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0집: 참부모님의 승리 1992년 12월 1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66 Search Speeches

하나님도 기쁘시기 위해서" 상대가 절대 필"

자, 이러면 인간세계를 잃어버린 하나님에게 있어서 아담 해와가 도대체 누구냐? 오늘날 기성교회라든가 종교세계에서 이 기원을 확실히 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담 해와는 누구냐? 인류의 참된 부모였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왜 지상세계에 아담 해와를 지었느냐, 지은 목적이 뭐냐? 인류 앞에 참된 조상으로 세워 놓기 위한 것이라면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느냐? 하나님과 우리 인류의 시조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내용이 무엇이었겠느냐?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이 창조한 이상이라는 것은 하나님이 이제부터 찾아나갈 수 있는 미래의 목적을 두고 하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목적은 어떤 것이고, 내용은 도대체 무엇이겠느냐 하는 부분을 볼 때 하나님에게 절대 필요한 내용이 아니면 안 된다 이거예요. 하나님에게 절대 필요한 내용인 동시에 인간과 관계를 맺게 될 때도 절대 필요한 내용이 되어서 하나되어야만 거기서 영원한 통일과 평화의 기준을 신인(神人)의 관계에서 이룰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인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 오늘날 우리 인간세계에서 필요로 하는 돈은 아닙니다. 하나님에게는 돈이 필요 없습니다. 돈은 얼마든지 창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다음에는 지식…? 지식도 아닙니다. 전지 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에 지식의 대왕이십니다. 또, 권력…? 전지 전능하신 왕이니만큼 권력의 대왕이시라는 거예요. 그러니 오늘날 인간들이 필요로 하는 물질이라든가 지식이라든가 권력은 하나님이 이미 기존적 존재와 기존적 자리에서 향유할 뿐만 아니라 그 자체를 창출해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절대 필요한 요건이 될 수 없다,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필요로 하는 것이 뭐냐? 이렇게 생명의 구세주가 되고 모든 전체의 중심이지만, 최후에 가서는 하나님도 외로운 하나님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기쁠 수 있는 내용이 무엇이겠느냐? 마찬가지예요. 천년 만년 아무리 전지전능하시고 모든 권한을 다 가졌다 하더라도 자기 혼자라면 행복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하나님도 기쁠 수 있기 위해서는 상대가 필요하다 그거예요. 하나님이 절대로 상대가 필요하니만큼 그 상대가 될 수 있는 자들도 상대가 필요할 수 있게끔 지어진 거예요. 그것이 피조세계가 아닐 수 없습니다.

피조세계를 바라보면 그래요. 동물세계도 그렇고, 식물세계도 그렇고, 감각도 없는 광물세계에 있어서도 전부 다 음양의 이치를 따라서 주체 대상 관계를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분자를 보면 양이온과 음이온이 있다구요. 그래, 왜 양이온과 음이온이 필요하냐? 세계의 모든 학자들이 말하기를 `우주는 힘으로 되어 있다. '고 합니다. 막연하게 힘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힘이 한꺼번에 나오느냐? 힘이 먼저 있어 가지고 나오느냐, 아니면 힘이 있기 전에 작용이 먼저 있었느냐? 계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의 문제입니다. 힘이 먼저냐, 작용이 먼저냐? 힘은 작용을 통해서 나타나는 것이고 그 과정을 통해서 단계적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전기작용이 전기의 힘이 아니라구요. 전기 자체는 아니예요. 플러스 마이너스는 전부 다 주고 받는 작용을 하지만 거기에 전기라는 힘의 흐름이라는 것은 아직까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작용을 통해 가지고 힘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청소년시대에 남자가 있고 여자가 있는데 사랑이라는 걸 중심삼고 볼 때, 남자 앞에 상대적 존재인 여자가 나타나게 되면 힘이 나오는 것입니다. 자기들 둘이 대했는데 그 작용, 서로 좋고 눈이 맞고 무엇이 맞고 이래 가지고 주기 시작하게 되면 거기서 힘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에 취해 가지고 거기에 걸린다면 벗어날 길이 없는 거예요. 상사병까지 연결되는 거라구요. 그 힘이 얼마나 큰지 자기의 생명력, 환경 전부를 폭파시키고도 남을 수 있는 힘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이걸 볼 때, 그 사랑 자체가 상대가 없이 나올 수 없는 거예요. 작용 없이는 나올 수 없습니다. 작용은 혼자 할 수 없다 하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주의 기원에 있어서 작용이 먼저냐, 힘이 먼저냐? 힘도 아니요, 작용도 아닙니다. 그 이전에 주체와 대상 관계, 상대적 관계가 작용보다 앞서 있어야 되고 힘에 앞서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작용은 힘에 앞서 있어야 된다는 이러한 논리적 과정이 있어 가지고 우리가 그것을 인식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