 줄 모르니 얼마나 둔해요? 거 사람축에도 못 들어갈 패들입니다.

그래, 이 패들이 뭣 때문에 여기엔 몰려들었어요? 밥 잘 먹고 사는 세상에 뭐가 그리워서 몰려들어 왔어요? 뭐가 부족해서? 도적질하자는 말이예요? 뭘하자는 거예요? 거 문제입니다. 무엇 때문에 이 야단이예요? 오늘은 뭐 열 시 가까이 돼서 모였으니 그렇지만 내일 같은 날은 새벽 다섯 시 반에 모인다구요. 여섯 시 전에 우리 같은 사람은 거 남들 잘사는 세상에 왜 야단하고, 일생 동안 허덕이며 돌아다니고, 세계로 나가게되면…. 원수 새끼들은 줄을 지어 몇천 번, 몇만 번 사기치는 놀음을 하면서 살려고 하는데 뭣 때문에 이렇게 요사스럽게 살아야 되느냐 말입니다.

딱한 질문이지요? 뭐하러 여기 왔어요? 내 눈이 조그마해서 암만 부릅떠도 무서워 보이지 않아서 걱정이라구요. (웃음) 이럴 때는 큰 왕방울 눈이, 박보희 같은 눈이 필요한데 말이예요.

풀도 `너, 엄마 아빠 있어?' 하고 물어 보면, `있고 말고!' 합니다. `너 신랑 각시 있어?', `있고 말고!', `너, 아들딸 있어?', `있고 말고' 그런다구요. 그게 사랑이예요. 자랑할 게 그것밖에 없어요. 무엇을 중심삼고? 힘도 아니예요. 조화도 아니예요. 보이지 않는 사랑을 중심삼고예요.

그것을 `노' 할 수 있는 패는 우주에 없습니다. 그것은 자기 생명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생명은 사랑에서부터 출발했기 때문에 자기 생명력을 부정하는 요사스러운 패는 사랑 이상권의 생명권을 지니고 있는 모든 존재세계에서 하직할지어다! 「아멘」 그럴 때는 저 누군가? 한정희여사가 아멘 해야지, 오늘은 왜 가만있나? 처음 온 아줌마에 대해서는 실례의 얘기지만 내가 그런 걸 참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