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집: 정착시대 1990년 05월 06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21 Search Speeches

기도

오월 첫주일이옵니다. 이 신록이 우거지는 첫여름 위에 아버지의 사랑의 손길을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한많은 한반도에 흘린 눈물이 얼마나 많았던가 하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자식을 옹호하며 이 자식을 부축하며 키워 나오신 아버지의 사랑의 애절함이 얼마나 컸던가를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입을 열고 풀기 시작하면 통곡이 앞서는 심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 하늘의 분함을, 원통함을 잘 아는 이 자식은 잠을 자면서도 죄인과 같이, 쉬는 자리에서도 죄인과 같이 낮잠 한번 자지 못하는 생애를 거쳐왔습니다. 지난날의 생애를 지금 생각해 보니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칠십이 넘은 이 날에도 남아진 여생을 통해서 가야 할 한많은 고개가 또다시 남아 있는 것을 바라보게 되옵니다. 하나님을 위로하고 하나님을 모시고 이 땅 위에서 찬양할 수 있는, 하늘에 기억되는 기반을 남겨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을 아옵니다. 또 전진을 다짐해야 할 하늘의 슬픔을 소개 받아야 하는 입장에 있는 것을 용납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그러나 온 세계가, 공산세계와 민주세계의 모든 이들이 원수시하며 반대하던 핍박의 담은 다 무너졌습니다. 이제 통일교회가 진정 하늘의 심정을 가져 가지고 무장된 말씀의 주체가 되어 선포하게 된다면, 방방곡곡 사망의 골짜기의 모든 해골들이 부활하여 군대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망의 골짜기의 승리의 부활체가 될 것이옵니다. 그리하여 천상을 향하여 해방의 노래와 더불어 소생될 그날이 목전에 다가오는 것을 생각할 때, 아버지, 참아 오신 보람을 이러한 때에 맞이함으로 느끼시옵소서. 저희들이 그와 같은 책임의 감당을 틀림없이 완수하겠다고 쌍수를 들어 맹세하고 이룰 수 있는 그날까지, 아버지, 참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내가 삼팔선을 넘으며 `아버지, 나를 믿고 북한 해방을 기다려 주소서' 하며, 기필코 다시 돌아오는 날에는 해방의 종소리로 하나님을 해방해 드리겠다던 그 날이 멀지 않은 것을, 목전에 직시하는 시대를 맞게 된 것을 진실로 감사하옵니다. 이 민족과 이 나라의 주권자들이 전부 다 하늘을 알아 가지고 천운에 박자를 맞추어 만고에 자랑할 수 있는 역사적 전통을 이어받는 주권자들로 남을 수 있기를 나는 바라옵니다. 그러나 행동이 미급하여 책임 못 한 한국의 위정자들은 다 망해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제 남아진 이 주권자들을 아버지, 불쌍히 보시옵소서.

천륜이 보호할 수 있는 자리가 어디인 것을 알고, 스스로 자세를 갖추어 가지고 당이 망하기 전에 나라를 보호해야 되고, 나라가 망하기 전에 세계를 보호해야 되고, 세계가 망하기 전에 천륜을 보호해야 할 것이온즉, 본연의 인류가 가야 할 천운의 정도가 있는 것을 아는 통일교회 무리들은 자기 가정을 보호하기 전에 나라를 보호해야 할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남한을 보호하기 전에 북한을 보호해야 할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한국을 보호하기 전에 아시아를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고, 아시아를 보호하기 전에 서구사회를 보호하고, 이 지상을 보호하기 전에 천상세계, 지옥까지 해방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정도의 길을 확실히 알고 있사옵니다.

미쳐진 모든 단계 단계를 해방의 기치를 들고 서슴지 않고 가게 될 때 하나님이 찬양으로 모셔 줄 수 있고 환영할 수 있는 천국의 지도자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그러한 아들딸이 모두 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확실히 다 알고 있사오니, 이들이 자숙하는 자리에서 하늘의 도리를 세우는 데 있어서 후손들 앞에 선의 조상의 이름을 남길 수 있게끔 주도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나 얼굴을 들 때 이 나라, 이 세계 앞에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고 아버지 앞에 당당코 심정적 내연이 어떻다는 것을 지금도 선포하고 있는 그 마음을 아버지께서 긍휼히 보아 주시는 그 심정에 감사하옵니다. 가는 그 길 앞에 하늘이 같이할 것을 알고 강하고 담대하게 태평성대를 찬양할 수 있는 해방의 천국으로 전진을 다짐하는 데 하나의 불쏘시개가 되고, 화약고를 폭발하는 다이나마이트의 역할을 하는 통일교회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찾아온 5월에 남아 있는 전국의 대표들을 중심삼은 대회가, 아버지, 유종의 미를 거두게 하시옵소서. 민족을 넘어 가지고 참부모 선포의 마음에 하나되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참부모라는 것은 둘이 아니며 인류를 대표하여 역사에 한 분밖에 없는 것을 알고, 민족 정기를 가다듬어 가지고 스스로 조상과 더불어 일가를 갖추어 가지고, 참부모의 거룩한 모습과 전통을 이어 하늘나라의 인연을 상속받을 수 있는 종족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그 날, 그 뜻 앞에 부끄럽지 않는 승세자로서 당신이 친히 `내 아들, 내 딸'이라고 칭찬할 뿐만이 아니라 품고 사랑하겠다고 할 수 있는 아들딸이 되기까지 전진적인 행로를 정비해 나가는 하늘의 효자 효녀, 충신 열녀들이 되게 해주시기를 부탁합니다. 모든 전체를 맡아서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