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4집: 하늘 중심한 세계를 만들기 위하여 1991년 02월 02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39 Search Speeches

심은대로 거'고 있" 미국과 소련의 국가 현실

신정(神政)이라는 게 지금까지는…. 지금까지는 종교가 책임 못함으로 말미암아 정교분립(政敎分立), 종교와 정치가 분립해야 된다는 입장에 섰었지만 사실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정치하는 왕들은 선지자의 지시를 받아 시정 정책을 수정해 나가면서 신의(神意)에 맞게끔 신정정치를 해 왔습니다. 그런데 로마 교황청이 중세 봉건시대에 있어서 책임 못함으로 말미암아 인본주의 사상이 나와 가지고 여기에 대치, 반대함으로 말미암아 불란서혁명을 거쳐 계몽사상이 나오고 공산세계의 소련까지 연결돼 신을 완전히 잡아 치운 것입니다.

신본주의에서부터 인본주의로 떨어지고 인본주의에서 물본주의로 떨어져 가지고 유물론적 세계관을 중심삼고 인간을 중심한 힘을 가지고 세계를 다스리려고 했지만 그것도 안되는 거예요. 물질 만능권을 대표한 금력을 중심삼아 가지고 하나님을 대처하겠다고 해 나왔지만 소련이…. 지금 참 재미있는 게 뭐냐? 이 마르크스주의라는 게 그 중심이 경제철학입니다. 그 경제철학을 중심삼고 유토피아 사상, 지상에 천국이념을 이루자는 사상을 들고 나왔는데, 70여 년이 지나고 나니 공산주의 사상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경제체제는 완전히 제로, 빵점에 머물러 있다는 것입니다. 그건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느냐? 공산당 자기 자신이 이렇게 만든 게 아닙니다. 심었으면 심은 대로 거두어야 되겠기 때문에 잘못된 것을 심었으니 반드시 끝장이 나야 되는 것입니다. 잘못된 것은 암만 노력했댔자 수확된 결실이라는 것은 인간이 필요로 하는 가치적 물건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정당하지 않으면 안될 현 단계에 있기 때문에 공산주의 사상체계를 포기하지 않으면 안될 시점에 들어왔습니다. 소련은 이미 그 단계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을 보면, 미국은 신본주의를 중심삼아 가지고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봉하는 주의였는데, 지금에 와서는 하나님을 다 잃어버렸습니다. 요즘에는 세큘라 휴머니즘, 세속적 인본주의로 떨어져 가지고…. 이건 뭐냐? 인간이 동물화됐다 이겁니다. 인간이 본능적으로 볼 때 만물의 영장이라든가 도의적인 내용이라든가 종교적인 배경이라든가 섭리적 내용을 갖춘 색다른 그 무엇, 주체를 가질 수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 이겁니다. 동물과 마찬가지다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가정 배후를 보면 근친상간이 일어나고 있어요. 이게 말이 아닙니다. 할아버지하고 손녀하고 살지를 않나, 아버지하고 딸하고 살지를 않나. 사는데도 한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공개적으로 텔레비전 방송에 나와 가지고 아버지한테 묻고 딸한테 묻고 어머니에게 묻는 거예요. 그것을 바라보는 모든 국민은 그것이 현실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할 수 없다,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는 거예요. 비참하다구요. 한국 같은 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그런 것이 25퍼센트를 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녀문제에 있어서도 한집에서 살고 있는 오빠하고 누이동생들이…. 이거 말이 아닙니다. 우리 같은 사람이 종교적 면에서 그런 것을 처리할 수 있는 운동을 해 가지고 이 근본의 문제를 이 생활권 내에서 실감적 실체적으로 처리하지 않으면 안될 책임을 짊어지고 있는 입장입니다. 그 비참상을 볼 때, 하나님이 있다면 그건 벌받아야 됩니다. 망해야 됩니다.

로마가 망한 것이, 제도가 없어서 망한 것이 아닙니다. 군사력이 없고 법이 없어서 망한 것이 아닙니다. 부패 때문에, 인륜도덕의 몰락으로 말미암아 망한 것입니다. 오늘날 이러한 풍조가 자유세계를 중심삼고 노골화됐다는 것입니다. 이런 말단적인 결과가 됐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미국이 아무리 위대한 힘을 가졌다 하더라도, 정치·경제·문화 혹은 군사력에 있어서 힘을 가졌다 하더라도 그 어떤 것 가지고도 방어할 도리가 없습니다. 기독교문화권을 배경으로 한 제2 이스라엘권이라고 통일교회에서 말하고 있는 미국 자체도, 종교 자체도 이것을 손댈 수 있는 아무런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니 군사세계가 포기해 버렸고, 정치세계가 포기해 버렸고, 종교세계가 포기해 버렸고, 교육세계가 포기해 버렸어요. 이런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