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집: 너는 누구의 것이며 어디로 갈 것이냐 1965년 01월 21일, 한국 여성회관 (남대문 옆) Page #73 Search Speeches

하늘 것으로 결정지어지면 사탄세계- "어가야

어디로 갈 것이냐? 그러한 내가 어디로 가느냐? 그러한 예수님이 어디로 갔느냐? 어디로 가는 거예요? 자기 집에 가서 '아, 이젠 나는 됐다. 세상의 어머니 아버지를 모셔 놓고 살림살이 잘해 보자' 하지만 안 되는 거예요. 그다음에는 그런 입장에 서 가지고 '이놈들아, 덤벼라! '하고 개인들이 뭉쳐 있으면 헤쳐 버려야 돼요. 가정이 있으면 헤쳐 버려야 돼요. 그래야 될 거 아니예요? 이놈들이 단결해 있으면 안 된다 이거 예요.

그래서 역사는 뒤넘이치면서, 하나님도 역사하시는 거예요. 수많은 역사과정을 거쳐오면서 하나님은 그 놀음을 해 나오시는 거예요. 가정에 있는 전통이라든가 사상이라든가 하는 걸 전부 다 헝클어 놔 가지고, 나중에 저 맨 끝날에 가서는 전부 다 개인주의 사상이 결실할 수 있는 시대로 찾아간다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좋고 이익될 수 있으면 따라간다 이거예요. 사람은 그래요. 좋고 손해 안 보면 따라가는 거예요. 그런 한때를 마련하기 위해서 선생님은 여기에 들어가 가지고 이 생활적인 기반을 혼란시켜 가지고 새로운 사상과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거예요. 그리로 가서는 안 된다 이거예요. 이리 가라 이거예요. 한꺼번에 180도 돌려놓을 수 없으니 한사람을 보내 가지고, 이것이 북쪽에 있던 것을 동쪽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이…. 이래서 이걸 동으로 돌리고, 또 동으로 돌리고 해서 결국 남으로 돌려야 된다 이거예요.

역사는 이러한 전환의 방향을 거쳐오면서 수많은 투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누구라는 것을 결정지은 입장에서 그다음에는 나는 어디로 갈 것이냐? 사탄세계에 들어가야 된다 이거예요. 복귀도상에 있어서 야곱이 야곱으로서의 하나의 소유권을 결정하고 난 후에 어디로 갔느냐? 사탄세계에 들어갔다 이거예요. 축복을 받고는 어디로 갔느냐? 라반을 찾아갔다 이거예요.

이스라엘 민족이 축복의 기반을 닦고 나와서는 어디로 갔느냐? 애급을 찾아갔다 이거예요. 기독교 신자들이 축복의 기반을, 재차 축복적인 인연을 세워 가지고는, 우리는 하늘 것이라는 결정을 지어 놓고는 어디로 갔느냐? 로마로 찾아들어갔다 이거예요.

그러면 찾아들어가게 될 때 그 나라의 권한과 그 나라의 위신과 그 나라의 문화와 그 나라의 아무리 좋은 것이 있더라도 그 나라의 물건에 대해서는 애착심을 갖지 말라 이거예요. 물건에 대해서는 애착심을 갖지 말라 이거예요. 무엇을 대하여 애착심을 가져야 되느냐? 그 나라에 있어서의 아벨적인 사람 앞에 애착심을 가져야 되는 거예요, 그 나라에 있어서의 아벨적인 사람, 그 나라의 양심적이요 그 나라의 선한 사람에 대하여 애착심을 가져야 돼요.

그러면 그런 악한 세계에 있어서의 양심적이요 선한 사람은 어떻게 되느냐? 몰리고 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불쌍한 사람을 옹호하고, 선한 사람을 옹호하고, 비참한 사람을 옹호하고, 불의에 지배받는 사람들을 구할 수 있는 그런 의분심에 불탈 수 있는, 공분의 마음에 사무친 사나이가 되어야 된다는 거예요. 그러면 그가 피해를 받게 될 때는 내가 대신 슬퍼진다는 거예요.

오늘날 하늘은 이러한 심판을 해주되 무엇으로 심판하느냐? 이 세계의 법도로 심판하는 것이 아니예요. 심판해 주기는 심판해 주는데 악한세계에 있어서의 그 모든 법도를 중심삼고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세계의 법도를 가지고 심판하는 거예요. 그러므로 그 심판의 결과는 공의가 아닐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환경의 결실은 공의의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 수 없다는 거예요.

그 공의를 세우기 위해서는 자기 생명도…. 나라의 헌법을 세우기 위해서는 일개 국민을 희생하더라도 세워야 돼요. 마찬가지라구요. 천적인 헌법을 악한 세상에 적용하여서 이것을 세우기 위해서는 자기가 쓰러져 가더라도 그 헌법을 사랑하고, 그 헌법을 존중하고, 그 헌법의 판결을 중요시하는 입장에 서야 돼요. 판결을 내린 그 사실에 대해서는 원망을 하지 않아야 되는 거예요. 그 사실에 대해서는 언제나 감사해야되는 거라구요. 그 사실에 대해서 감사하니 그 결과에 대해서도 감사해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죽더라도 고맙게 생각해야 돼요.